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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여행리뷰 (28)
거지 연봉이 1억이라는 두바이를 가다! 두바이 여행지, 쇼핑, 환전, 로밍까지 두바이 여행의 모든 것
거지 연봉이 1억이라는 두바이를 가다! 두바이 여행지, 쇼핑, 환전, 로밍까지 두바이 여행의 모든 것

람보르기니, 부가티, 마이마흐가 넘쳐나고 거지도 연봉 1억 정도 된다는 환상의 나라? 말로만 듣던 두바이를 다녀오게 됐다. 물론 다녀오고나서 많은 이야기들이 거짓이었고 대부분 루머였구나하는걸 알게됐지만 분명 내가 지금까지 다녔던 많은 나라들과는 다른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

참고로 메르스의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사막투어를 하지 못했다. 김빠진 맥주, 사나 빠진 트와이스같은 느낌이었지만 가족의 걱정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최첨단의 나라 두바이

중동, 무슬림하면 뭐가 떠오르는지 묻고 싶다. IS, 사막, 석유, 전통등 뉴스에서 접하면서 얻은 막연한 정보나 선입견이 대부분일 듯 싶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두바이를 가면 알 수 있다.

물론 모든 중동국가가 두바이같지는 않겠지만 그 어떤 나라와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화려함과 미래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두바이 몰 내부>

또, 버즈칼리파, 팜 아일랜드(팜 데이라, 팜 제벨알리, 팜주메이라) 등 두바이이기에 가능한 건축물과 자국민들의 위한 상상 못할 혜택들을 듣고 있자면 과연 이곳이 우리가 막연히 알던 중동이 맞나 싶다.

일단, 아무것도 없었던 곳이 최첨단의 빌딩과 건물들로 가득차고 풀 한포기 나기 힘들었던 척박한 땅은 나무와 꽃, 풀등이 자라게 만들었다.

<팜주메이라 빌라>

바다를 매립해서 인공섬으로 만든 야자수 모양의 팜 아일랜드를 보면 미래도시에 와 있는 느낌이 들 정도다. 프라이빗 비치를 누릴 수 있는 빌라가 한 30~50억 정도 된다고 하니 조금 노력(?)해서 한번 쯤 가져보는 것도...

<주메이라 비치 주면 전통 시장>

전통시장이라고 하는 마디낫수크도 다녀왔다. 말은 전통시장이지만 아울렛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외형이며 그 안에는 두바이 몰과 달리 전통 상품 등을 꽤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한번 구경하기에는 괜찮은 곳인 듯 싶다.

<버즈칼리파 전망대에서 본 두바이 시내>

미션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에서 톰크루즈가 놀이터처럼 타고 놀던 높이 829.84m의 초고층 건물인 버즈칼리파와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 몰 등을 둘러보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중동의 선입견은 완벽하게 사라지게 된다. 물론 롯데월드 전망대와 버즈칼리파 전망대 모두를 가본 입장에서 사실 주변 풍경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빼고 그 차이가 별로 없긴했다.

더욱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 발전 중에 있다. 여전히 여기저기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치안도 좋다. 가이드 말로는 국내 보다 좋은 수준이라고 하니 이 두바이에서는 중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려도 될듯 싶다.

도심지를 살짝 벗어나면 금시장 및 향신료 시장도 만날 수 있다. 금시장과 향신료 시장은 붙어있다. 한국말로 호객행위를 하지만 심하지는 않으니 들어가서 충분히 구경해도 된다. 금값보다 비싸다는 향신료 샤프란이나 히비스커스 등을 구입하고 싶으면 이 향신료 시장을 이용하면 된다. 물론 그들이 처음 말하는 가격보다 무조건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원하는 가격대를 제시해봐라. 그럼 적어도 비싸게 사지는 않는다. 현지인의 이야기로는 결코 저렴한 곳은 아니니 굳이 살 필요는 없다고 한다.

두바이 왕궁도 다녀왔다. 참고로 왕궁 앞에 2대의 SUV 차량이 있다. 첫번째 차량을 넘어서 왕궁쪽으로 갈 수 있지만 두 번째 차량이 있는 곳을 넘어가서는 안된다. 두번째 차량이 경계선인 셈.

