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시크릿폰 제품을 살펴 보면서 과연 시크릿폰은 어떤 인터페이스를 담고 있으면 어떤 유용한 기능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크릿폰 인터페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무빙터치와 블루네온 터치패드입니다.
우선 블루네온 터치패드를 설명하면 전면 LCD 하단부에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패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시크릿폰의 터치패드의 경우 일반 터치패드 제품에서 보여지는 진동효과와 함께 터치를 할 때마다 물결이 이는듯 퍼져나가는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여 좀더 자극적(?)인 사용을 가능케 합니다.
터치패드의 감도는 '무난하다' 정도의 감은 아닌듯 합니다. 오히려 '오~ 괜찮다' 란 느낌이 어울릴듯 합니다. 너무 민감해도 손이 닿는 위치에 따라 오작동이 발생할수 있는 만큼 적절한 인식도가 필요한데 딱 그 정도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인식되지 않거나 딜레이됨 없이 바로바로 인식되는 뛰어난 감도는 총 5 단계로 선택하여 고를수 있으며, 누르는 동작에 따라 전해지는 진동과 푸른 불빛의 블루네온 역시 사용자에 따라 설정을 할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는 시크릿폰의 터치감도는 보통으로 해놓았는데 터치버튼의 민감도는 둔감으로 하든 매우민감으로 하든 저로써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보통이 가장 무난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터치패드를 사용함에 있어 다소 불편한 점은 비밀번호를 입력할 경우 슬라이드를 올려 키패드를 통해 입력하는데 이후 슬라이드를 다시 내리면 바탕화면으로 넘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메뉴를 둘러보다 바탕화면으로 돌아가면 자동잠김 상태로 되어 이를 해지하기 위해 잠금해제와 해제확인 두번의 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매번 메뉴에서 빠져나오면 자동잠김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불편함이 존재하였습니다. 이를 사용자가 해지할수 있도록 설정하는 기능도 없어 매번 두번씩 터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터치패드가 잘못되어 오작동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이지만 사용상 정말 불편한것은 참 아쉽습니다.
다음은 무빙터치 기능입니다.
무빙터치는 참 독특한 기능입니다. 평소 전면 LCD가 터치가 아닌 일반 LCD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우측에 위치한 무빙터치 버튼을 누르거나 메뉴를 통해 무빙터치 기능을 활성화 하면 LCD는 일반 LCD가 아닌 터치 LCD로 변신(?)하게 됩니다.
무빙터치 즉,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할수 있는 메뉴는 갤러리, 지상파 DMB, 모닝콜, 텍스트뷰어, 게임, 지하철 총 6개로 이 6개의 메뉴만 터치를 통해 사용할수 있습니다.
먼저 갤러리를 살펴보면 특별한 기능까지는 없습니다. 다만 500만 화소로 찍은 사진 콘텐츠를 손가락으로 슬라이딩 방식으로 좌에서 우로 넘겨가며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시크릿폰과 같이 G센서를 내장하고 있는 헵틱폰의 기능 중 사진앨범을 활성화한 후 휴대폰을 기울이면 사진이 쏟아지듯 흐르는 방식은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지상파 DMB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기능없이 LCD를 직접 터치하거나 터치패드를 통해 채널을 변경하여 TV를 시청할수 있습니다. 모닝콜 기능은 터치기능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비밀금고의 번호를 돌리듯 손가락으로 시간을 맞추는 방식은 독특한 소리와 함께 잔재미를 제공해 줍니다.
텍스트 뷰어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몇몇 유익한 텍스트 파일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계절별 자동차 관리, 몸에 좋은 제철 식품, 알아두면 좋은 세탁법, 유용한 사이트 URL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텍스트 파일을 볼수 있습니다. 이는 손가락을 통해 위아래로 드래그 하여 페이지를 넘길수 있으며 또는 터치패드 상하 버튼과 측면 볼륨버튼을 통해서도 조작할수 있습니다.
다음은 지하철 노선도 입니다. 휴대폰에 기본으로 내장되고 있는 지하철 노선도는 특별할 것 없이 손가락으로 해당 장소를 클릭하여 확대시켜 보는 방식으로 아이폰과 같은 멀티터치가 아니기 때문에 두손가락으로 확대 혹은 축소할수 있는 등의 퍼포먼스는 불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입니다.
