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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LG G6 5.7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 뭐가 다를까?

LG G6 5.7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 뭐가 다를까?

LG G6의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 한다면 누구나 5.7인치 18 : 9 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듯 합니다. 상하 배젤을 최소화한 대신 전면부의 많은 영역을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변화로 G5보다 작아진 사이즈임에도 V20과 동일한 5.7인치 넓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클 수록 좋은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 RAM/스토리지 용량, 배터리 용량 등등 뭐든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휴대하기 힘든 큰 사이즈를 제외하고 말이죠. 하지만 LG G6는 G5급의 사이즈를 유지한 상태에서 화면만 커짐으로써 화면이 크면 무조건 사이즈가 커져야 한다는 기존의 관념을 완벽하게 깨버렸습니다.

 

다만 18 : 9라는 익숙하지 않은 화면 비율은 영화를 감상할때나 게임을 할때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는데요. 과연 어떻게 보이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기본 플레이어 확대화면>

LG G6로 영화를 보면?

영화 감상 시 아무래도 레터박스가 생깁니다. 물론 LG G6에서 기본 제공되는 동영상 플레이어의 경우 다양한 화면 비율을 제공합니다. 원본화면 / 맞춤화면 / 확대화면 / 채움화면 이렇게 4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G6 기본 플레이어 위에서 부터 원본화면 / 맞춤화면 / 확대화면 / 채움화면>

우선 원본화면입니다. 원본 파일의 화면 비율에 맞게 보여집니다. 현재 이 영상은 1920 x 1080 / 16 : 9 영상으로 QHD+ 2,880 x 1,440 / 18 : 9인 G6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하좌우 레터박스가 나타나게 됩니다. 당연히 레터박스가 있는채로 볼 필요는 없겠습니다. 이대로 보는 건 킹 사이즈 침대에서 웅크리고 자는 것과 같은거죠. 화면 비율을 바꾸면 됩니다.

맞춤 화면의 경우 세로 사이즈가 화면 사이즈에 맞도록 확대되는 모드인데요. 그래서 좌우로 레터박스가 생깁니다.

<G6 기본 플레이어 위에서 부터 원본화면 / 맞춤화면 / 확대화면 / 채움화면>

확대화면은 가로 사이즈를 화면 사이즈에 맞도록 확대하는 모드입니다. 그래서 상하 화면이 약간씩 짤립니다. 일반적으로 위/아래쪽에는 중요한 영상이 담기지 않기 때문에 G6의 전체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하고 싶다면 바로 이 확대화면을 이용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채움화면은 가로, 세로 모두를 G6 18 : 9 화면 비율에 딱맞게 끼워 맞추는 모드입니다. 그래서 세로가 눌린 듯한 화면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는 원본 파일 영상의 해상도가 어떠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16 : 9 영상의 경우 개인적으로 맞춤화면과 확대화면을 많이 이용하는데요. 앞서 언급했듯 뮤직비디오의 경우 필요없는 상하 부분을 날리고 차라리 뮤직비디오 주인공들을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도록 확대 화면으로 설정하고, 영화의 경우 화면이 잘리지 않도록 맞춤 화면으로 놓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 G5와 비교 수치상으로는 고작 0.4인치 정도의 차이이지만 실제로 영상 감상 시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화면 비율 설정은 서드파트 동영상 플레이어에서도 제공하기 때문에 G6의 화면 크기에 맞춰 적절하게 이용하면 됩니다.

LG G6로 리니지를 하면?

이번에 게임을 한번 해봤습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인데요. 참고로 18 : 9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화면 비율을 사용하는 만큼 사용자가 앱 별로 화면 비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설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설정 > 화면 > 앱 화면 비율조정을 선택하면 설치한 앱들 중 화면 비율 조정이 가능한 앱들의 목록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각 앱마다 원하는 화면 비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맞춤(16 : 9), 기본 (16.7 : 9), 확장 (18 : 9) 3가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리니지2레볼루션 위 : 맞춤(16 : 9), 가운데 : 기본(16.7 : 9), 아래 : 확장 (18 : 9)>

3가지 모드 설정 시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번 보시죠. 영상을 감상할 때와 마찬가지로 레터박스가 존재한다거나 위아래 화면이 짤리는 등의 차이가 생깁니다. 게임의 경우는 아주 미세한 차이로도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상하 화면이 짤리는 것보다는 좌우 레터박스가 생기더라도 전체 화면이 다 나올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LG G6로 네이버 웹툰을 보면?