또한, 아랍에미리티의 경우 차량 번호가 우리처럼 4자리 번호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왕족은 1자리 그 다음부터 2자리, 3자리, 4자리, 5자리 등으로 되어 있다. 물론 현재는 이 번호를 사고 팔아서 의미가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한자리로 되어 있는 차량 넘버는 왕족일 가능성이 높다. 왕궁 앞에 있는 첫번째 SUV 차량의 번호는 1자리 7이다.

두바이 몰에서 유명한 분수쇼를 감상했다. 약 3분 정도 매 30분 마다 진행하는 이 분수쇼를 관람하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화려한 조명과 한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는 버즈칼리파 그리고 주변의 세련된 건물 등은 다시금 중동, 무슬림이라는 단어에 가지는 막연한 선입견을 싹 날려줬다. 마카오, 라스베가스 등에서도 봐왔던 분수쇼지만 중동 음악을 배경으로 보는 분수쇼의 맛은 조금 색달랐다.

자국민을 위한 정치

의료, 교육은 당연히 무료이며 대학교만 나오면 기본 연봉 1억 정도는 쉽게 가져갈 수 있다. 공무원 연봉이 2~3억 정도이며 세금 따위는 없다고 한다. 연봉이 2억이면 2억이 그대로 통장에 꽂힌다는 이야기다. 또, 집 구매를 위한 대출 역시 거의 무이자 수준으로 제공하며 기름값은 고작 7~8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민 제도, 시민권등은 없으며 오직 위 혜택은 자국민에게만 해당한다. 타국인이 7~80%에 달하지만 이들은 완전 능력제로 자신의 능력만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

 

참고로 무슬림이지만 규율이나 전통에 대한 규제 역시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금은 자유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하고 전통의 규율 속에 가둬두는 것은 두바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바이 여행시 조심 해야 할 것은?

여기는 금주의 나라다. 술 마시고 길거리를 다니다가 잡히면 큰일 난다. 편의점, 식당에서 쉽게 접하는 술이 이 나라에는 없다. 오직 허가 받은 곳 또는 호텔내에서만 술을 마실 수 있다. 그나마도 비싸다. 그래서 미리 사서 가되 호텔에서만 마셔야 한다. 아시아나 호텔에서 묵었는데 한국인이 대표인 호텔이어서 인지 최고층 라운지에서 한국 술을 마실 수 있었다. 당연히 비싸다.

<이 배를 타면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참고로 팜아일랜드를 한 바퀴 향해하는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 맥주 한병에 약 9,000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비용에 마실 수 있다. 마시지 말라고 하니 술도 안좋아하는 필자가 연일 맥주 한잔만 마셨으면 좋겠다라고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30디르함을 내고 낮술을 했다.

술을 마시지 못해서일지 많은 식당마다 물담배(시샤)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술 대신 식사를 하면서 식당, 카페 등에서 물담배를 피며 쉬는 모습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향신료 냄새, 특유의 향냄새 그리고 물담배 냄새로 가득가득하다. 즉, 담배에 대해서는 꽤 관대하다. 지정된 장소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10년 전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또, 한가지 무슬림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에게 말을 붙이거나 사진을 찍거나 오랜시간 쳐다보면 안된다. 타국에 간만큼 그 나라의 전통과 규율을 지켜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간혹 관광객들이 히잡을 하면 불편하지 않냐? 덥지 않냐? 왜 그러고 사냐? 등의 질문을 한다고 하는데 절대 금지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음식물을 먹어도 안된다. 심지어 껌을 씹어도 안된다. 물만 허용된다. 괜히 먹다가 벌금을 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두바이 음식은?

일단, 필자는 어디가든 잘 먹는다. 고수도 잘 먹고 특별히 가리는 것이 없다. 하지만 두바이 음식은 참 힘겨웠다. 시큼한 음식을 무척 즐김에도 거의 모든 음식이 시큼해서 힘들었고 특유의 향이 가득한 일부 음식들은 같이 간 일부 일행들에게 구토를 일으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병아리콩>

거의 채소나 과일로 때우거나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공갈호떡) 빵과 감자 튀김으로 연명(?)했다. 마지막날 아리랑이라고 하는 한국 음식점에 가서 먹은게 제대로 먹은 첫끼가 아니었나 싶다.

