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X1 패밀리, 씽크패드 X1 카본, X1 요가, X1 태블릿 그리고 싱크센터 X1 런칭행사에 다녀오다!
금일 레노버는 전문가용 PC 라인업인 싱크패드(ThinkPad) X1 패밀리(X1 Family)를 공개했습니다.
X1 패밀리는 총 4개 모델로 우선 노트북 라인업인 씽크패드 X1 카본(ThinkPad X1 Carbon)과 씽크패드 X1 요가(ThinkPad X1 Yoga) 2개 모델이 있으며, 태블릿인 씽크패드 X1 태블릿(ThinkPad X1 Tablet) 그리고 올인원 PC(All in One PC)인 싱크센터 X1(ThinkCentre X1) 이렇게 4개 모델입니다.
씽크패드 브랜드만이 가진 기술력과 감성이 있는데요. 노트북 좀 써봤다 하는 분들이라면 씽크패드 제품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 때문인지 레노버로 인수되면서 씽크패드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조금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전까지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공개된 제품들을 보니 씽크패드라는 이름이 전혀 부끄럽지 않아 보입니다. 하나하나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위 : 씽크패드 X1 요가 / 아래: 씽크패드 X1 카본>
씽크패드 X1 카본, X1 요가 스펙
씽크패드 X1 카본과 X1 요가는 거의 유사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이전 요가 제품과 동일하게 360도 디스플레이가 회전하며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내장형 엑티브 펜(씽크패드 펜 프로)을 통해 자유롭게 드로잉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노트북 내 내장하여 충전과 보관이 가능한 형태로 15초만 충전하면 100분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씽크패드로는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회전 시 바닥면으로 향하는 키보드의 오타 및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리프트앤락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키면 키보드 키패드를 제외한 상판이 키패드 높이까지 자동으로 올라와서 키보드가 바닥면을 향해도 키보드가 눌리지 않도록 해주는 기술입니다. 기존 레노버 제품에 적용된 기술력인데 씽크패드에는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이외에는 거의 동일한 스펙을 하고 있습니다.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i5/i7/i5 vPro/i7 vPro 4종)를 탑재했으며 인텔 HD 그래픽스 HD520, 최대 16GB DDR3 RAM(온보드 타입), 최대 1TB PCle NVMe SSD 또는 최대 512GB SATA3 SSD를 기본 하드웨어 스펙으로 담고 있습니다. 일반 SSD에 비해 약 2배, PCLe SSD보다 20% 정도 빠른 PCLe NVMe SSD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먼저 씽크패드 X1 카본은 14"(35.5cm) IPS 디스플레이이며 해상도는 WQHD(2,560x1440)/300nits와 FHD(1,920x1,080)/300nit 2가지 모델로 나뉩니다.
씽크패드 X1 요가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해상도는 X1 카본과 동일하게 14"(35.5cm)인데 반해 IPS와 OLED 2가지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해상도는 WQHD(2,560x1440) IPS 또는 OLED 터치 디스플레이/300nits와 FHD(1,920x1,080) IPS 터치 디스플레이/300nit 총 3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따라서 해상도를 중요시하는 사용자의 경우 잘 보고 선택을 해야할 듯 합니다.
추가로 윈도우10 운영체제, 720P 카메라, 4G LTE-A 슬롯, WiGIG, Mini DP, HDMI, USB3.0 3개, MicroSD 슬롯, 블루투스 4.0, 지문리더기 등을 지원합니다. 배터리는 최대 11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약 30분 충전으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크기와 무게는 씽크패드 X1 카본은 333x229x16.45mm / 1,179g 부터이며 씽크패드 X1 Yoga는 IPS버전 333x229x16.8mm, LED 모델은 333x229x17mm입니다. 무게는 1,270g입니다.
노트북인 만큼 키보드 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데요. 키피치가 상당히 깊습니다. 키 간격도 넓구요.
잠깐 타이핑 해본거라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타이핑 하기는 편리했습니다. 또한, 눌렀을때 바로 느껴지는 피드백이 상당히 좋았구요. 개인적으로 쫀득한 맛보다는 경쾌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뭐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니까 구입하실 분들이라면 직접 타이핑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인공위성에 사용하는 카본을 적용하다!
디자인은 기존 씽크패드 고유의 느낌을 최대한 유지시키고자 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느껴지는 씽크패드 고유의 디자인에 슬림함과 강인함을 담은것이 이번 X1 시리즈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특히 카본 소재를 적용했는데요. 카본 소재 역시 등급이 나눠져 있다고 합니다. 자전거, 자동차에 적용되는 카본부터 비행기에 적용되는 카본까지 여러 등급이 있는데요. X1 시리즈에 탑재된 카본은 그 상위 버전으로 인공위성에서 사용하는 소재와 동일한 등급의 카본 섬유를 적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군용 내구성 테스트(MIL-SPEC)를 비롯 200가지가 넘는 내구성 테스를 통과해 얇으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가졌습니다. 영하 20도에서 72시간 이상 노출, 30~60도 이상의 고온 사용부터 습도, 진동, 모래, 균류 등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를 진행 모두 통과를 했습니다.
