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닦아주 듯 내 치아를 관리해주는 오랄비 지니어스 9000 리뷰
치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가 아파, 고통 속에서 치과를 방문하고 또, 어마어마한 치료비를 보는 순간, 사람들은 항상 생각합니다. '이 잘 닦을껄!', '치아 관리 잘할껄!' 하고 말이죠. 저도 그랬습니다. 치료 후 아픈게 싹 사라지고 나니 500만원 정도 치료비 결제 영수증과 이제는 제대로 칫솔질을 해야겠다는 결심만 남았습니다.
결심은 했다만 그럼 칫솔은 어떨걸로?
결심은 했지만 어떤 것으로 닦느냐도 무척 중요합니다. 짧은 시간안에 효율적으로 닦는 것이 필요한데요. 이건 칫솔질을 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어떤 칫솔로 닦느냐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로 오랄비 지니어스 9000(Oral-B Genius 9000) 전동칫솔입니다.
결론부터 잠깐 이야기 하자면 이 오랄비 지니어스 9000은 이를 닦아야 하니 의무적으로 닦는 방식에서 탈피해서 조금은 재미있게, 하지만 더 전문가스럽게 이를 닦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사용후기를 이야기해보죠.
오랄비 지니어스 9000 제품 구성은?
전동칫솔이기는 하지만 고작 칫솔인데 이게 왜 들어있지 하는 구성품들이 가득담겨 있습니다.
<스탠드겸 충전기>
풍성해요. 오랄비 칫솔 본체와 3종 브러쉬, 스탠드겸 충전기, 외출이나 출장시 휴대할 수 있는 케이스 여기에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습니다. 스탠드겸 충전기의 경우 칫솔모를 최대 3개까지 수납할 수 있습니다.
칫솔은 크로스 액션칫솔모와 플로스 액션 칫솔모, 센서티브 칫솔모 3가지가 기본 제공됩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드는건 휴대용 케이스입니다. 해외 출장을 갈때도 항상 전동 칫솔을 들고 다니는데요. 케이스가 따로 없어서 그날 비닐에 담아 다니곤 했습니다. 그런데 케이스가 기본 제공됩니다.
케이스 하단을 보면 충전이 가능한 전원포트가 있습니다. 특히 USB 단자를 제공하는데요. 이를 통해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완전충전까지 12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한번 완전충전으로 최대 12일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구성품을 보다보면 응? 스마트폰 거치대? 하고 의아해할 수 있는데요. 이 칫솔은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마치 게임하듯 이를 닦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자세한건 아래에서 다뤄보겠습니다.
미션을 달성하라!
일반 칫솔로 이를 닦을 경우 잘 닦는 부분도 있지만 습관적으로 소외되는 치아들이 있습니다.
위치가 애매해서 다른 곳보다 적게 닦는 부분들이 반드시 존재하게 되는데요. 오랄비 지니어스 9000을 사용하면 이런 걱정은 끝입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앱을 통해 입 구석구석 잘 닦는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를 위해 오랄비 지니어스 9000은 위치감지 기능을 담았습니다.
일단 준비를 좀 해보죠! 스마트폰에 오랄비 앱을 설치해줍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오랄비라고 치면 검색이 됩니다. 그런 다음 스마트폰과 오랄비를 연결해줍니다.
연결방법은 오랄비 전원을 켜주기만 하면 스마트폰 앱에서 해당 기기를 검색해줍니다. 검색이 완료되면 오랄비 지니어스 9000 전원을 꺼달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전원을 끄면 연결이 완료됩니다.
그런 다음 간단한 설정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랄비 지니어스 9000은 상단에 LED가 있는데 이 불빛 컬러를 총 12가지 색상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위치감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위치감지 기능은 칫솔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이 아니라 이를 닦을 때 입안에 있는 칫솔의 위치를 파악해서 구석구석 잘 닦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즉,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각 구역별로 잘 닦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알려줍니다.
욕실로 가보죠.
게임하듯 이를 닦자!
스마트폰 거치대를 거울에 부착한 후 스마트폰을 끼워줍니다. 그런 다음 오랄비 앱을 실행해줍니다. 참고로 위치감지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내 눈높에까지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치약을 묻혀 이를 닦으면 됩니다. 이를 닦을 때 전면카메라 높이에 맞춰 얼굴을 맞춰놓고 그걸 바라보면서 이를 닦으면 됩니다. 그럼 화면 상에 6개 구역이 나타나며 닦을 수록 파란색이 하얀색으로 바뀝니다.
파란색이 모두 사라지고 하얀색이 되면 잘했다며 100점 점수를 줍니다. 엄마한테 이 잘닦는다고 칭찬받은지 30년은 지난듯 한데요. 칫솔이 이 잘닦았다고 칭찬해주네요. 이게 뭐라고 또 100점 받으려고 이전보다 더 열심히 이를 닦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찌보면 별것 아니네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이를 닦다보면 특정 부분만 닦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화면을 보고 닦으면 구석구석 빠지지 않고 이를 닦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파란색으로 하얀색으로 색이 변하면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꼭 닦아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더욱이 이렇게 닦고나면 왠지 이전보다 이를 잘닦은 느낌이고 더 상쾌한 느낌마저도 듭니다.
