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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씽크마스터 랩핏 그 마지막 이야기 '보고 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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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마지막 랩핏 체험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3주정도 인가요? 제가 이 글을 pcpinside 제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을 했습니다만 이외에도 가끔 혹은 자주 활동하는 카페에도 같이 글을 올렸었습니다. 물론 체험단 활동 미션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뭐 여담입니다만 많은 분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구입하고 싶다는 분들 혹은 쓸모없다는 분들 이외에 단순히 이러한 삼성의 마케팅이 맘에 안든다고 하시는 분들등등등... (제품만을 봐주셨으면 좋을련만... ^^;) 많은 의견이 있었습니다. 성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논하시는 분들이야 당연한 비판이겠지만 단순히 마케팅이 맘에 안들어 제품이 맘에 안든다는 부분은 다소 의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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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을 올리긴 했지만 랩핏(Lapfit)에 대한 평가는 제가 내려야 하는 부분인지라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활용기를 작성함에 있어 우선 성능적인 부분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분들 보다 그렇지 않은 분들이 많다는 전재하에 다양한 활용기를 작성코자 합니다.

먼저 저의 PC 환경이나 제 습관을 말씀드려야 할듯 합니다.

회사에서는 듀얼 모니터로 사용하지만 집에서는 노트북 하나로 사용한다.

1. 영화와 지상파 DMB등을 인터넷과 같이 하면서 감상한다. 특히 누워서 영화보는 것을 좋아한다.

2. 블로그 포스팅을 자주한다.

3. 가끔 어머니께서 좀비/ 액션 영화를 보여달라고 하신다. 하지만 난 PMP가 현재 없다.

두서없이 적긴 했지만 하나하나 기존과는 차별화된 활용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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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창에서 사용할 경우>

1. 영화나 DMB등을 인터넷과 같이 하면서 감상한다.

집중력이 부족한건지 하나의 일에 몰두하지 못하고 영화를 보면서 혹은 지상파 DMB를 보면서 인터넷을 같이 합니다. 대화에 끼지 못할 정도는 되지 말자는 생각에 개그 프로그램이나 시사 프로그램은 자주 챙겨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부족한지라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서 혹은 다른 일을 하면서 다운받은 프로그램을 보게 되는데 이때 집에 오면 침대에서 거의 활동하는 습성상 노트북 하나를 침대에 두고 모니터에 곰플레이어 창, 인터넷 창등을 작게 띄워놓고 감상하게 됩니다. 12인치 모니터를 담은 노트북으로 이 모든것을 하기에는 많은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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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랩핏이 오면서 부터 침대에 노트북과 이동이 편리한 랩핏을 함께 두고 노트북 모니터로는 블로그 글 작성이나 인터넷 서핑을 랩핏으로는 동영상을 보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누워서 보는 것을 즐기는 저의 습성상 침대 옆 서브 의자나 받침대에 랩핏을 두고 누워서 영화를 보면 꽤나 좋은 환경에서 감상을 할수 있게 됩니다.

이는 이동의 편리성과 확장의 편리성을 갖춘 랩핏의 특성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기존 모니터를 이동해서 사용하기에는 무척이나 번거로움이 있으며 더구나 USB로 연결해서 사용할수 있는 랩핏은 크기가 작은 UMPC 또는 미니노트북, MID등과 연결하여 하나의 작은 극장으로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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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로그 포스팅을 자주 한다.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크게 느끼시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포스팅시 필요한 정보가 담긴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참고 하실 경우 하나의 모니터를 사용하게 되면 열심히 Alt-Tab 키를 눌러가며 혹은 글을 복사하여 붙여놓고 편집하는 등 많은 번거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사진 작업을 할라치면 포토샵 프로그램 구동한 후 사진 작업하고 다시 글 작성하고 하나의 모니터로 이러한 일들을 하기에는 다소 벅찬감이 있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익숙해 지긴 했지만 말이죠)

랩핏이 온 다음은 이렇습니다.
필요한 창은 하나의 모니터에 현재 작성중이 글은 나머지 모니터에 띄워놓고 사용하거나 포토샵 역시 사진 작업을 하면서 창을 내리지 않고 바로 글을 작성하고 사진을 첨부하면서 좀더 효율적으로 일을 진행할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끔 블로그 작성시 네이트온이나 MSN, 스카이프 등으로 누군가 말을 걸기라도 한다면 작은 12인치 모니터 화면에 일부분을 대화창으로 가려지게 되는 불편함을 겪지도 하는데 이 역시 모니터 두개만 있다면 하나의 창에서는 현재 하는 일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되고 나머지 모니터에서 대화창을 띄워 편하게 화면의 가림없이 이용할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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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끔 어머니께서 좀비/ 액션 영화를 보여달라고 하신다. 하지만 난 PMP가 현재 없다.

가끔 어머니나 동생이 영화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PMP가 여친에게 넘어간 뒤로는 TV와 연결해서 볼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노트북 혹은 UMPC등으로 연결할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따로 연결잭을 구매해야 하는 부분이고 그냥 노트북이나 UMPC로 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화면인지라 차라리 안본다고 하십니다.