이번에는 웹툰을 한번 봤습니다. 세로로 이어지는 웹툰의 특성상 세로로 긴 G6의 디스플레이는 웹툰에 최적화되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 역시 설정에서 각 화면 비율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사실상 맞춤(16 : 9)을 제외하고 기본 (16.7 : 9), 확장 (18 : 9)은 동일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네이버 웹툰 좌 : 맞춤(16 : 9), 가운데 : 기본(16.7 : 9), 우 : 확장 (18 : 9)>

게임과 달리 하단 소프트 버튼이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기본 화면 비율은 18 : 9가 아닌 16.7 : 9가 됩니다. 따라서 기본 (16.7 : 9), 확장 (18 : 9) 모두 동일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G6는 이전 제품과 달리 소프트버튼 숨김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화면 비율이 세로로 길어지면서 굳이 이를 감출 필요가 없다 판단한 듯 한데요. 소프트버튼을 감추는 기능을 다시 지원하지 않는 이상 기본과 확장 화면 비율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라이프 디지털 콘텐츠 메인 화면>

LG G6로 옥수수를 본다면?

SKT T프리미엄플러스 서비스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T라이프(Tlife)를 통해 band 데이터 2.2GB 또는 LTE42 이상 고객의 경우 영화 VOD, 방송 VOD 등 SKT 고객 전용관에 담긴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판도라, 사랑하기 때문에, 주토피아, 자백 등 총 27번의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송 역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비정상회담, 아는형님, 썰전 등 핫한 방송은 물론 해외 드라마까지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T라이프 그리고 옥수수를 이용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바로 설치 및 가입해보세요.

다만, 아쉽게도 T라이프 및 옥수수는 별도 화면 비율 조절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따로 설치한 앱들은 대부분 화면 비율 조정이 가능하지만 기존 G6에 설치된 통신사 및 제조사 앱들은 이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옥수수 기본 플레이어 위 : 원본비율 아래 : 꽉찬화면>

옥수수를 통해 영화, 방송 VOD를 볼 경우 기본 제공되는 플레이어를 통해 오직 원본과 꽉찬화면 두가지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옥수수의 경우 기본 제공되는 영상이 스트리밍도 함께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량의 영상보다는 최대 HD(1,280 x 720)급 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본의 경우는 상하좌우 레터박스가 꽤 많게 보이며 꽉찬화면으로 볼 경우 다소 찌그러진 영상으로 봐야합니다.

실제 현재 옥수수(OKSUSU)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판도라를 다운받았습니다. 각 화면 비율별로 캡쳐를 해봤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보시죠.

LG G6의 큰 화면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다양한 화면 비율을 제공해주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꼭 좀 부탁해요. SK텔레콤~

결국은 16.7 : 9

LG G6의 화면 비율은 18 : 9이지만 앱 실행 시 하단 소프트 버튼으로 인해 실제 보여지는 비율은 16.7 : 9입니다. 물론 게임 등 일부 소프트버튼이 숨겨지는 경우에는 18 : 9 비율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일반적인 화면 비율인 16 : 9와 비교, 약간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을 감상하는 경우는 화면 비율을 조금 더 다양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조금 더 취향에 맞춰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전 G5보다 작은제품임에도 그보다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 될 듯 합니다. 시원시원한 디자인적 요소까지 함께 제공하고 말이죠.

소프트웨어 숨김을 통해 18 : 9 화면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쇼핑이나 웹툰, 인터넷 서핑에는 분명 세로 길이가 길어지는 건 장점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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