G센서를 내장한 시크릿폰은 이를 통한 참신한 게임을 담고 있습니다. 헵틱폰에서 윳놀이와 주사위 놀이등의 게임을 하면서 좀더 다양한 게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보았는데 마침 시크릿폰에서 이와 동일한 기능을 내장함으로써 몇몇 유니크한 게임을 담았습니다.
게임은 총 6가지로 하나하나 소개해 보면 다트, 매직볼(Magic Ball), Maze, 야구, 투포환, 낚시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게임은 G센서를 통해 조작하는 방식으로 흔드는 동작을 통해 이를 인식하여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Maze의 경우 미로안에 담긴 공을 휴대폰으로 좌, 우, 아래, 위로 돌려가며 이동시켜 해당 목적지 홀에 넣는 게임입니다. 휴대폰을 옆으로 기울이며 기울어진 방향으로 공이 흐르는 G 센서 기능을 통해 가능한 게임입니다.
매직볼의 경우 소원을 빌고 원하는 만큼 흔들면 해답을 보여줍니다. 젠장~ 부자가 될수 있을까요? 하는 질문에 시크릿폰 매직볼은 저에게 이런 해답을 던져주었습니다. '기대하지마라~!'
요즘 베이징 올림픽 야구 선수들의 선전이 대단합니다. 덕분에 야구게임을 꽤 많이 했는데 요즘은 쳤다 하면 홈런입니다. ^^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지면 타이밍에 맞게 휴대폰을 휘둘러 공을 치는 게임이며 투포환은 이와 마찬가지로 휴대폰을 흔들어 투포환을 돌려 멀리 던지는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휴대폰을 낚시대 처럼 휘둘러 고기가 물면 잡는 낚시 게임까지 닌텐도 WII처럼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G센서를 통한 체험적 즐거움으로 사용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줍니다.
낚시에 숨겨진 비밀중에 하나는(그닥 비밀이 아니긴 하지만) 낚시로 잡을수 있는 물고기가 가물치, 붕어, 자라, 개구리 등 많이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잡을때 마다 어종, 크기에 따라 점수가 나오는데 한번은 돌연변이라는 이름의 어종을 잡았습니다. 일반적인 어종은 10점대 100점대에 머무르지만 돌연변이는 무려 4000점을 주더군요. ㅎㅎ 이상 비밀아닌 비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낚시를 무척좋아하는데 좀 아쉬운 점은 고기의 크기에 따라 진동을 다르게 제공하고 좀더 강력한 진동을 느낄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더욱 큰 중독성 게임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동영상을 올리려고 캔유폰으로 찍었는데 초점이 잡히지 않아 차후 다시 촬영하여 동영상을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무빙터치를 사용하면서 왜 이 기능들만을 터치를 사용하게끔 했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냥 모든 기능을 터치로 즐길수 있도록 한다면 번거롭게 무빙터치를 클릭해서 들어갈 필요도 없었을테 말이죠. 또한 무빙터치로 진입하여 게임을 하고자 할때 터치 인식이 무척 떨어지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여러번 반복하여 터치를 해도 인식조차 안하는 모습도 종종 발생하였고 약간씩 늦게 터치를 인식하여 게임이 실행하는 모습도 보여 이 부분에 있어 차후 펌웨어를 통해 안정시킬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시크릿폰을 가만히 바닥에 놓은 체 블루네온 터치패드를 누르면 전혀 인식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동영상 뒷부분을 통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리 눌러도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다시 휴대폰을 들고 터치패드를 누르면 바로 인식이 됩니다. 보통 휴대폰을 들고 사용하는 만큼 큰 문제점은 아니지만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시크릿폰의 인터페이스 그 두번째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앞서 일관성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드렸고 이번에는 직접 시크릿폰을 통해 시크릿폰이 담고 있는 기능을 위주로 다뤄보았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터치패드 자체의 인식률과 감도등은 무척 뛰어난 편이며 사용하는데 있어 전혀 불편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메뉴나 기타 기능 활용후 바탕화면으로 돌아올때 자동으로 화면이 잠기는 점은 사용상 무척 불편했습니다. 다음 무빙터치는 기능 자체는 무척 재미가 있었지만 굳이 왜 이런식으로 만들었는가 하는 의문점과 동시에 터치인식이 무척 안좋다는 문제점까지 좀더 수정해야할 부분이 존재해 보입니다.
다음 리뷰는 시크릿폰의 또 하나의 자랑이라 할수 있는 500만 화소의 카메라에 대해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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