참고로 물가가 비싸다. 기본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1만원은 훌쩍 넘으며 제대로 먹으면 1인당 2~3만원은 쉽게 나온다. 마지막 식사 때 1인당 7만원 하는 현지 코스요리를 먹었는데 이 역시 대부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입에 맞는 음식도 있긴했지만 많은 이들이 음식을 남긴 걸 보면 확실히 한국인 입맛에는 맞지 않는 듯 싶다.

뭐, 한국 식당은 별로 없지만 중식, 일식, 맥도날드, KFC 등 많이 있으니 정 맞지 않으면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그래도 현지 음식 한두번 정도는 먹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메르스 걱정은?

일단 낙타타고 스타벅스에서 드라이빙스루할 것 같았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단, 한번도 낙타를 보지 못했다. 사막투어를 해야 낙타를 볼 수 있으며 Camel Hospital이라고 해서 낙타를 관리하는 전문 병원에서 관리를 받는 낙타들이라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했다. 또, 두바이에서의 메르지 발생비율과 사망율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낮은 편으로 오히려 같은 해 대비 국내 발병수 및 사망자수를 보면 두바이가 더 낮다.

즉, 걱정되면 사막투어 등 낙타를 접할 수 있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참고로 다른 나라를 다녀올 때는 없었지만 확실히 중동을 다녀와서인지 비행기 탑승시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조사를 한다.

두바이 치안은?

가이드 말로는 안전하다고 한다. IS의 위험이 있는 중동지역이지만 두바이는 이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으며 자국내 치안 역시 상당히 좋다고 한다. 자국민들의 경우 워낙 살기 좋은 나라이기에 굳이 범죄를 저지를 필요가 없으며 외국인들 역시 대부분 관광객이나 돈을 벌기 위해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큰 사고 발생이 적은 편이라고 한다.

두바이 로밍은?

두바이는 du(두)와 Etisalat(에띠살랏)이라는 현지 통신사가 있다. 이 곳을 통해 현지 유심을 구입해서 사용해도 되지만 언어 등이 걱정된다면 그냥 국내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필자의 경우 SK텔레콤 T로밍과 T파이를 신청해서 갔다. 두 서비스 속도를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에 둘다 신청했다.

T로밍의 경우 T로밍 LongPass 2GB 요금제를 이용했다. 최대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40,000원이다. 2GB 소진 후에는 속도가 줄어들 뿐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처음 T로밍 OnePass 300 일 9,900원에 하루 300MB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했지만 일정을 고려하면 차라리 T로밍 LongPass 2GB 요금제가 더 나을 듯 싶어서 선택했다.

<팜 주메이라 주변 측정결과 위 : T로밍, 아래 : T파이>

현지 유심의 경우 국내에서 사용하는 유심을 빼고 현지 유심으로 끼워야 한다. 즉, 로밍의 장점은 자신의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전화, 문자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역시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다.

<아시아나 호텔 측정 결과 위 : T로밍, 아래 : T파이>

또, 하루 3분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가족에게 잘 도착하고 잘 지내고 있음을 매일매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3분이 짧게 느껴지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절대 짧지 않다. 무조건 사용하길 추천한다.

참고로 두의 경우 투어리스트 플랜이라고 해서 55디르함(한화 18,000원) 유심을 구입하면 7일동안 데이터 200MB, 통화 20분, 문자 20통을 이용할 수 있다. 에띠살랏의 경우 100디르함으로 데이터 1GB + 에티살랏 WiFi 5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바이몰 T로밍 속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편인데 5일동안 T로밍을 사용한 결과 영상만 보지 않으면 2GB도 충분했다. 수시로 SNS에 사진을 올리고 뉴스나 커뮤니티 글을 보고, 구글맵을 이용했음에도 2GB를 다 쓰지 못했다. 그러니 너무 적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T파이의 경우 일 5,500원을 내면 1일 1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속도제어 400kb로 되고 무제한으로 쓸 수도 있다. T로밍에 비해 데이터도 많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한, 한명이 T파이를 가져가면 3인까지(더 쓸 수 있지만 속도 안정성을 고려) 인터넷을 쓸 수 있기에 합리적이기도 하다. 반대로 폰과 함께 T파이 단말기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단점이나 통화, 문자는 쓸 수 없다라는 점 등 제약이 있지만 카카오톡 등을 통해 보이스톡을 이용하면 되기에 쓰임새에 따라 T파이가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참고로 T파이 대여시 위와 같이 멀티아답터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여행 중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두바이 공항에서 측정한 결과 위 : T로밍 아래 : T파이>

