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시 이미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삼성전자의 아몰레드폰은 국내최대 크기의 3.5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 보는 휴대폰의 시대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LG전자는 아몰레드를 앞서는 4인치의 HD LCD를 채택한 뉴초콜릿폰을 공개하여 그 경쟁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얼마전 본 블로그를 통해 아몰레드 AMOLED의 화질에 대한 리뷰를 작성한바 있습니다.
관련글 보러가기 : [리뷰] 아몰레드폰 AMOLED 실내, 실외 화질을 비교해 보자~!
HD LCD는 아니지만 이미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충분한 발전을 이룬 TFT LCD를 적용한 휴대폰과 AMOLED를 채용한 아몰레드를 비교해봤습니다. 과연 그 차이가 얼마나 되고 또 이를 통해 HD LCD는 얼만큼의 화질을 보여줄지 예상을 해봤습니다.
1. LG전자의 주장
이미 윗 관련글을 통해 AMOLED의 화질이 어느정도인지 파익이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분명 기존 휴대폰이 채용한 TFT LCD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HD LCD 뉴초콜릿폰을 출시한 LG전자는 이제 시작인 AMOLED는 기술적 완성도의 미숙과 비싼 가격, 수명등을 단점으로 내세우면서 기존 TFT LCD에 비해 밝기, 야외 시인성, 선명도, 해상도, 가격경쟁력등이 훨씬 우수하면 이는 AMOLED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색재현력과 동영상 잔상 문제는 AMOLED보다 더 우수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에 아몰레드에 적용한 AMOLED가 펜타일 방식(펜타일 방식은 녹색만 기족 픽셀(Pixel:화소수)을 사용하고 청색과 적색은 기존 픽셀의 절반만 사용하는 해상도 기술)을 통해 해상도를 구현하여 WVGA 해상도를 전부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해 글씨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고 색의 정확도 역시 떨어진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현재 TFT LCD를 거의 대부분 사용하기 때문에 이 LCD를 사용하는 디자이너들이 LCD 모니터를 통해 보이는 색감에 맞춰 디자인하기 때문에 AMOLED에서는 다소 다른 색감을 보여줄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즉, 색감은 분명 AMOLED가 뛰어나지만 현재로써는 그 성능을 100% 활용하기 힘든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뜻인듯 합니다.
LG전자가 밝히는 주장을 정리하면 '구관이 명관' 이라는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을듯 합니다. 즉, 분명 AM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써 자리를 차지할것이 분명하지만 이미 최대의 성능을 구현할 만큼의 기술이 발전된 LCD에 신참인 AMOLED가 대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듯 합니다.
실제 LG전자가 AMOLED를 채용한 제트폰과 뉴 초콜릿폰을 놓고 같은 동영상, 같은 사진을 재생해 전문가를 통해 비교한 결과를 공개하였습니다. 정리하자면
밝기 : HD LCD > AMOLED
야외 시인성 : HD LCD ≥ AMOLED
선명도 : HD LCD ≥ AMOLED
해상도 : HD LCD ≥ AMOLED
색감 : HD LCD ≤ AMOLED
동영상 잔성 : HD LCD ≤ AMOLED
가격 : HD LCD > AMOLED
* < '>' 아주 뛰어남, '≥' : 비슷하거나 약간 뛰어남 >
야외 시인성 : HD LCD ≥ AMOLED
선명도 : HD LCD ≥ AMOLED
해상도 : HD LCD ≥ AMOLED
색감 : HD LCD ≤ AMOLED
동영상 잔성 : HD LCD ≤ AMOLED
가격 : HD LCD > AMOLED
* < '>' 아주 뛰어남, '≥' : 비슷하거나 약간 뛰어남 >
2. 삼성의 주장
이러한 LG전자의 주장에 삼성은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삼성뿐만이 아니라 노키아, 소니에릭슨 역시 AMOLED를 채용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충분히 매울수 있는 뛰어남을 보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LG전자가 내세운 성능 비교에 있어서도 밝기나 야외 시인성등의 비교는 실제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우며 글씨의 색번짐등은 광학기기를 이용해야 겨우 판별할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펜타일 방식을 적용한 AMOLED가 분명 색의 정확도가 떨어질수 있지만 실제 육안으로 구별해 낼수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가격적인 측면 역시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미 차세대, 혹은 꿈의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AMOLED 생산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월 최대 생산량을 2만장으로 늘려나갈 것이며, 7~30인치 이상급 패녈 역시 생산할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HD LCD의 경우 일반적이지 않은 해상도 800X355를 가지고 있지만 AMOLED는 해상도가 일반적인 800X480으로 대량생산시 오히려 가격대가 충분히 하락할수 있으며 이는 HD LCD와 비교했을때 오히려 저렴해 질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정리
즉, 누구의 말도 틀린말은 없습니다. 무엇을 초점으로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겠지요. 지금이야 TFT LCD가 선배대우를 해달라 하며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전에 TFT LCD가 신인이었던 시절 그 당시 선배였던 STN LCD와 이러한 다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STN이 우수하냐? TFT가 우수하냐? 혹은 굳이 비싼 TFT를 쓸필요가 있는냐?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지요? STN이 TFT로 바뀌고 TFT가 AMOLED로 바뀐것밖에는 없습니다. 결과는 이미 다 아시다시파 현재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모든 화면이 TFT LCD로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이러한 결과는 신기술, 새기술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특성 때문만으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기술을 계속 발전하기 나름이고 이를 통해 분명 더 나은 혜택을 누리는 것이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당연한 까닭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튼 AMOLED든 HD LCD든 그 무엇이든 상관은 없습니다. 소비자가 보기에 이것이 좋다라고 하면 그것이 바로 정답이 될것이니까 말이죠. 열심히 경쟁하고 열심히 가격을 낮춰서 더 나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안겨준다면 소비자인 여러분이나 저한테는 더할 나위없는 즐거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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