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9개월 만의 출시로 보는 아이패드3의 가능성?
아이패드2를 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왜 자꾸 아이패드3 소식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애플의 루머는 스티브 잡스가 직접 들고나와서 이야기 하지 않는 이상 믿을게 못 된다고 하지만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랴?' 라는 속담과 요즘 들어 애플의 루머가 거의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아이패드3에 대한 꾸준한 루머가 무척이나 신경 쓰입니다.
사실 애플은 지금까지 약 1년이라는 출시 사이클을 지켜왔습니다. 아이패드도 그러했고 아이폰 역시 이번 아이폰4 이후 출시가 늦어지기는 했지만 되도록 1년이라는 출시 사이클을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맥북에어가 9개월 만에 리플레시 되면서 아이패드3를 단순히 루머만으로 치부하기에는 애플의 출시 사이클에 조금씩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기존 맥북에어의 경우 2010년 10월 21일 발표되어 정확히 9개월 만에 새로운 맥북에어가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2는 지난 2011년 3월 11일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4분기 때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를 종합해보면 왠지 9개월이라는 '수'가 꺼림칙합니다.
물론 맥북에어나 맥미니의 경우 1년 사이클을 꼭 지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CPU나 기타 부품이 출시되면 이를 적용한 제품이 나왔고 인텔 저전력 샌디브릿지가 공개되었을 때 이를 채용한 맥북이 곧 나올 것이라고 예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더 빨리 출시될 수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Mac OS X 라이언 출시와 맞추려다 보니 약간 더 늦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아이패드가 꼭 맥 제품의 출시 사이클을 따라갈 이유는 없겠지만 아이폰5(혹은 아이폰4S)의 출시 사이클도 무너진 마당에 이제는 사이클의 의미가 없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이러한 되도 않는 예상을 하는 이유는 애플이 제품에 대한 다변화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전 애플 아이폰 미니, 아이패드 미니가 절실한 이유!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안드로이드 물량 공세에도 굳건히 경쟁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판매량이나 점유율 면에서는 조금씩 안드로이드에 밀려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갤럭시S2, 갤럭시탭 10.1 삼성전자, 옵티머스 진영의 LG전자, 센세이션, 플라이어 HTC, 베가레이서, 베가 넘버5 팬택, 아트릭스, 줌(Xoom) 모토로라 등 다양한 업체를 통해 출시되는 프리미엄급 단말기는 1년에 1대 나오는 아이폰, 아이패드를 기다리기에는 유혹이 상당합니다.
불리한 경쟁속에서도 엄청난 판매고는 물론 영향력을 가진 애플의 힘이 놀라울 따름이지만 이를 꾸준하게 유지해 나가기에는 애플이 쏟아 붓는 에너지의 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 일정에 따라 처음 스마트폰, 태블릿을 이용하고자 하는 예비 사용자들을 빼앗기기도 하고 말이죠.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 시장에서 여전히 아이패드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작년 동 분기 대비 94.3%에서 30% 이상의 하락한 61.3%를 기록했고 반대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2.9%에서 27%의 상승한 30.1%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애플이 이러한 변화를 모를 리 없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 나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출시 사이클에 대한 변화 혹은 저가형 모델 출시 등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사자마자 얼마 되지 않아 신제품이 나온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반대로 좋은 제품을 조금 더 자주 볼 수 있다라는 점은 한 명의 IT 블로거로써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 더 보여주세요. 애플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또 다음 세대의 변화를 이끌 무언가를 말이죠.
아! 참고로 아이패드3에 대한 루머 중 아이패드3 디자인이라고 하는 목업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더 얇아진 약 7.4mm 두께와 레티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Flash 내장), FaceTime HD 촬영이 가능한 전면 카메라, 스테레오 스피커, 아이폰4와 같이 후면 강화 유리 채용 등이 루머로 전해졌네요. 참고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