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신종균 사장은 23일 북미무선통신박람회(CTIA Wireless 2010) 통해 삼성의 스마트폰 전략을 언급했습니다.
‘2013년 전체 판매되는 폰들 중 25% 이상은 스마트폰이 될 것’이며 ‘전 세계 디스플레이 넘버 원인 삼성의 Screen을 탑재했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의 1GHz 반도체를 적용해 빠른 Speed를 구현하는 갤럭시 S를 통해 전 세계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맺고 Contents를 확보해 최고의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를 구현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드웨어만, 스펙만 외치던 삼성이기에 이번에 발표한 스마트폰 전략은 한층 발전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한가지 우려가 되는 점은 물론 발표 순서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아니겠지만 AMOLED 보다, CPU 성능을 통해 스피드 보다 소프트웨어와의 최적화와 편리한 인터페이스, UI,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APP 등이 선결되어야 할 우선 순위라는 것을 삼성이 알아주었음 하는 점입니다.
삼성이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있어서 충분한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더 나은 기술을 통해 한층 앞선 제품을 꾸준하게 출시하고자 하는 본능 혹은 욕구가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펙만을 우선으로 하는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있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결국 삼성은 기존 제품을 쉽게 포기하고 또 다음 제품으로 눈을 돌려 결국 이전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만 ‘팽’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슈퍼 아몰레드도 좋고 빠른 CPU도 좋습니다. 삼성이 스펙에만 집중하게 된 이유가 스펙만을 중요시하는 저와 같은 소비자들에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제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스펙이 전부가 아니라 쉬운 UI와 편리성, APP을 통한 다양한 활용성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사실 이러한 점은 소비자가 아닌 기업이 먼저 알고 소비자를 이끌어야 하는 것이 기존 시장경제의 올바른(?)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이제서야 콘텐츠를 확보할 것임을 밝히고 있고 더욱이 슈퍼아몰레드, CPU 스피드보다도 콘텐츠를 뒤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S를 보면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엔가젯을 통해 구동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상당히 부드럽게 실행되는 UI등을 보면 삼성이 상당히 고심한 흔적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이 자꾸 기준이 되는 듯 한데 아이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 하드웨어적으로 충분히 갖춰졌습니다.
이제는 이 제품을 단순히 전화와 문자 그리고 신경질의 원인이 되는 제품이 아닌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줄 수 있는 앱과 콘텐츠를 보여주었음 합니다. 삼성 스마트폰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제는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평행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