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 S펜 구매욕을 자극하다! 드디어 '노트' 이름값 하는 갤럭시노트9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차별성은 '큰 화면' 과 'S펜'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많은 제품들이 5인치 후반에서 6인치 초반으로 출시되면서 갤럭시노트의 특징중 하나인 '큰 화면'에서의 차별성은 없어졌다. 이제 남은 건 S펜 하나다.
하지만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은 일부 사용자층에 국한된 기능이었다. 제대로 쓰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막상 갤럭시노트를 구입한 구매자들 중 S펜을 사용하는 경우보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유저가 훨씬 많았다. 삼성 내부적으로도 S펜 활용도를 높이고자 많은 기능을 넣었지만 손에 S펜을 쥐게 만드는건 쉽지 않았다.
이제는 다르다. 갤럭시노트9 그리고 S펜
하지만 이번 출시된 갤럭시노트9과 그 안에 담긴 S펜은 단순히 S펜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등 메모의 역할0에서 벗어나 그 이상의 활용도를 보여주고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넣어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카메라 앱을 S펜으로 실행하고 S펜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으며, 파워포인트 앱 실행시 다음 혹은 이전 페이지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갤러리앱에서는 다음, 이전 사진 보기 위해 S펜 버튼만 누르면 된다. 크롬 역시 다음/이전 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하다. 동영상으로 어학공부할 때 S펜만 있으면 편리하게 재생/정지 혹은 건너뛰기 등도 할 수 있다. 이 S펜으로 말이다.
지금은 S펜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이 위에 설명한 기본 기능만 구현이 가능하지만 써드파티 앱은 물론 차후 자유도가 지원될 경우 그 활용도는 더더욱 넓어질 것이 분명하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설정 > 유용한 기능 > S펜 > S펜 리모컨을 보면 새롭게 지원하는 S펜의 리모컨 기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선 S펜에 있는 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 실행할 앱이나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카메라앱 실행으로 설정되어 있다. 물론 굳이 S펜을 꺼내 버튼을 길게 눌러 카메라를 실행할 필요는 없다. 그냥 전원버튼 2번만 빠르게 누르면 실행할 수 있다.
하지만 셀카 사진을 흔들림 없이 찍고 싶을 때 이 S펜을 꺼내면 된다. 한 손에 있는 갤럭시노트9으로 구도를 잡은 후 다른 손에 있는 S펜으로 버튼을 눌러 흔들림없이 그리고 불편함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S펜을 활용한 카메라 실행 및 사진 촬영은 갤럭시노트9에 직접 앱을 실행하는 것만큼 빠르게 인식했고 사진을 촬영해줬다. 위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으로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촬영까지 단번에 할 수 있었다. 또, S펜으로 화면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도 있다.
갤러리 앱에서 역시 S펜으로 다음 사진 그리고 이전 사진을 자유롭게 넘나 들 수 있다. 참고로 블루투스 기능이 담긴 만큼 S펜 내부에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노트9에 꽂으면 충전이 되는 방식인데 S펜 리모컨을 통해 남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가 없을 경우 알림을 통해 배터리가 없음을 알려주며 우측 상단 노티를 보면 S펜 연결 여부가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활용도는 뭐가 있을까?
S펜 자체 메모 기능은 학생들은 물론 직장인 그리고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 당연히 요긴하다. 4,096단계 필압을 지원해서 세밀한 표현까지 가능하며 창의적인 일을 하는 이들에게 빠르게 메모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와 S펜은 당연히 필수다. 또, 낙서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갤럭시노트9과 S펜을 안겨주면 잠시 맘편히 밥먹을 수 있는 시간을 안겨준다.
그리고 이러한 메모 기능에서 벗어나 앞서 언급한대로 전면 카메라로 셀피 혹은 가족간 사진을 찍을 때, 덱스와의 조합으로 PPT 발표를 할때, 유튜브/영화등을 볼 때 S펜만 꺼내놓고 있으면 언제든 지문 묻혀가며 터치할 필요없이 S펜으로 정지, 재생 등이 가능하다. 물론 이런 상황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S펜으로 편리하게 이용해보면 그 잠깐의 희열이 꽤 긴 잔열로 남게 된다. 그리고 이런 잔열이 쌓이고 쌓이면 S펜은 나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하게 된다.