메인 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T로밍과 T파이 속도를 측정해봤다. 현지 유심이 아님에도 상당히 준수한 속도를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T로밍이 속도가 높았으며 간혹 일부 지역에서는 T파이가 조금 더 나은 속도를 보여줬다. 앞서 말한 SNS에 사진을 올리고, 카톡을 하고, 뉴스를 보고, 구글맵을 이용하는 정도에서는 느리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위와 같이 사람이 많은 두바이몰이나 배그모바일 경기장에서 네트워크가 상당히 중요한 게임도 전혀 문제없이 즐길 수 있었다. 워낙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T로밍 속도에 다소 아쉬웠던 기억이 많아서 두바이의 경우 더더욱 걱정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데이터 속도를 보여줬다.

 

두바이 쇼핑은?

Fade out 크림(승무원크림), 히말라야 수분크림, 무당벌레 비누, 대추야자, 로얄젤리(꿀) 등이 유명하다. 검색해보면 대부분 다 추천하는데 이 정도다. 물론 금시장, 향신료 시장 등에 가서 귀금속이나 샤프란, 히비스커스 등을 살 수 있지만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다.

대추야자는 딱 곶감 맛이다. 굳이 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두바이에서 유일하게 나는 것이 바로 이 대추야자여서 유명하다. 딱, 호기심에 먹어보거나 선물용으로 사면 좋은 수준이다. 다른 것들 역시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만, 두바이가 많이 저렴하기에 선물용으로 사올만 하다.

로얄젤리의 경우 개인적으로 꿀 소비가 많아서 사왔는데 꽤 만족해하고 있다. 이 모든 건 까르푸에서 구매했다.

두바이 환전은?

환전의 경우 두바이에 와서 달러를 디르함으로 환전하는데 공항은 물론 쇼핑몰 곳곳에 환전소가 있다. 영어를 못해도 돈과 여권을 내밀면 된다. 알아서 환전해주며 여권이 없을 경우 전화번호 등을 적어달라고 한다. 

다만 많이 환전할 필요는 없다. 까르푸나 대부분의 매장은 달러, 카드 다 받기 때문에 괜히 디르함으로 계산할 필요가 없다. 또, 두바이의 경우 길거리 음식 즉, 포장마차 등이 없다. 즉, 길거리 음식을 사먹을 기회가 없어서 디르함 쓸 일이 많지 않다.

아시아나 호텔은?

꽤 괜찮았다. 타국 음식이 잘 맞지 않는 분들이라면 아시아나 호텔이 필수다. 앞서 말했듯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기에 조식뷔페(소나무)의 경우 잔치국수, 김치, 쌀밥, 기본적인 나물 반찬 등이 있다. 또, 맨 위층에 자리한 포장마차(?)에서는 라면도 판매한다.

 

두바이 겨울 날씨는? 

11월 말~12월초에 다녀왔는데 날씨는 너무 덥지도 않고 딱 좋았다. 다만, 실내에서는 에이컨을 빵빵하게 틀기에 약간 추웠다. 호텔 역시 마찬가지로 이불을 덥지 않으면 자지 못할 정도로 쌀쌀했다. 따라서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이라면 실내에서는 가디건 등이 필수다. 두바이가서 감기 들어올뻔했다.

 

두바이 여행 또 갈래?

라고 물어본다면 필자는 NO! 다. 일단 즐거운 여행의 조건 중 50%를 차지하는 음식이 잘 맞지 않아서 이며 두바이몰, 버즈칼리파, 분수쇼 등의 화려함은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을 이미 경험했기에 즐거움이 반감됐다. 또, 유럽, 중동 등 그 나라만의 특유의 건축양식을 느끼기에는 최신의 건축물로 가득한 두바이이기에 신선함은 있지만 그 감흥이 짧다.

