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CP 컬럼

다 죽여버리겠어 애플 태블릿의 외침. 통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 태블릿이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녀석으로 이래저래 떠드는 것도 웬지 모냥 빠지는 일이 아닐까 해서 내심 관심없는 척 모르는 척 했지만 눈길이 가고 맘이 가는 것은 정말 어쩔수 없는 듯 합니다. 하긴 총알까지 마련해놓고... ^^

많은 루머들이 흘러나왔습니다. 그 루머가 사실이 될지 아닐지는 곧 밝혀지겠지만 거의 확실시 되는 이야기는 아이폰 OS를 내장하여 아이폰, 아이팟 터치의 어플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아이폰, 아이팟이 보여준 심플하고도 편리한 UI를 그대로 혹은 더 업그레이드 되어 보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다양한 컨텐츠 업체와 제휴하여 애플 태블릿을 통해 뉴스, 잡지, 교육등 폭넓은 범위의 컨텐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PMP, 이북리더, 넷북 등 그 위치가 무척이나 위태롭습니다. 다 죽여버리겠어하는 애플 태블릿의 외침이 들린다고 해야 할까요?

얼마전 아마존에서 킨들 무료배포(정확히는 맘에 안들면 공짜로 준다는 이벤트) 이벤트도 사전 애플 태블릿을 겨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올만큼 그 위력은 대단한듯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애플 태블릿의 이러한 외침이(태블릿을 가만히 있는데 주변에서 더 난리긴 합니다. ㅎㅎ) 통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업체 다 죽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더 정확히 말하면 애플이 구축해 놓은 컨텐츠 유통사업이 애플 태블릿에 그대로 적용하여 통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즉, 제가 바라는 것은 바로 이겁니다. '컨텐츠'

전 지키지도 않으면서 블로그를 통해 합법적인 컨텐츠를 사용하자고 참 많은 글을 썼습니다. 불법 컨텐츠는 킬러컨텐츠인 영화, 음악 뿐만이 아니라 교육용 서적, 책, 신문, 잡지 등 광범위하게 퍼져있습니다. 얼마전 음악 불법다운로드를 많이 하는 국가로 중국에 이어 2위라는 불명예를 받았 듯 컨텐츠 산업이 꾸준히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대책마련이 무척 필요했습니다.

애플은 앱스토어, 아이튠즈라는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컨텐츠 중개자의 역할을 무척 잘해주었으며 컨텐츠의 새로운 유통경로이자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확실히 이끌어 냈습니다. 사용자가 느끼기에 부담가지 않는 가격과 국내 사용자에게는 초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적응하면 편리하게 느껴지는 다운 방식 그리고 이 컨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까지 이 삼박자가 잘 어울어져 애플이라는 거대한 신화와 문화를 창조해 낸것입니다.

(곁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PMP는 사실 불법 컨텐츠를 조장하는 디바이스중 하나라는 오명을 받았습니다. 재미있게도 PMP는 불법컨텐츠 빈도가 높은 국가에서 유독 사랑을 받은 디바이스 였고 말이죠.)

뒤죽박죽 이야기를 꺼냈는데 애플 태블릿 PC에 바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아이폰, 아이팟이 못하는 것을 애플 태블릿 PC는 할수 있습니다. 즉, 더 많은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한 더 많은 컨텐츠 업체가 활성화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애플이 탄탄하게 구축한 컨텐츠 유통사업을 애플 태블릿 PC에 그대로 가져가 지금과 같이 합리적인 금액과 편리한 사용성등을 제공해 준다면 컨텐츠 업체, 애플, 소비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사용자들의 합법적인 컨텐츠 이용으로 컨텐츠 업체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컨텐츠를 만들어 낼수 있으며 애플은 컨텐츠 유통을 책임지는 관리자로써 수수료는 물론 디바이스 판매로 수익을 얻는 만큼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태블릿 PC를 판매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소비자는 저렴하게 태블릿을 구입하여 사용하되 합법적인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에 출시될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 글 역시 괜한 글이 될수도 있구요. 참 안타까운것은 이렇게 열광하고 기대하는 업체가 한국 업체가 아닌 외국업체라는 사실 그리고 아직도 애플의 강점이 그저 디바이스와 스펙이기 때문이라 생각하는 업체들이 있다는 점이 참 씁쓸합니다.

에구... 술먹고 써서 그런가 너무 두서없네요. 그냥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봤습니다. 이해해 주실꺼죠. 아무튼 애플 태블릿 PC를 구하면 바로 리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기똥차게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