S펜의 존재감을 내비친 갤럭시노트9
S펜이라는 강력한 차별성이 있지만 메모라는 기능에 국한된 이전까지는 그저 일부 사용자에게만 필요한 기능이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9의 S펜은 필수는 아니지만 자신의 태생의 한계를 벗어나 그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주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가능성은 S펜이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았던 이전 사용자들에게 S펜을 익숙하게 그리고 친숙하게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된다.
S펜이 익숙해져서 꼭 필요한 기능이 되어버린다면 당연히 다음 제품도 자연스레 갤럭시노트10은 물론 그 이후 제품을 기다리게 될테니 말이다. 사실 너무 늦은 감이 있기는 하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사라지거나 갤럭시S시리즈와 노트시리즈가 통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지금, 이런 변화는 조금 더 빨리 왔었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든다. 이제야 S펜에 친숙해지나 싶었는데 갑자기 갤럭시노트 시리즈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추천한다? 안한다?
사실 언제부턴가 점점 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삼성 제품이 내 주변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기업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단순히 제품만을 놓고 봤을 때 여전히 큰 화면 그리고 S펜의 성장은 기존 갤럭시노트를 꾸준히 사용했던 분들에게 꽤나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을 듯 싶다. 즉, 갤럭시노트를 쭉 사용해온 분들에게는 당연히 추천한다.
하지만 블루투스 담은 S펜 기능이 그닥 와닿지 않는다면 굳이 비싼 갤럭시노트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간단히 기록할 수 있는 메모 기능만을 원한다면 절반 정도 저렴한 LG Q8 2018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두 제품을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하드웨어 성능도 카메라도 Q8이 확실히 떨어진다. 하지만 펜으로 간단히 기록 하는 것을 원하되 LG페이, IP68, 밀스펙 인증, 쿼드DAC, 큰 화면 등 플래그십에 담긴 기능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Q8도 좋은 선택이 된다.
갤럭시노트9 어떤 요금제를 선택할까?
메모라는 기능에 특화된 만큼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많은 구입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에 적절한 요금제를 하나씩 추천하면 직장인의 경우 데이터를 마음껏 쓰고 가족들에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T플랜' 요금제를 최근 SK텔레콤에서 출시했으며 또, 1020세대 즉, 학생들을 위한 '0플랜' 요금제도 선보였다.
T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인피니티 요금제로 나눠지며 이전 대비 더 적은 요금을 내고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패밀리(79,000원), 인피니티(100,000원) 요금제의 경우 가족끼리 T가족모아를 신청하면 패밀리의 경우 20GB를 인피니티의 경우 40GB를 공유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필자만 인피니티 요금제를 사용하고 아내와 엄마, 동생은 33,000원(1.2GB)로 신청, 아내와 동생에게 각각 15GB, 엄마에게 10GB 데이터를 공유해 사용하고 있다. 당연히 이전보다 훨씬 저렴하게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0플랜은 전체 이용자 대비 1.7배나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1020세대를 위한 요금제다. 아직 자립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부모님에게 의지하는 학생들을 위해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요금제가 바로 0플랜이다.
스몰, 미디엄, 라지 3가지로 만들어진 O플랜은 한정된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지만 다 소진해도 스몰(2GB)의 경우 400kbps, 미디엄(6GB)은 1Mbps, 라지(100GB)는 5Mbps로 속도가 느려지지만 끊임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스몰, 미디엄의 경우 토/일요일 각 2GB 추가제공 + 3Mbps 속도제어, 매일 밤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데이터 사용무료, 매일 지정한 3시간 동안 2GB 추가제공 + 3Mbps 속도제어 등 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추가 데이터를 이용할수도 있다. 또, 라지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를 최대 20GB까지 공유할 수 있다.
이전과 비교해서 더 낮은 요금을 내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 요금제들이다. 최근 출시된 만큼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아 따로 정리해봤다.
다음시간에는 S펜에 담긴 배터리를 통해 과연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 테스트한 결과를 작성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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