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저렴해진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조금은 이해 못 할 가격정책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무약정폰 출고가가 인하됐습니다. 삼성 닷컴에서는 통신사를 통한 약정폰 이외에 폰만을 구입할 수 있는 무약정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약정폰이 약정폰에 비해 조금 더 비싼 가격에 책정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금일 갑자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출고가가 인하됐습니다.
변동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갤럭시S7 32GB - 변동 전 : 920,000원, 변동 후 : 878,000원, 차액 : 42,000원
갤럭시S7 엣지 32GB - 변동 전 : 1,017,000원, 변동 후 : 971,000원, 차액 : 46,000원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모두 32GB 모델만 가격 변경이 됐고 64GB 모델은 가격 변동없이 동일합니다. 차액은 42,000원, 46,000원으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참고로 갤럭시S7 64GB 모델의 가격은 968,000원이며 갤럭시S7 엣지 64GB 모델은 1,065,000원입니다.
그렇다고 사은품을 주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구매 사이트를 보면 스티키 몬스터랩 케이스와 레벨유프로(Level U Pro) 헤드셋을 선착순으로 500명에게 지급한다고 합니다.
출시된지 이제 1달 정도 된 상황이기에 출시 시기가 많이 흘러서 가격을 인하했다라고 볼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글쎄요. 현재로써는 LG G5 출시에 맞춰 가격을 인하한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 제품은 무약정 폰이라는 점입니다. 대부분 통신사를 끼고 보조금을 받아 구입하게 되는데요. 무약정 폰 출고가 인하되면서 통신사에서 판매되는 출고가 역시 인하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렇다면 예약구매 및 어제까지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는 꽤나 짜증나는 일일 듯 합니다.
예전 갤럭시S4였나요? 그때도 출시된 후 얼마되지 않아 대란이 터진 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빠르게 구매했던 사용자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겨준바 있는데요. 이후 이 일로 갤럭시 제품을 빠르게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용자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이 일은 꼭 제조사만의 이슈라기 보다는 통신사의 보조금 경쟁과 함께 만들어진 대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가격정책은 통신사가 빠진 제조사만의 결정이기에 조금은 아쉬움이 있네요.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구입하는 사용자는 분명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구매하기 때문에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4만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이 만큼이라도 절약해서 오히려 이 비용으로 케이스나 보호필림 혹은 내가 가지고 싶었던 주변기기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도 새롭게 출시된 LG G5와의 경쟁을 위한 적절한 타이밍의 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우선시 되어야 하겠지만 그 밑단으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가치를 꾸준히 만들어가기 위해 삼성의 판매 정책 또는 가격 정책 등도 함께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플래그쉽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 제품의 판매가격이 계속 떨어진다면 누구도 이 제품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될테니까 말이죠.
남들은 지금부터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구입하는데 왜 난 비싸게 샀지라는 식의 투정이 아닙니다. 가격은 제품의 가치를 좌우하는 큰 지표인만큼 섣부른 가격 변동은 전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