이럴때 랩핏은 참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현재 UMPC 와이브레인 B1L을 가지고 있는데 UMPC와 랩핏을 USB로 연결하여 안방에 간단히 가져다만 주면 바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 모니터는 이동하기 번거롭지만 랩핏은 뒤에 손잡이도 있어서 이동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앞서 설명한대로 연결성 또한 편리하여 간단히 들고 옮기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화면도 18.5인치 급으로 작지 않은 화면인지라 어머니께서도 상당히 만족을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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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랩핏을 맘에 들어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 어머니께서 인터넷으로 간단 간단히 고스톱을 치시고 친목회 분들 카페에 들어가 글을 남기시는 재미에 푹 빠지셨는데 아들방이라고 쉽게 들어오지 못하시는 모습에서 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그냥 들어오셔서 컴퓨터 사용해도 된다고 말씀을 드려도 괜히 만졌다가 고장나기라도 하면 어떡하냐는 말씀만 하시고 제가 있어야 그제사 컴퓨터 사용해도 되냐고 물어보시곤 합니다.

노트북을 하나 사드릴까도 생각했지만 극구 싫다는 말씀에 이러지도 또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랩핏이 오고 나서는 이러한 고민이 싹 사라졌습니다. UMPC 와이브레인과 랩핏을 연결해서 안방에 놔드렸더니 맘편히 아시는 분들과 인터넷으로 고스톱도 치시고 가르쳐 드린 네이트로 대화도 나누시고 영화도 보고 싶을때 맘편이 보시면서 즐겁게 사용하고 계십니다.

저 결혼하면 랩핏을 두고 가라는 말씀만... ^^;

네~ 이외에도 정말 편리한 사용방법은 참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와 비슷한 경우 인지라 이 정도로 활용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처음 랩핏에 관한 글을 남길때 과연 이 제품이 쓸모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지만 지금은 분명 다 사라졌습니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또 걱정이 됩니다. 모니터 체험단이라고 좋은 말만 쓴다고 할까봐...

오히려 이런 말 들을 까봐 단점을 마구마구 찾아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능이 떨어지고 가격이 어떻하든 간에 우선 저에게는 무척 편리하게 다가왔고 또 식구들 역시 없어서는 안될 녀석이 되면서 처음 들었던 의문이나 랩핏에 대한 걱정스런 생각들이 어느정도 사라지게 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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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분명있습니다. 우선 화질과 성능 저하 입니다. 위 사진상으로는 잘 보여지지 않지만 몇몇 동영상의 경우 랩핏에서 저화질로 나오게 되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전 PMP에서나 볼수 있었던 깍두기 현상이나 픽셀이 확연하게 보여진다고 해야하나요? 그리드(grid)와 같이 그물/ 격자모양이 도드라지게 보여져 다소 화질이 안좋게 보여집니다. 노트북 모니터를 통해서는 보여지지 않는 이러한 현상이 곰플레이어를 랩핏 화면으로 옮기게 되면 깍두기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고화질의 영상물의 경우 좀더 나아진 화질을 볼수 있었기는 하지만 고화질 영상을 선호하지 않는 저에게는 다소 아쉬운점이었습니다. 이는 다양한 코덱과 다양한 해상도(기본 800이상)로 총 12편의 영상물로 TEST를 해봤지만 거의 모든 영상에서 격자모양이 도드라지게 보여지면 동일한 화질 저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부분은 그래픽쪽을 좀더 만져보면 될지는지... 모르겠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문제로 제기될수 있는 부분임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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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물의 경우 와이브레인을 통해서는 재생이 가능하지만 랩핏 연결시 끊김이 심해 감상이 불가능했음>

또한, PC의 성능 또한 저하됩니다. USB를 통해 작동하여 PC 리소스를 잡아먹게 되면서 랩핏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와 사용할 경우 눈에 띄는 성능 저하가 나타나면서 와이브레인 B1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보고자 할 경우 와이브레인 만으로는 작동이 되나 랩핏을 연결할 경우 버벅임이 심해지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화질저하 문제와 맞물려 고화질을 봐야하는 상황에서 성능까지 저하되어 원활하게 영상물을 돌릴수가 없게 되면서 큰 문제점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전원입니다. 이동성을 강조한 제품이긴 하지만 전원 케이블을 가지고 같이 이동하게 하면 '뭐 이래?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로 봐도 좀 번거롭긴 하지만 비슷하겠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일반 모니터와는 달리 전원케이블만 있어서 좀더 편리하긴 하지만 (18.5인치 LCD 모니터를 USB 전원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다소 힘들기는 하겠지만) USB로 전원을 제공하여 진정 USB 케이블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제공해 주길 바랍니다. 하긴 전원까지 USB로 먹게 되면 성능에 더 문제가 될수도 있을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 이 부분도 2번째 외형편에서 다루긴 했습니다만 가격이 좀더 저렴해 지길 바랍니다. 집에 이미 있는 데스크탑용 모니터가 있음에도 랩핏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성능적으로 차별화된 뛰어남이 있거나 도드라진 특징이 있어야 하지만 아직 선뜻 구매하기에는 망설여지는 부족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한 부족함을 가격적 저렴함으로 채워준다면 쉽게 구매결정을 내리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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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세계 최초 노트북 모니터 랩핏(Lapfit)에 대한 모든 체험기가 완료 되었습니다. 제가 솔직하게 주관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지만 사용성에 있어 무척이나 요긴한 제품임은 틀림없습니다. 또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녀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좀더 높은 성능이나 사양 그리고 저렴한 가격대를 논하고자 하신다면 그리고 이러한 단점들을 가지고 구매결정을 고민하게 되신다면 성능이냐? 아니면 활용성 측면이냐? (성능적 단점과 활용적 장점을 가진 랩핏이 바로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두개를 선택의 주제로 잡으시고 어디가 우위를 두는냐에 따라 선택하시면 만족스런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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