NX 라인업을 강화할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NX미니. 셀카족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될까?
삼성 NX 미니 런칭행사에 초대받아 다녀오게 됐는데요. 조금 먼저 NX미니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만져본 NX미니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날 행사는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블로거 분들이 함께 참석했는데요. 칙칙한 남성들만의 집합체인 IT 블로거들만 보다가 패션, 뷰티 블로거 분들을 보니 참... 참... 좋네요! 각설하고 임선홍 전무의 NX미니 소개로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몇 번 해외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다녀보면 한결같이 주머니에서 제품을 꺼내 보여주는데 삼성 NX미니도 안주머니에서 꺼내 보여줬습니다.
그만큼 작고 가볍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실제로 공개된 두께를 보면 22.5mm로 작은 핸드백에도 들어갈 만큼 얇습니다. 무게는 158g으로 사과 한 개 정도의 무게로 휴대성을 높히기 위해 상당히 노력한 부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알루미늄 재질의 렌즈와 NX미니 상단부분 그리고 인조 가죽으로 덧댄 바디 부분은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의 세련된 느낌을 조화롭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NX10과 NX1000 그리고 NX300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 입장에서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에 있어 디자인적 완성도는 어느 정도 레벨에 올라서지 않았나 합니다.
삼성 NX미니에 대한 스펙도 궁금하실 듯 한데요. 기어2와 기어2네오 그리고 기어핏에 담긴 운영체제 타이젠이 삼성NX미니에도 적용됐습니다. 이전 NX300도 타이젠 기반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서 타이젠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20.5 메가픽셀 이면조사 센서(CMOS)와 내장 WiFi, NFC, 최대 1/16000 셔터속도, 최대 25600 ISO, 6pfs 연사, 30fps로 1080p 비디오 촬영 등을 기본 스펙으로 담고 있습니다.
사실 1인치 센서에 렌즈 교환식 제품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긴 했는데요. 분명 프리미엄 급 미러리스 제품 그리고 DSLR 급의 사진 퀄리티는 아니지만 똑딱이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여기에 뛰어난 디자인과 휴대성 그리고 Wi-Fi와 삼성 스마트폰을 연동한 다양한 부가 기능을 통한 편리성 등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성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배터리 타임도 작은 사이즈 그리고 내장형 배터리를 담은 제품으로는 괜찮은 수준의 사용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용 렌즈에 따라 촬용 횟수가 조금 다른데요. 9mm렌즈의 경우 650컷, 9~27mm의 경우 530컷 정도를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스틸샷, 일상적인 활동으로 담는 수준이라면 충분한 배터리 성능이 아닐까 합니다.
삼성NX미니를 출시하면서 이에 맞는 렌즈도 함께 출시했는데요.
참고로 NX미니는 기존 NX 렌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아답터가 필요합니다. 즉, NX미니와 함께 출시된 렌즈는 기존 NX카메라에 맞지 않습니다. 별도 아답터가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말이죠.
삼성은 NX미니와 함께 9mm F3.5ED 렌즈와 9~27mm F3.5-5.6ED OIS 렌즈 그리고 17mm F1.8 OIS 렌즈 3가지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7mm 녀석이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전시된 제품은 9~27mm를 마운트한 제품만 만져봐서 다른 렌즈의 성능을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렌즈도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상당히 고급스럽고 NX미니와 잘 어울립니다.
실제로 만져본 삼성 NX미니
상단에는 촬영버튼, 전원버튼, Direct Link버튼 그리고 5pin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은 180도 회전하는 LCD 디스플레이(터치)와 동영상 버튼, MENU, MODE, 재생, 삭제 그리고 4방향 버튼과 OK버튼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180도 플립 되는 것을 제외하고 기존 NX와 동일한 모습입니다.
삼성NX미니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바로 이 플립온(180도 디스플레이가 회전 하는 것) 기능을 말할 수 있는데요. 화면을 보면서 셀카를 찍을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마도 셀카를 자주 찍는 여성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직접 화면을 보고 촬영해서 더 정확한 구도로 원하는 셀카를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원 버튼을 켜지 않아도 화면을 들어 올리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는 기능을 담아 편의성을 높였으며 별도 설정을 통해 Wink Shot을 설정하면 셔터버튼이나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화면을 보고 윙크를 하는 것만으로 셀카를 찍을 수 있습니다. 윙크를 하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이 됩니다.
한 손으로 들고 셀카를 찍을 경우 찍기도 힘들고 팔이 흔들려 제대로된 사진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윙크샷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실제 해봤는데 꽤 인식률이 좋네요.
그 외 Wi-Fi와 NFC를 통해 그리고 Samsung Smart Camera App을 통해 스마트폰과 삼성NX미니를 연결해서 빠르게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뭐 이 기능은 이미 이전 모델들에서도 가능한 기능입니다.
전시장 내에서 직접 NX미니로 촬영을 하고 촬영한 이미지를 NFC와 WiFi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옮겨서 가져왔습니다. 한번 대략적인 성능을 살펴보세요. '자동'으로 놓고 마구잡이식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냥 참고의 의미로 보셨으면 합니다.
정리하면 삼성NX미니의 타겟층은 명확합니다. 과연 얼마의 가격대로 출시할지는 모르겠지만 학생 그리고 여성층에 포커싱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휴대성이 그렇고 특히 셀카 촬영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점, 또, 촬영한 사진을 자유롭게 친구와 나누고 삼성 NX미니로 바로 온라인 SNS에 올릴 수 있는 기능들을 살펴 보면 여성 그리고 학생층에게는 삼성NX미니가 상당한 구매욕구를 가져올 듯 합니다.
갤럭시카메라 그리고 갤럭시카메라2가 이러한 역할을 어느 정도 담당하고 있었는데 삼성 NX미니가 이를 보안하고 라인업을 강화할 제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무엇보다 항상 그렇듯 가격이 관건일 듯 하네요. 광학의 삼성이라는 평가 그리고 NX300의 호평 등 꾸준한 성장을 가져온 삼성의 입장에서 미러리스 시장에서 확실한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제품 보급을 위해 조금 합리적으로 내놓는 것도 좋은 전략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항상 그렇듯 희망사항일 뿐이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