전문가 라인업 다운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씽크패드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성과 함께 하드웨어 스펙 그리고 탄소섬유와 내구성 테스트까지 안과 밖으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신뢰성까지 이 모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씽크패드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최신의 기술을 담아낸 제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일까요? 실제 만져본 X1 카본과 X1 요가는 마치 오래된 고대 유물 속에 알파고를 담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흠~ 칭찬인데 칭찬이 아닌 느낌이 드는구요.
싱크패드 X1 태블릿
MWC2016에서 LG전자는 모듈형 스마트폰을 들고나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LG G5 이야기를 꺼낸건 씽크패드 X1 태블릿도 세계 최초 모듈형 태블릿이기 때문입니다. 모듈형이라는게 참 신박하기는 한데 위험성 역시 도사리고 있는 방식이라 섣부른 판단은 어려울 듯 한데요. 일단, 싱크패드 X1 태블릿에 들어가는 모델은 총 3가지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5시간 추가 배터리와 USB3.0, Full HDMI 단자 지원 그리고 OneLink + Dock 지원으로 다양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생산성모듈입니다.
2번째는 3D 이미지 모듈로 인텔 리얼센스 R200 카메라를 내장했습니다.
이 카메라를 통해 제품 및 인물 등 다양한 피사체를 3D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촬영한 3D 이미지를 토대로 3D 프린터를 활용 바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즉, 관련 환경에서 작업하는 사용자를 위한 특화된 모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빔프로젝터 모듈입니다. 레노버 태블릿에 탑재되었던 기능이기도 한데요. 이번에는 모듈화시켰습니다. 2m 거리에서 최대 60" 화면으로 투사할 수 있으며 풀사이즈 HDMI를 지원해서 다른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연결해서 프로젝트 기능만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출시는 5월 정도이며 가격은 모듈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30만원대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모델형만 강조하다보니 정작 싱크패드 X1 태블릿 스펙은 언급하지 않았네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m5/m7/m5 vPro/m7 vPro 4종)와 인텔 HD 그래픽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X1 노트북과 동일하게 최대 16GB DDR3 RAM(온보드 타입), 최대 1TB PCle NVMe SSD 또는 최대 512GB SATA3 SSD를 담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12"(30.5cm) IPS 디스플레이 3.2 비율 2K(2,160x1,440)이며 윈도우10 운영체제, 후면 8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 듀얼 어레이 마이크, 4G LTE-A 슬롯, WiGIG, Mini DP, HDMI, USB3.0 Type-C 1개, MicroSD 슬롯, 터치센서 지문리더기 등을 지원합니다. 배터리는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추가 모듈 사용시 15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크기와 무게는 291.5x209.5x8.75mm / 795g 입니다. 참고로 키보드 포함시에는 1.1kg입니다.
키보드도 언급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자석 방식인데 재미있게도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석이 붙는 부분을 달리해서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인데요. 꽤 편리합니다. 더욱이 풀사이즈 키보드입니다. 물론 모듈을 연결해도 키보드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싱크센터 X1
마지막으로 올인원PC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펙은 둘째치고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11mm 두께의 프레임도 그렇고 심플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의 스탠드 그리고 선 정리 용도로 사용하는 레드 컬러의 포인트는 상당히 세련됐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후면 모서리 부분 ThinkCentre 로고 중 i에 있는 점 부분에 빨콩을 떠올리는 레드 LED를 삽입한 세심한 부분까지 개인적으로 너무나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버하자면 마치 이 녀석 하나만 책상에 올려놓아도 방 분위기가 무척 이나 세련된 모습으로 바뀔 듯한 느낌이랄까요? ^^
CNC 밀링을 통한 알루미늄으로 바디를 만들었으며 극한 먼지 및 오염물질 환경에서 진행하는 테스트도 거쳤다고 합니다. 디스플레이 역시 강화 공정을 거쳤으며 쇠구슬 낙하시험도 진행을 했다고 합니다. 올인원PC에서 디자인이 상당히 중요한 만큼 이러한 장점을 잘 이끌어낸 듯 합니다. 다만, 그 느낌이 씽크패드가 그러하듯 남성성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여성분들에게는 호불호가 확 나뉠 듯 하네요.
하드웨어 스펙은 씽크패드 X1 카본, X1 요가와 많이 유사합니다.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i5/i7/i5 vPro/i7 vPro 4종)를 탑재했으며 인텔 HD 그래픽스 HD520, 최대 16GB DDR4 RAM, 최대 512GB SATA3 SSD, 최대 500GB/1TB HDD를 기본 하드웨어 스펙으로 담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23.8"(60.5cm) IPS FHD(1,920x1,080) 250nit 눈부심 방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눈부심 방지 기술을 좀 자세히 설명하면 디스플레이 표면을 마이크로 수준의 거친 가공을 통해 빛을 분산시키는 방식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추가로 윈도우10 운영체제, 1,080P 카메라, 디지털 마이크, USB3.0 5개, 7-in-1 메모리 리더기, LAN포트를 탑재했습니다. 카메라는 해킹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하드웨어적으로 카메라를 막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상단에 버튼을 이용해 카메라를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크기와 무게는 스탠드 미포함시 570x33x360mm/4kg이며 스탠드 포함시 570x240x45mm/5kg입니다.
총 4개 제품을 정리해봤는데요. 만듦새가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더 오랜시간 만져봐야 알겠지만요. 그리고 무엇보다 레노버가 국내에서도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as에 대한 개선이 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제품의 뛰어난 완성도만큼 사후 서비스에 대한 개선 역시 점점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