사람의 힘으로 팜아일랜드, 버즈칼리파를 만들고 모래만 가득했던 곳에 나무와 꽃, 풀을 키워 십여년 만에 온도 1도를 낮춘 그들의 노력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시각적으로 감성적으로 입맛적으로 임팩트를 주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아마도 사막투어를 하지 않아서 좀 덜했을 수도 있다. 뭐 두바이는 유럽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기에 2일 정도 머무르며 지내기에는 괜찮은 국가이지만 두바이 만을 보기 위해 가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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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바르셀로나 근교 몬세라트 가는 방법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바르셀로나 근교 몬세라트 가는 방법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2번째 포스팅입니다. 1일차 코스는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시면 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여행코스는 어떻게 잡을까? 바르셀로나 여행 팁

1일차 코스가 상당히 길었는데요. 그럼에도 아직 바르셀로나는 볼 것들이 참 많습니다.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선수하면 떠오르는 몬주익 언덕도 있고 바르셀로네타 지구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넓은 해변가도 나옵니다. 또,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필수 코스인 FC 바르셀로나 스타디움 캄프 누도 있고요.

이 중 이미 다녀왔었던 몇몇 곳은 가질 않고 대신 바르셀로나 근교에 위치하고 있는 몬세라트를 다녀왔습니다. 도착까지 대략 기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인데요. 너무나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어서 큰 맘을 먹고 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네요. 무조건 추천합니다. 몬세라트.

2일차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파냐(Espanya) 광장 - 까딸루냐 국립미술관 - 몬주익 분수 - 에스파냐(Espanya) 역 - 몬세라트 - 구엘공원 - 7 Portes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하루 일정은 거의 몬세라트로 잡았는데요. 충분히 하루를 투자해도 아쉬움이 없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에스파냐(Espanya) 광장 - 카탈루냐 국립미술관 - 몬주익 분수 

에스파냐 광장은 에스파냐 역으로 가서 내리면 됩니다. 전 호텔 근처인 바르셀로네타 역에서 출발했구요. 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google.co.kr/maps/dir/''/Gran+Via+de+Les+Corts+Catalanes,+361,+08014+Barcelona,+%EC%8A%A4%ED%8E%98%EC%9D%B8/@41.3842624,2.1573699,3562m/am=t/data=!3m2!1e3!4b1!4m14!4m13!1m5!1m1!1s0x0:0xb538e20b226b0ceb!2m2!1d2.184787!2d41.381811!1m5!1m1!1s0x12a4a2791b8fb5cb:0x98565dc26123fe4!2m2!1d2.14782!2d41.37454!5i2?hl=ko

광장 자체는 그닥 대단하지 않은데요.

다만 주변에 까딸루냐 국립미술관 및 몬주익 분수가 있구요.

또 예전 투우 경기장이었던 곳을 백화점(Centre Comercial Arenas)으로 꾸민 곳도 있습니다. 에스파냐 광장 주변은 사실 몬세라트행 기차표를 구입하고 나니 시간이 많이 남아서 가게 됐는데요. 모두 가볼만 합니다.

우선 카탈루냐 국립미술관에 올라가면 제법 바르셀로나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도 보이구요. 또 몬주익 분수도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2월이라 아쉽게도 분수쇼는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추가로 투우 경기장이었던 백화점은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주변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몬세라트 기차표를 구입한 후 시간이 남으면 꼭 보시길 권해봅니다.

에스파냐(Espanya) 역 - 몬세라트

몬세라트는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약 700m 산 위에 세워진 수도원입니다. 가우디가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까사밀라를 설계할 때 영감을 받은 산이기도 하며 까딸루냐 사람들에게는 영혼의 산으로 추앙받는 곳입니다. 수도원이라고 해서 딱딱한 곳을 예상하시면 안됩니다. 정말 멋떨어진 풍경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영어를 잘 몰라도 몬세라트까지 가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이미 에스파냐 역 여기저기에 몬세라트 갑니다라는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역 안으로 들어가시면 곳곳에 몬세라트 기차 타는 곳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말이죠. 이 표지판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구요. 위 문양이 있는 곳으로만 가면 몬세라트행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표시판을 따라가다보면 몬세라트 통합권을 파는 티켓부스 또는 우리나라 지하철 처럼 표를 직접 구입할 수 있는 티켓발권기가 있습니다. 당연히 티켓발권기는 스페인어 뿐만 아니라 영어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한데요. 직접 티켓부스에가서 표주세요 하기가 겁난다 하는 분이라면 티켓 발권기를 통해 뽑으면 됩니다. 참고로 몬세라트를 가기 위해서는 통합권을 구매해야 하는데요. 먼저 기차 왕복티켓 + 케이블카 or 산악기차 왕복티켓 + 푸니쿨라 왕복티켓 이렇게 3개 코스로 이뤄진 통합권이 있습니다. 모두 왕복 티켓이니 한번만 구입하면 이 표 하나로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에스빠냐엑에서 타야하는 열차>

