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기기/스마트폰

애플 아이폰7에도 삼성 SDI 배터리가?

애플 아이폰7에도 삼성 SDI 배터리가?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꽤 흥미로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갤럭시노트7 폭발의 주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성SDI에 대한 내용인데요. 애플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 http://www.wsj.com/articles/samsungs-massive-galaxy-note-7-recall-brings-battery-maker-into-focus-1473082175

애플 공급업체인 삼성SDI

이 기사 내용을 보면 삼성SDI가 2016년 애플 공급업체 리스트에 등록되어 있으며 현재 애플에 삼성SDI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삼성SDI와 애플 모두 즉답을 피했다라는 내용입니다.

사실 삼성SDI는 애플 맥북에어용 리튬폴리머 전지를 공급한 적이 있으며 아이폰6에도 삼성SDI 배터리를 납품한바 있습니다. 아이폰6에는 중국의 심플로(SIMPLO)와 더사이(Desai) 배터리가 탑재되었는데요. 추가로 삼성SDI도 공급한다는 기사를 접한 기억이 있습니다.

 

위 내용만 봤을 때 공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도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되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더욱이 삼성SDI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라는 내용을 보면 그 의구심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이러한 팩트들로 인해 일부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역시 폭발의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삼성에서 말하고 있는 갤럭시노트7 폭발원인은 한번 보죠. 폭발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갤럭시노트7의 크기는 줄어든 반면 배터리 용량은 더 늘어나게 되면서 배터리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분리시키는 분리막을 더 얇게 제조하게 됐으며 여기에 이른 출시 일정으로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즉, 실제 삼성SDI 배터리가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 사용됐다하더라도 갤럭시노트7에 사용된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며 또한, 동일한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갤럭시노트7 폭발사건을 통해 이미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심각한 문제를 확인한 상황에서 그대로 내놓을리 없을테니까 말이죠.

급속충전도 한번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오히려 걱정해야 할 부분은 급속충전과 관련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급속 충전 기능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삼성의 경우 Adaptive Fast Charging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제품들은 퀄컴 퀵차지라는 이름으로 빠른 충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7 역시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급속충전 기술들은 각 상황에 따라 IC 칩셋이 일반충전을 할 것인지 혹은 빠른 충전을 할 것인지 적정량의 전류를 공급하도록 이를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IC 칩셋의 문제로 오작동할 경우 허용 전류 이상이 공급되고 결국 균열 혹은 폭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속충전은 충전기의 전압을 높여 많은 전류를 공급 짧은 시간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급속충전 기술이 나온지 꽤 오랜시간이 흘러 안정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급속 충전은 발열, 수명단축 등 배터리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즉, 별도 인증받지 못한 급속 충전 아답터를 사용하거나 중국산 저가형 스마트폰을 구입해 사용할 경우 언제든 갤럭시노트7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위험성이 커지게 됩니다.

물론 충분한 안정성을 가지고 있겠지만 앞으로도 제조사에서는 빠른 속도에만 치중에서 안정성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사용자는 해당 제조사의 정품 아답터를 이용해서 충전하는 것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PCP인사이드 인기글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