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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 컬럼

갤럭시 탭을 부정한다.? 잡스, 구글 그리고 레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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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탭을 부정한다.? 잡스, 구글 그리고 레노버

 

삼성 갤럭시 탭에 대한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스티브 잡스는 7인치 태블릿은 태블릿에 적절히 않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발언이야 자사와 경쟁업체인 만큼 이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발언 이전 구글 역시 자사의 운영체제인 프로요가 태블릿 PC에 적절치 않다는 발언을 한바 있습니다. 프로요는 태블릿에 최적화된 버전이 아니며 곧 진저브레드 또는 허니콤 등 태블릿에 맞는 안드로이드를 내놓을 것임을 밝히면서 프로요 기반의 태블릿 PC를 만든 삼성의 갤럭시 탭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레노버의 사장 겸 업무최고 책임자인 로리 리드(Rory Read)는 내년 여름까지 미국시장에 개인용, 기업용 태블릿 PC를 내놓을 예정이라는 발표와 함께 다만 안드로이드 프로요는 완전하게 작동하는 태블릿 PC를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 버전인 허니콤이 나오는 시기에 따라 레노버 태블릿 출시시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잡스, 구글, 레노버 등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삼성의 갤럭시 탭은 프로요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 PC로 완전하지 못한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갤럭시 탭은 태블릿 PC라기 보다는 갤럭시 S를 크게 키운 커다란 폰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듯 합니다. 다만 삼성에서 아이패드에 대항할 태블릿 PC를 빠르게 만들어 내길 원했고 당장 기반이 될 수 있는 운영체제가 프로요 이외 해답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글쎄요. 운영체제가 프로요냐 아니냐, 또 프로요는 태블릿에 적합하지 않다에 대한 논란은 말 그대로 논란일 뿐입니다. 정말 일반 사용자들에게 프로요다 아니다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그 쓰임새를 어떻게 판단해서 구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 구글이, 스티브 잡스가, 레노버가 한말이 사용자 개개인에게 모두 해당하는 말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들의 말에 너무 흔들릴 필요는 없단 생각입니다.

 

앞서 글을 작성했지만 (http://pcpinside.com/2234)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은 경쟁이 되는 제품이 아닌 오히려 소비자들의 선택을 편히 해줄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자신의 쓰임새에 맞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소비자들의 선택이 옳았다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안정화, 최적화된 완성형 갤럭시 탭을 내놓길 바라며, 적정 가격대를 통해 출시되길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미국 버라이즌을 통해 무약정 599달러 약 67만원대에 판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내 100만원 대라는 소식과 비교 아이패드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아직 명확하지 않은 소식이긴 하지만 국내 역시 태블릿 PC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적정 가격의 제품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