다만 간혹 푸니쿨라의 경우 점검 관계로 운영하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기차 왕복 티켓과 케이블카 또는 산악 기차 왕복 티켓 2개만 구입하면 됩니다. 제가 갔을 땐 아쉽게도 푸니쿨라 운행을 하지 않아 2개만 포함된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영어로 전환하면 너무나 쉽게 어떤건지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푸니쿨라가 운행하지 않을 경우 걸어서 산호안 전망대까지 올라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산악열차>

앞서 수도원까지 올라가는 방식이 2가지 있다고 했는데요. 기차를 타고 1차 종착지에 내린 후 케이블카를 타고 몬세라트 수도원까지 가는 방법이 있고 산악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이 역시 처음 티켓을 구매할 때 선택하면 됩니다. 단, 여기서 어떤 방식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내리는 기차역이 다릅니다.

케이블카 이용하기 : 에스파냐 역에서 기차를 타고 몬세라트 아에리(Monserrat Aeri) 역에서 내려야 합니다.


산악열차 이용하기 : 에스파냐 몬세라트 아에리역 다음 정거장인 모니스트롤 드 몬세라트(Monistrol de Montserrat) 역에서 내려야 합니다.

케이블카 먼저 내리고 산악열차는 그 다음에 내리면 됩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렇게 내리면 바로 케이블카 또는 산악 열차를 탈 수 있도록 연계되어 있습니다. 이리저리 찾을 필요없이 바로 연계가 되어 있어 쉽게 탈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전 산악열차를 탔구요. 산악 열차의 경우 출발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에 앉으셔야 좋은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 모르겠으면 산악 열차 타는 문 쪽으로 앉으면 됩니다.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 산악열차를 타면 이름 처럼 산을 타고 고지 700m에 자리한 수도원까지 올라갑니다. 참고로 에스파냐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 시간표와 산악열차 기차 시간표 사진입니다. 이 스케줄대로 움직이면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도착 완료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마음껏 다니면서 수도원을 보시면 됩니다. 기암절벽으로 되어 있는 이 곳에 어떻게 이렇게나 큰 수도원을 지었는지 참 신기할 따름인데요. 여기에는 검은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보시고 오시면 되구요. 전 종교가 이쪽이 아니다보니 전문적인 용어를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다니다 보면 추가로 양초를 2유로에 구입해서 소원을 적어 놓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하나 구입해서 '소중한 그 분'의 행복을 빌어줬습니다.

기념품 가게도 있구요. 저렴한 식당도 있고 또 거리에 다양한 꿀, 버터 등 지역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국말 겁나 잘해요. 염소 젖 버터 먹어봐~ 이 문장을 한국어로 하네요. 순간 내가 잘못들었나 싶을 만큼 한국말 잘합니다. 

주변 풍경도 멋있고 또 수도원 자체도 너무나 웅장하고 구경거리가 많아서 예상보다 오랜시간 머물러 있었습니다. 정교한 조각과 수많은 벽화들 그리고 몬세라트 수도원에서는 하루 한번 정해진 시간에 소녕 합창단인 에스콜라니아 공연을 엽니다. 저는 조금 늦게 출발해서 아쉽게도 합창공연을 보지 못했습니다. 여기까지 가서 봐야 하는데 참 아쉽네요.

