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레드폰이 현재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유는 현재 국내 휴대폰 중 가장 큰 화면과 무엇보다도 AMOLED를 채용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자체발광이라는 타이틀로 AMOLED만의 특성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자체발광 아몰레드. 과연 그 이름만큼이나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AMOLED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AM OLED [Active Matrix Organic Light-Emitting Diode]
기존 LCD의 경우 후면 백라이트에 의해 빛을 발하는 방식이 아닌 스스로 빛을 발생하는 자체 발광형 디스플레이로써 능동형 OLED를 AMOLED라고 합니다. <기존 PMOLED(수동형) 차별화된 방식>. AMOLED를 쓴 제품은 무게와 두께가 둘어 드는데, 이는 기존 백라이트가 들어가는 공간을 줄여 얇은 디자인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빛을 발하는 특성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밝기, 시야각 등이 일정하며 100% 색 재현율, 명암비등 역시 월등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응답속도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기존 LCD의 응답속도가 1000분의 1초였던 것과 달리 AMOLED는 100만분의 1초로 약 1000배 이상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화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AMOLED를 소개하기로 하고 이렇게 좋다고 하는 AMOLED를 채용한 아몰레드는 과연 이 기능을 100% 성능발휘를 해 주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여지는 것 이상의 화질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보여지는 화질이 그대로 사진이나 동영상에 보여지지 않는 것이 좀 아쉽네요. 제가 촬영하는 기술을 더 연마해야겠습니다.>
아몰레드의 화질에 대해 간단히 개인적 견해를 적어보자면 처음 봤을 때의 아몰레드의 선명도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의 뛰어남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붉은 장미나 녹색계열의 배경화면으로 놓고 보면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붉은색 혹은 녹색의 진득한 색감과 선명도는 상당한 만족감을 안겨줍니다. 더구나 3.5인치라는 큰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임팩트는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표현이 진부할 수도 있겠는데 아몰레드폰을 본 주변 분들 역시 와... 하는 감탄사가 한번씩은 흘러나왔습니다. 이 제품이 기존 LCD와 다르다거나 AMOLED를 채용했다는 기술적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 분들. 즉, 단순히 신제품이 출시되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주변 분들의 반응이 참 궁금했는데 확실히 차이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AMOLED를 채용했는지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면서 느끼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 실내
사실 실내에서는 어떤 휴대폰이고(아주 오래된 폰 제외) 간에 일단 보는 행위에 있어서는 전혀 어려움이 없는 화질을 보여줍니다. 즉, 어떤 기능을 사용함에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건 일반적인 휴대폰만을 가지고 봤을 때의 평가이며 아몰레드와 같이 비교할 경우 '아 이런 차이가 있구나~!' 하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앞서 말한 AMOLED의 장점을 또 다시 말로 표현하고 꾸밀 필요 없다고 생각됩니다. 화질에 대한 평가는 사용자마다 다른 만큼 개인적인 평가보다는 사진을 보시고 직접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동영상 보다는 사진이 좀더 사실적인 화질을 보여주어 다양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아몰레드만 놓고 보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이 안되기에 다른 휴대폰을 통해 동일한 상황에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설정은 두 제품 모두 밝기 최고로 했으며, 동일하게 출시 때 기본 저장된 사진을 바탕으로 Test를 했으며 색감을 비교하기 위해 별도 동일하거나 비슷한 색상을 가진 사진을 넣어 촬영했습니다.
처음 사진이 원본이며 그 뒤가 두 제품 화면에 해당 사진을 띄운 사진입니다.
<원본사진>
<원본사진>
사진이 약간 흔들렸는데 좌측편이 약간 뿌연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색감의 경우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만큼 어떤 것이 뛰어나다라고 말씀 드리기 보다는 단순히 사진에서 드러나는 사실만을 말하면 녹색계열의 색을 사실적으로 표현해주는 것은 아몰레드쪽이 아닌가 하는 생각해 봅니다. 원본과 비교해도 거의 비슷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원본사진>
위 사진의 경우는 아몰레드나 일반 LCD를 채용한 휴대폰이나 원본 그대로의 색감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원본사진의 하늘색상의 진득한 파랑의 느낌은 부족하긴 하지만 아몰레드가 좀더 가깝게 표현해 준듯합니다.
<원본사진>
이 사진을 통해 좀더 색감을 잘 이끌어 내는 것이 어떤 제품인지 확연히 구별 가리라 생각됩니다. 우측의 일반 LCD의 경우 여전히 뿌연 느낌으로 색이 바랜 듯한 화질을 보여주지만 아몰레드는 원본과 비슷한 수준의 색감을 끌어 내고 있습니다.
다음은 아몰레드가 아닌 비교 대상의 휴대폰으로 찍은 폰카 사진을 각각의 화면에 띄워 놓고 촬영해 봤습니다. 어느 쪽이 좀더 원본의 느낌을 살려주는지를 주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원본사진>
다음은 부끄럽지만 제 사진입니다. 지난 봄 비를 쫄딱 맞고 벌벌 떨면서 커피를 마시는데 지인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기존 일반 LCD의 경우 뽀얀듯한 느낌을 안겨주지만 실제적인 느낌은 아몰레드가 색감을 잘 표현해 주는 듯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 위와 같이 원본보다 더 진하게 보일 때도 있어 다소 과하다는 느낌도 들게 됩니다. 제 코가 완전 딸기코가 되었군요. ㅠㅠ
개인 취향에 따라 화사하게 나오는 일반 LCD 액정 화면을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원본사진>
마지막으로 화원에서 찍은 꽃 사진입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실제로 일반 LCD나 아몰레드나 위 사진보다 훨씬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왜 자꾸 사진이 이렇게 나오는지...
