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가 무선랜(WIFI)망을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SKT에 이어 LGT도 무선인터넷 사용에 대한 완전개방을 선포하면서 아직 무선랜망 개방에 대해 회의적인 KT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폰, 넷북, 노트북은 물론 일반 휴대폰에도 WIFI 기능을 넣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특히 아이폰과 옴니아2 등이 출시되고 와이브로를 통한 넷북이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무선인터넷 사용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과 활용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T(통합했기 때문에...)가 서비스하고 있는 인터넷 전화 MyLG070의 무선 AP를 개방하여 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소식은 참 반가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LGT 오즈(OZ) 서비스가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은 (제 블로그를 통해 이미 잘 아시겠지만) 오즈 매니아로 무척이나 기대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우려가 되는것은 무선 AP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적정 금액을 지불하고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무선 AP를 LGT에서 개방한다는 점에 있어 사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개인이 돈을 내고 사용하고 있는 개인 자원을 다른 이들에게 오픈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봤을때 어처구니 없는 행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서비스 방식은 아마도 인터넷 전화 사용을 위해 제공되는 무선 AP내 제한없이 접속할 수 있는 감춰진 SSID가 있는데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전 자신의 AP를 개방하면 다른사람의 AP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FON 방식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지만 LGT 가입자는 물론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무료로 제공한다는 소식을 보면 FON의 방식은 아닐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FON 참 괜찮은 아이디어였는데 지금은 어떤가 모르겠네요. 지금도 가끔 메일이 오기는 하는데... ㅎㅎ)
워낙 불법다운로드(ㅋㅋ), 담배, 술 말고는 자신의 자원을 공유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자신의 AP가 개방되어 무료로 사용된다는 점을(기술적, 사용측면적, 보안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며 또, 이를 LGT가 어떻게 해결하고 설득시켜 나갈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잘 해나겠죠?
과연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할지도 궁금하지만 무엇보다도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봤을때 아내, 가족, 친구 얼굴을 쳐다보는 시간 보다 아이폰, 옴니아2등 화면 쳐다보는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제가 트윗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폰, 옴니아 쳐다보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아내가 짜증을 냅니다. ^^ 조심해야겠어요. 아~! 트위트 주소는 https://twitter.com/pcpinside 입니다. 이와중에도... ㅋㅋ)
추가
www.wifiworld.co.kr 사이트를 보시면 WIFI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0% 신뢰할수는 없겠지만 현재 MyLG070 AP가 엄청나게 깔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료로 오픈된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보여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