돌아오는 길은 왔던 길 반대로만 이동하면 됩니다. 너무나 쉽죠? 하루 투자하는 일정이지만 기차타고 스페인 외곽 지역 풍경도 보고 700m 산에 지어진 멋진 수도원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몬세라트 이외 누드비치가 있다는 시체스라는 곳으로도 가볼까 했는데 2월이라 포기했습니다. ^^

에스파냐 역 - 구엘공원

몬세라트에서 다시 에스파냐 역으로 돌아온 시각은 대략 4시경 가본 곳이지만 그래도 구엘 공원은 봐야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구엘 공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더 어두워지면 안될 듯 싶어 택시를 타고 이동할까 했는데 이번 여행은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자라는게 목표여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구엘공원까지 갔습니다.

https://www.google.co.kr/maps/dir/41.3754503,2.1490424/Park+G%C3%BCell,+Carrer+d'Olot,+s%2Fn,+08024+Barcelona,+%EC%8A%A4%ED%8E%98%EC%9D%B8/@41.3837482,2.1361269,7125m/am=t/data=!3m1!1e3!4m9!4m8!1m0!1m5!1m1!1s0x12a4a2ae52d441ab:0x899a0ba01aaace58!2m2!1d2.1526945!2d41.4144948!3e3?hl=ko

제가 처음 갔을 때 구엘 공원은 무료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구엘 공원 핫플레이스는 유료로 전환했습니다. 저야 뭐 이미 몇번 와봤던 곳이니 오늘 하루 너무 바쁘게 움직여서 쉬염쉬염 무료로 개방된 부분만 산책하듯 쉬다 왔습니다. 

sin sal(신살)을 외치고 싶은 바르셀로나 맛집 시에타 포르테스(7 Portes)

숙소 근처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약 180년 정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가봤습니다. 여기는 피카소가 다녀간 곳이기도 하고 전세계 유명한 예술인, 영화배우, 정치인 등이 다녀간 곳이기도 합니다. 각 자리마다 누가 앉았던 곳인지 적혀있습니다. 제가 앉은 곳은 유명 여배우가 앉았던 곳이라고 하네요.

특히 유명한 메뉴는 리치맨 빠에야(Rich man's Paella)로 이날 리치맨 빠에야와 먹물 빠에야 그리고 샹글리아와 소소한 에피타이저로 오징어 튀김을 먹어봤습니다. 

근데 짜도 너무 짭니다. 되도록이면 현지 음식 그대로를 먹자는게 제 생각인데 여기는 정말 신 살(소금 빼주세요 라는 뜻의 스페인어)을 수십번 외치고 싶을 지경입니다. 먹다가 나중에는 너무 짜서 토악질이 날 정도였으니 짠맛의 정도를 대략 아실 수 있을겁니다. 또한 오징어 튀김의 경우 몇개 있지도 않은데 가격은 무척이나 비쌉니다. 아마 이날 먹은 비용만 대략 90유로 정도 나왔으니 참 아쉽기만 했습니다.

맛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워낙 짜서 맛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예약을 해야지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정도이니 혹 가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가서 신살을 외치세요. 짜게 드시는 분들이라면 신살보다는 뽀까살(소금 조금만)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유럽의 경우 음식이 대부분 짜기 때문에 소금 조금만 또는 소금 넣지 말아주세요라는 말을 음식 시키면서 이야기 하는게 좋습니다.

여행지 말고도 주변 구석구석을 다녀보세요.

2일 정도는 여행지 위주로 다니고 나머지는 계획없이 여기저기를 다녔습니다. 몇가지 이야기해보면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르셀로나 동물원과 함께 넓은 씨우따데야 공원(Ciutadella Park)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을 먹기전에 일찍 일어나서 한국에서도 안하는 조깅을 하고 오기도 했습니다. 이 공원은 꽤 넓습니다. 까딸루냐 의사당을 비롯해 정말 독특한 건출물도 있으니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합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애완동물들과 운동을 나오거나 연인들끼리 데이트하는 곳인 듯 합니다. 

또한, 추가로 공원을 가로 질러 쭉 가다보면 바르셀로나 개선문(Arc de Triunfo)도 있습니다. 정말 넓은 광장으로 꾸며놔서 편하게 산책하고 가만히 앉아서 사람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생각보다 여기는 많이 안가는 듯 했습니다. 관광지는 동양인들도 북적였는데 여기는 생각보다 현지인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또, 혼자 정류장에서 아무 버스나 타고 여기저리를 돌아다니기도 했구요. 안되는 영어로 버스안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기였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작성해봤는데 글쎄요. 도움이 될까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까지 갔는데 사올만한 것들은 없는지 제가 사온 것들을 위주로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로마 여행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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