사진을 통한 비교는 이 정도로 마칠까 합니다. 딱 보면 어떤 것이 아몰레드인지 눈으로 확인이 되실 꺼라 생각해서 일부러 사진상에 어떤 것이 일반 휴대폰이고 어떤 것이 아몰레드인지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자체는 크기만 줄였고 그 밖에 포토샵으로 처리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사실 기존 LCD도 워낙 오랜 시간 다양한 제품에 구현되면서 많은 발전을 이뤄 뛰어난 화질을 보여줍니다. 그냥 일반 휴대폰만 보면 이것 역시 좋은 화질을 보여주는 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 옆에 아몰레드를 놓게 되면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색감의 경우 아몰레드는 좀더 강렬하고 진득한 느낌을 안겨주며 비교 대상의 일반 휴대폰은 약간 흐리면서 뿌연 느낌을 제공하여 색감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나눠질 듯 합니다. 특히 붉은 색에서는 그 선명함과 색의 진득함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아래 사진 처럼 말이죠.
2. 실외
이번에는 실외로 가지고 나가보겠습니다. 사실 동영상을 통해 실내에서 실외로 이동하면서 화질이 변화되는 모습을 담아보고자 했는데 찍고자 한날 계속 비가 오네요. 이거 원... 그래서 이전에 실외에서 찍은 사진으로 리뷰를 진행합니다.
실외에서 무비플레이어를 통해 동영상을 구동해본 사진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기존 휴대폰 LCD는 실외에는 태양빛으로 인해 거의 보기 힘든 것과 비교하면 양호합니다. 이전 제가 사용하던 휴대폰 역시 낮에 문자라도 확인할라 치면 손으로 가리고 이리저리 각도를 조절하고 참 불편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이는 저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느낀 불편함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AMOLED를 채용한 아몰레드는 이러한 불편함을 좀더 개선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받자마자 가장 먼저 확인한 것도 실외에서 밝기를 확인한 것이었습니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기존 휴대폰 보다는 분명 나은 성능을 보여줌에도 확연히 밝을 것이다라는 기대를 다 충족시키지 못해 조금 아쉽습니다.
아무리 선명한 AMOLED라 할지라도 태양광을 이길수는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자연의 위대함이여... 쿨럭 ^^;
위 사진은 실외에서 문자를 확인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각도에 따라 더 안보일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 수준입니다. 중요한 것은 햇빛이 상당히 강할때 찍은 사진으로 가장 안보이게끔 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실외에서 메뉴를 확인할 때 사진입니다.
<실내에서 찍은 사진>
<약간 흐린 낮 12시경 촬영한 실외 사진>
<태양빛이 마구마구 내리쬐는 실외에서 찍은 사진>
실내와 실외에서의 화질을 비교해 보고자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분명 큰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위에 두 실외 사진은 태양광이 많고 적고 따라서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그나마 일반 휴대폰의 경우 밝은 태양빛 아래서는 LCD 화면을 아예 확인하기 힘들 정도인 것을 보면 아몰레드는 그보다 나은 모습입니다. 아무튼 적어도 기존처럼 태양이 쨍쨍 떠있는 시간 때 문자가 왔을 때 이를 확인하고자 손으로 햇빛을 가리고 눈을 찡그리는 일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좋은 화질, 휴대폰에서 필요해?
저도 처음 이런 생각을 했었고 가끔 이러한 질문을 받습니다. 이 정도의 화질이 휴대폰에서 왜 필요하냐고.
이미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휴대폰은 이미 단순히 전화를 받고 거는 커뮤니케이션의 역할만을 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문자를 보내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음악을 감상하고, 영화를 보고, DMB로 TV를 시청하고, OZ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용도로 전화사용 그 이상의 활용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하고 선택하며 이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듣는 휴대폰이 아닌 '보는 휴대폰'이라는 컨셉으로 휴대폰 디스플레이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저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참 적절한 선택이었단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휴대폰 디스플레이만 두고 생각해 보면 휴대폰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하루에 상당수가 되는 현 라이프 스타일을 감안했을 때 정말 휴대폰을 들여다 보면서 느끼는 시각적 피로도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일까? 하는 자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용상 불편함은 없었겠지만 비교할 대상이 없었기에 거기서 거기인 기존 LCD에 사용자들이 적응하면서 또한, 만족하면서 지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즉, 기존 LCD 화질이 평균인 것이 아니라 그 만큼의 기술력이 안되었기에 휴대폰에 LCD를 채용했던 것이며 거기에 사용자들이 적응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 나은 성능인 AMOLED를 통해 좀더 발전된 시각적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다음 리뷰는 AMOLED와 DivX 플레이어를 통해 즐겨보자~! 라는 취지(?)의 리뷰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아윌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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