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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아이패드2를 만져보고 아이패드2의 미련을 버리다?

 

 

 

 

얼마 전 아이패드2를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적는 이 글은 다분히 개인적인 의견을 담았습니다. 모든 분들과 생각이 같을 수는 없다라는 점 이해해주세요.

 

과거 : 아이패드2 만지기 2시간 전

 

실제로 아이패드2를 만지기 전 아이패드2에 대한 열망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이전 아이패드1을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제가 활용하는 범위에서는 크게 쓰임새가 떨어져서 판매를 했습니다. 그 뒤 7인치 갤럭시탭을 너무나 잘 사용해 아이패드2를 기다리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탭이 없는 지금 아이패드2 출시 소식을 접하고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면서 아이패드2에 대한 구입 욕구는 제 머리카락 끝까지 솟아 올랐습니다.

 

아이패드1과 아이패드2의 차이는 70/30만 화소 전.후면 카메라와 1GHz 듀얼 프로세서, 512MB RAM 등 스펙상의 차이일 뿐 분명 저에게는 아이패드1과 같이 큰 활용이 없을텐데 말이죠. 역시 애플은 그냥 가지고 싶습니다. 더구나 진리의 화이트도 나왔고 말이죠..

 

아내에게 승낙까지 받았으니 이건 뭐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현재 : 아이패드2를 직접 눈으로 보고

 

너무나 기대를 하게 되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요?

이쁘기는 했습니다. 특히 화이트의 그 느낌은 진정한 애플의 태블릿이 오지 않았나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본 아이패드2의 디자인은 웹상에서 보던 것과 비교했을 때는 그리 이쁘지 않았습니다. 진리의 화이트인데 말이죠. 사진발이 잘받는 녀석이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더구나 무게는 두 개를 동시에 들었을 때 거의 차이를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아이패드는 들고 다니는 목적보다는 집이나 사무실 등 한자리에 머물러서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립감의 경우 아이패드1은 뒷면이 곡면으로 되어 있어 손으로 잡았을 때 손의 곡면에 안정적으로 착~ 감겼지만 아이패드2은 후면이 밋밋한 평면으로 되어 있어 다소 불편했습니다. 또한, 측면부가 다소 날카로워 이 역시 안정적인 못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성능에 대한 체감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를 체감할 수 있는 앱도 많지 않았거니와 여전히 생산성 있는 활용과 동영상, 지상파 DMB 등에 대한 소비성 활용에 있어 약간의 제약이 있다라는 점 등은 아쉬웠습니다. (영상, 지상파 DMB 등은 앱으로 해결이 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있어 차이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고 말이죠. RAM과 프로세서만으로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환경과 사이트 환경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실제 사용시 아이패드2가 월등한 수준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앱이 튕기는 현상은 줄어 든듯 합니다. 더 안정적으로 된 아이패드2입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제가 아이패드1을 좀 하드하게 굴렸었는지 앱 튕김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경험했는데 앱 실행속도 등이나 여러 앱을 하드하게 실행해 봤는데도 큰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스마트 커버가 아이패드2의 가치를 높여준것 같다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감합니다. 아마 스마트 커버 없이 아이패드2만 나왔다면 지금과 같이 폭발적인 판매량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이패드2 화이트만은 그저 그런데 스마트 커버를 씌운 화이트 아이패드2는 정말 이쁘네요. ^^

 

미래 : 그래도 아이패드2를 살껍니다.

 

근데 이러한 실망감을 느꼈음에도 전 아이패드2를 살 것 같습니다.

 

나에게는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지고 싶다라는 욕구를 주는 것은 애플만이 가진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 모토로라 줌의 경우 괜찮다라고 느꼈는데 선뜻 손이 안가는 것을 보면 정말 애플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실제로 보고 실망감을 느꼈는데 그 뒤 며칠이 흐른 후 다시 아이패드2 광고나 사용기를 보면서 실망했던 기억이 그새 사라지는지 다시금 뽐뿌가 강력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

 

아마 100% 구입하고 한달 정도 잘 사용하다가 다시 제 방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것이 분명한데도 구입할 것 같습니다.

 

~ 저는 현명한 소비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른 분들이라면 현명한 소비를 하시겠죠?

 

제가 추천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직접 만져보고 느낀 점은 이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아이패드1이 있다면 굳이 아이패드2를 사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가 필요 없다면 차라리 중고 아이패드1을 구입하겠습니다.

현재 아이패드1 WIFI 16GB 모델의 중고가가 35~40만원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중고로 살 현금이 없다면 그리고 아이패드1이 없다면 아이패드2를 사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패드2가 안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패드1을 손해보고 팔고 다시 아이패드2를 살 필요까지는 없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특히나 나에게 필요한 쓰임새가 아니라고 한다면 말이죠. 다만 이러한 손해도 감수하고 아이패드2를 사실 경우에는 분명 아이패드1 이상의 성능적 편리함은 느끼실 것입니다. 아마 아이패드3는 아이패드1,2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올 것 같다라는 느낌이...

정말 난 아이패드1을 잘쓰고 있다라는 분은 분명 아이패드2도 잘 사용하실 겁니다. 하지만 아이패드1을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이패드2도 잘 사용하지 못하실 겁니다.

 

저같이 말이죠. 흑흑~ 제 구매도 맘대로 못하는 제가 건망지게 이렇게 추천을 말하고 있다니요. 죄송합니다. 

절대 이 글은 제가 예약판매를 놓치지 않고 잘하기 위한 고도의 심리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리고 논란을 일으키자고 한 글도 아니구요.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