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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스마트폰

역행하는 2만원 짜리 휴대폰 국내에서는 통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도 무선 통신업체인 스파이스(SPICE)는 20달러(한화 약 19600원정도)짜리 휴대폰을 출시
하여 어마어마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전화를 걸고 받는 기능만을 내장하고 액정조차 없는 이 휴대폰은 위 사진과 같이 직사각형의 투박한 무전기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걸기 위해 필요한 숫자 키패드와 그외 버튼만 있는 이 휴대폰은 본래의 전화사용의 목적에만 충실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이미 아프리카, 유럽, 이라크, 멕시코, 인도네시아등 많은 국가를 통해 100만대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스파이스 사장은 앞으로 25억명의 소비자를 상태로 판매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국내 휴대폰 시장은 카메라, MP3, DMB, 터치스크린등 정말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여 손안에 PC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하이엔드급 성능을 보여주는 기기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렴한 기기들도 출시하고 있지만 실상 많은 사람들은 하이엔드급 고성능의 휴대폰을 원하고, 구매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연 2만원짜리 인도 국민폰이 이러한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면 어떨까요?

저는 무조건 실패하리라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 국내 버스폰이라고 하여 인도 국민폰 보다 몇십배 다양한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도 1000원에 혹은 공짜에 판매하는 폰이 수두룩 한 상황에서 과연 누가 이러한 제품을 구매할까요?

그 두번째 이유는 국내 IT기술은 무척이나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휴대폰 출시 사이클이 무척이나 빠르며 최첨단 기술을 내장한 휴대폰이 너무나 다양하게 출시되는 상황에서 이미 이러한 뛰어난 기술력에 길들어진 국내 사용자들의 입맛에는 인도의 국민폰은 너무나 싱겁고 밋밋할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이동통신사가 과연 인도 국민폰을 받아줄까요?
문자도 안되서 돈이 안되 무선인터넷도 안되서 돈이안되, 돈이 안되는 일을 할리 만무한 이동통신사가 인도 국민폰을 받아주지 않을것이 분명하지 않을까요? ^^;

예전에 이런 만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휴대폰이 있는데 이 휴대폰에는 정말 많은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보온도시락, 다리미, 헤어드라이어기, 등등등.... 다양한 기능에 이 휴대폰을 산 사용자는 참 좋아하지만 막상 가장 중요한 전화는 잘 안걸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휴대폰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전화를 걸수 있도록 하는 기기입니다. 최첨단 기능을 내장하든 단순히 간단한 기능만을 내장하든 그 기기가 만들어진 의미만은 꼭 지켜 나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