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개된 애플 아이패드(iPad)는 WIFI 모델과 WIFI + 3G 두가지로 나뉘어 출시됩니다.
애플 이벤트를 통해 공개된 출시시기는 WIFI 모델의 경우 3월쯤 그리고 WIFI + 3G 모델은 그 한달 뒤인 4월쯤으로 애플 공식사이트를 통해 아이패드 한국어 지원은 빠져있지만 그 시기 혹은 조금 늦은 6월쯤 출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16G, 32G, 64G 모델로 나눠진 아이패드는 WIFI 모델의 경우 각각 499(약 57만8천원)/ 599(약 69만4천원)/ 699(약 81만원)달러로 책정되었으며 WIFI + 3G 모델은 130달러가 추가된 629(72만 9천원)/ 729(84만5천원)/ 829(96만1천원) 달러입니다. (사실상 국내 들어오게 될 경우 아이패드가 어느 품목으로 적용되어 수입되느냐에 따라 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대략 이보다 높게 책정될 듯 합니다.)
두 모델 모두 국내 출시여부에 대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 듯 합니다. 이미 아이폰을 통해 큰 성공을 이끈 후이며 스마트폰 인기로 인해 무선 인프라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패드의 출시는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애플 코리아는 전세계 동시 출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을 만큼 그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데 과연 어떤 방식으로 출시가 될지 특히 3G 모델의 경우 어떤 이통사를 통해 출시될지 궁금해집니다.
WIFI 모델이 아닌 WIFI + 3G모델의 경우 무선인터넷은 물론 전화사용이 가능한 만큼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국내 이동통신사로 출시가 된다면 아이폰과 같이 보조금 지원을 통해 이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약정사용은 필수) 이럴경우 일반 WIFI 모델보다 오히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됨으로써 3G 기능 그리고 GPS 기능이 들어간 3G 모델의 인기가 더 높을 수 있으며 이를 기다리는 고객층이 많아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이패드 3G 32G 모델이 국내 출시할 경우 세금이 붙게 되면 대략 아이폰 3GS 32G 모델(약정없이 약 94만원 정도)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책정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아이패드 3G 32G 모델의 경우 (정부에서 과도한 보조금 지원을 막고 대신 이용요금을 낮추겠다고 했기에 정확히 어느정도 규모의 보조금으로 책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 3GS 32G 2년약정 가격 정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싸지 않을까 예상할 뿐입니다.
(이는 단순히 예상일 뿐이고 실제 국내 어떤 품목으로 적용되고 또 보조금이 어떻게 책정되느냐에 따른 변수가 많은 만큼 참고의 의미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아이패드가 국내 출시된다면 과연 어떤 이동통신사에서 출시할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당연히 KT입니다. 아이폰은 이미 출시한 전력이 있고 무척 부족하지만 애플 A/S부분 등 일정 KT가 담당하고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출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출시를 결정지을 경우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KT는 교보문고(삼성과 함께 진행한다고 하는것도 같은데… ^^; 이건 확실하지가 않습니다.)와 함께 e북 컨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e북 기능이 담긴 아이패드를 그냥 놓칠 수 만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현재 아이폰 출시로 삼성과의 관계가 상당히 껄끄러운 이때 아이패드까지 출시하게 되면 삼성 넷북 등의 판매량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KT 와이브로와 결합하여 판매되고 있는 삼성 넷북 판매량이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나름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삼성 참 쫀쫀합니다. 자유 경쟁시대에 대놓고 이렇게까지 할 것까지야 있는건지)
다음 후보는 SKT입니다. 아이폰에 대항하겠다고 안드로이폰 모토로이를 출시한 SKT는 이후에도 수십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굳이 SKT가 KT와 경쟁해서 이 제품을 출시할 필요가 있을까 하겠지만 아이패드는 통신 관련한 수익 이외에도 무궁무진한 컨텐츠 사업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아이북스 즉, e북 관련 컨텐츠는 국내에는 아직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e북 관련하여 원년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블루오션이 될수 있는 e북 컨텐츠 시장을 SKT가 손놓고 마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미 경쟁업체인 KT와 LGT가 이미 e북 컨텐츠 사업을 뛰어든 상황에서 마땅한 대안책이 없는 SKT가 이 매력적인 시장은 그냥 넘어 가기에는 그 위험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LGT는 넘어가겠습니다. ^^;
쭉 나열해 봤는데 가격이나 출시시기 등은 앞서 언급했듯이 워낙 많은 변수가 있기에 단지 추측한 내용일뿐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