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 4 무료 범퍼 9월까지 개통해야만 준다?
안테나 게이트 사건이 발생하면서 애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범퍼를 무료로 제공해준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물론 사용 한달 안에 마음에 안들면 환불도 해주겠노라고 발표했습니다. 그 기간이 9월 말까지 입니다.
당시 국내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안테나 문제가 모든 아이폰 4 사용자들에게 발생한 단점이 아니라는 점과 가까운 일본에서는 안테나와 관련해서 불만이 미비했다는 점. KT에서 자신 있게 국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 점 등, 범퍼를 제공한다는 애플의 발표가 썩 나쁘지만은 않은 괜찮은 대응책이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일부가 말이죠.)
하지만 결국 국내유저들은 범퍼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애플이 범퍼를 무료로 제공하고 환불을 해주겠다고 말한 시기는 다음달인 9월 말까지로 이는 아이폰 4를 구입하여 개통하기까지 9월 이내에 마쳐야만 범퍼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마음에 안들 경우 환불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KT가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약 10시간이 흐른 지금 10만명이 넘는 예약가입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4가 정확히 언제 발송되어 소비자들 손에 들어오는지, KT가 초기 애플로부터 받은 물량이 얼마인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9월 중순이 되어야 1차 물량을 받을 수 있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하면서 이후 차수에 예약한 이들에 대해서는 범퍼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이폰 4 발송이 꼭 중순이라고 확답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전세계적으로 아이폰 4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식과 KT가 받은 물량이 많지 않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면서 뒤에 예약한 예판자들은 다소 걱정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보도된 자료를 보면 KT는 애플 정책을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늦게 출시하게 됨으로써 발생한 피해를 소비자가 고스란히 받게 되었습니다. <늦게 출시하게 된 이유가 나름 있겠지만 결국 소비자만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군요.>
루머로 KT가 받은 1차 물량이 10만대 이상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 만큼 한번에 쫙 배송되어 개통될 경우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듯 하지만 만약 차수에 따라 배송기간이 더 늦어지게 될 경우 KT가 애플과의 협의를 통해 별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외에도 무료로 제공하는 범퍼가 기존 판매되고 있는 범퍼가 아닌 애플에도 별도로 저렴하게 제작한 범퍼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확인해 봐야하겠습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 인지라…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과연 몇 차에 성공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전 편법을 구사하여 1차에 들어가려고 하다가 천벌을 받아 결국 9차로 마무리 했습니다. 음~ 착하게 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