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입니다. 저역시 아이폰을 눈이 빠져라 목이 빠져라 기다렸지만 국내 스마트폰 정착률이 너무나 미비하기에 이정도로 큰 인기를 끌거란 예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폰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비상금 통장을 열어 확인해 봤습니다. '아... 살수는 있겠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그런데 언제 사야 할까?' 하는 생각까지...
지금 당장 사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조금만 기다려 볼까?
지금부터 작성하는 글은 전적으로 저의 입장에서 나열하는 것인 만큼 관심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제 블로그 다른 글들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그냥 가지는 마세요. ^^; ㅎㅎㅎ
저의 첫번째 구매포인트는 기기 그리고 이동통신사 입니다. 둘중에 어느것이 우위인가를 아무리 판단하려해도 결국 기기의 우수성과 이동통신사의 통신/무선인터넷 요금제 이 두가지는 구매하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은 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약정기간입니다. 전 죽어도 2년은 못쓰겠습니다. 길면 1년 짧으면 6개월. 그렇다고 제가 과소비가 있고 씀씀이가 헤프고 과시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블로그를 관리하는 한사람으로 새제품에 최대한 민감하게 반응하고자 하는 욕심일 뿐입니다. 오해마셔요. ^^
세번째는 구매가격입니다. 아이폰을 제외하고 국내 출시된 거의 모든 휴대폰의 가격은 몇달뒤엔 무조건 내려갔습니다. 원가가 떨어진 것이 아닌 약정기간을 줄이거나 보조금을 늘렸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 될듯 합니다. 물론 아이폰은 애플의 정책과 맞물려 KT가 기존 휴대폰들과 같이 버스폰이나 약정기간을 줄이는 등의 전략을 쉽게 가져가지 못할 듯 하긴 합니다. 그렇다면 2년 약정이 아닌 원가 그대로를 주고 구매할수 밖에 없다는 이야긴데요.
그렇다면 약정을 줄이거나 가장 저렴하게 살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젠장...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1주일 혹은 1달을 못견디겠습니까?
약정을 죽어라 싫어하는 분들에게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시장에 나오는 중고물품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적어도 해외제품을 들여와 전자파 인증을 받는일은 없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조금만 저렴하게 샀으면 하는 분들은 현재 폰스토어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 가장 빨리 제품을 받을수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가장 빨리 받겠다 하는 분들이 아닐 경우 12월 1일 부터 시작되는 일반판매 즉, 일반 대리점 이나 이러한 대리점들을 배경으로 공동구매를 하는 카페를 찾아보는 것도 저렴하게 구매할수 있는 한가지 방안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KT에 내놓은 아이폰 구매가격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예상보다야 뭐... 괜찮게 나왔다고 봐도 되겠지만) 요금제도 그렇거니와 어떤 요금제와 어떤 기기를 선택할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기 할부금에 부가세 거기에 2년 할부를 통한 채권보존료, USIM 가격까지... 요금제에 2~3만원 추가는 금방입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국내 아이폰 관련 카페를 돌아다녀봤습니다.(카페 관계자 아닙니다. 다 어제나 그제 가입 등급신청을 기다리는 새싹멤버입니다. 오해마세요 ^^)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동구매를 보면 채권보존료와 USIM 비를 감해주고 거기에 액정보호필름, 케이스, 보조베터리 등의 추가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채권료 감면이나 사은품등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이폰 판매시 대리점이 KT에게 받는 수익금은 어느정도 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즉, 사은품과 채권료등을 감면하여 자기쪽 대리점으로 가입자를 이끌어도 충분한 수익금이 남는 다는 걸을 알기에 이와같은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것이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더 넓게 생각하면 차후 이보다 더 나은 조건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짧으면 1주일 길면 1달정도 기다려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은 아닐런지...지금까지도 기다렸는데 이정도쯤은 참을 수 있잖아요. 목이 빠지지 않는다면 그건 기다린게 아니잖아요. ^^; 갈수록 더좋은 제품이 출시되는 사이클을 더 빨라질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차후에 나오는 제품을 기다린다면 평생살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일것이구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구매하지 말자가 아닙니다. 한번 크게 심호흡하고 나한테 정말 이득이 되는 구매는 무엇인지를 적절히 판단해 보자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글은 지금 당장 지르자는 저를 설득하고자 하는 글이 아닐까 합니다. 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