추가로 이 모션센서를 이용해서 소홀한 부분을 더 오랜시간 닦을 수도 있습니다. 집중케어라고 해서 평소에 잘 닦지 못했던 부분을 선택하면 조금 더 긴 시간을 제공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이를 닦을 수 있습니다. 이런 세심한 면 참 좋네요.
물론 매번 폰을 거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는 한데요. 이 정도의 편리함과 유익함이라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불편함이 아닐까 합니다.
칫솔 자체 기능은 좋을까?
이를 잘닦게 해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라는 것을 알겠는데요. 정작 칫솔 자체가 좋은지 여부 역시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오랄비는 독일 업체라는건 다 잘 아실 듯 합니다. 치과 의사들이 추천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워낙 뛰어난 기술력을 토대로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업체인데요.
이 제품은 분당 48,000회의 진동과 10,500회의 회전력으로 깔끔하게 이를 닦아줍니다. 또한, 칫솔모가 좌우 진동은 물론 회전, 상화진동까지 3D로 움직여서 일반 칫솔과 비교 월등히 높은 플라그 제거 효과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플라그는 물리적인 칫솔질을 통해서만 제거가 가능한 만큼 플라그 제거를 잘해주는 칫솔을 선택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 이를 닦을 때 힘을 과하게 줘서 칫솔모가 금방 손상되어 칫솔을 오래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오랄비 지니어스 9000은 3중 압력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힘을 주면 힘을 빼라는 경고 문구가 나옵니다. 그럼에도 필요 이상의 압력이 가해질 경우 진동은 멈추고 회전이 느려져 사용자의 치아와 잇몸을 보호해줍니다.
세정모두 역시 총 6가지 다양한 모드를 제공합니다. 프로 클린모드, 미백모드, 부드러운 세정보드, 마사지모드, 혀 세정 모드 등 버튼 하나로 변경해서 이를 닦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앱을 통해 칫솔 모드 순서를 변경해서 사용자에 따라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오랄비 지니어스 9000은 이를 닦을 경우 양치질을 한 모든 내역을 기록해주기도 합니다. 얼마나 잘닦았는지, 하루, 일주, 한달의 목표량은 채웠는지, 총 칫솔질 시간을 얼마나 되는지, 지나치게 힘을 주고 닦지 않았는지 등을 모두 기록해줍니다. 마치 전문 관리자와 같이 말이죠.
또 이렇게 기록된 수치를 가지고 트로피를 주기도 합니다. 이게 별것 아닐 수 있는데요. 괜한 성취감을 이끌어줍니다. 받기 위해 열심히 닦아야겠네요.
구강관리 프로그램
이외에도 별도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쾌한 입안, 플라그 파이터, 미백, 잇몸건강, 교정치아 관리 등 사용자마다 조금 더 강조해서 관리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텐데요.
이 구강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기간을 설정하고 치아상태 등을 입력하면 전문가 팁을 토대로 어떻게 이를 닦으면 되는지 알려주고 또, 이 방식을 토대로 세정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하여 이를 닦아줍니다. 즉, 사용자는 그냥 전원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닦아줍니다.
예를들면 상쾌한 입안의 경우 세정모드와 혀 세정모드 2가지로 설정되어 이 두가지 모드만으로 이를 닦게 됩니다. 구강 관리 프로그램 사용중에는 다른 모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전문가가 항상 이끌어주는 칫솔질을 원한다면!
물론 혼자서도 이를 잘닦을 수 있지만 저처럼 그렇지 않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이를 닦을 때마다 전문가가 매번 옆에서 조언을 해주고 독려해주듯이 이를 닦을 수 있는 제품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런 제품이 나왔네요.
단순히 이를 골고루 잘닦게 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에게 취약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또, 알아서 칫솔이 해당 모드에 맞게 이를 닦아주기도 합니다. 힘을 너무 줘서 이를 닦으면 그러지 말라 알려주고 이를 잘닦으면 칭찬도하고 상도 줍니다.
또 시각적으로 잘 닦아다는 생각을 안겨주니 혹시나 입에서 냄새라도 나지 않을까 이가 썩지 않을까 막연한 고민을 해소해주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칫솔질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이런 좋은 습관을 몸에 배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라면 꼭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앱이 산만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조금 더 깔끔하게 앱을 만들면 사용성에 있어 더 편리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 제품을 사용한다고 다시는 치과를 가지 않을꺼라 말할 수는 없지만 이전보다는 확실히 나은 치아 관리를 이끌어주지 않을까 합니다.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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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랄비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