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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블루파이럿’ 집안 모든 리모컨을 스마트폰, 태블릿 하나로 해결하자!

'블루파이럿’ 집안 모든 리모컨을 스마트폰, 태블릿 하나로 해결하자!

TV리모컨, 셋탑박스 리모컨, 에어컨 리모컨, 선풍기 리모컨 등등 집에는 리모컨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희한하게 리모컨은 불량학생 기질이라도 머금고 있는지 툭하면 사라집니다. 아침마다 뉴스를 볼라치면 그리고 요즘같이 더운 여름 에어컨과 선풍기라도 틀라치면 먼저 리모컨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희한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리모컨 찾다가 매일 챙겨보니 날씨도 못보고 출근했습니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중 블로그얌에서 진행한 디지털구로 브이로거라는 행사에 참석했다가 재미있는 제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블루파이럿(BLUEPIRATE)’이라는 제품입니다.

이 블루파이럿의 기능은 집에 이 블루파이럿 한대를 두고 블루파이럿 제조업체인 디지엔스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전용 리모컨 앱을 설치하면 360도 어디서든 리모컨을 통해 조작하는 기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블루파이럿은 서버가 되며 스마트폰 리모컨 앱의 명령을 수신 받아서 해당기기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블루파이럿 앱을 설치합니다.

현재 블루파이럿 앱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제공됩니다. 이렇게 설치가 완료되면 다음 화면과 같이 제품 등록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등록코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방식으로 블루파이럿과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이 서로 연결 됩니다.

일단 한번 페어링을 하면 그 이후로는 0000 또는 1234를 입력하면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페어링되면 녹색 불이 들어옵니다.

현재 갤럭시S3LTE 모델의 경우 어플이 설치는 되지만 블루투스 연결되는 과정에서 계속 오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해결이 되야 할 듯 합니다.

블루파이럿 앱을 실행하면 다양한 가전기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리모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텔레비전과 셋탑박스 그리고 냉난방기, CD/오디오, 전등, DVD, 비디오, 선풍기, 기타 등으로 정말 다양한 기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좀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이미 각 기기별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모컨 앱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해당 기기만 조작이 가능하기에 하나로 다 통합됐음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 블루파이럿으로 가능해졌습니다.

각 집마다 다른 TV와 다른 셋탑박스, 그리고 냉난방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개인이 사용하는 기기를 등록해줘야 합니다. 먼저 TV를 등록해 봤습니다. 텔레비전을 선택하면 현재 다양한 제조사의 TV가 목록에 보여집니다. 셋탑박스도 해봤습니다. 브랜드 검색을 통해 찾을 수도 있어 현재 어떤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하는지만 알면 쉽게 리모컨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계절용 기기인 에어컨과 선풍기들은 말 그대로 해당 계절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리모컨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리모컨 찾기가 더 힘이 듭니다. 따라서 미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블루파이럿 앱을 설치한 후 리모컨을 등록하면 급하게 사용하고자 할 때 리모컨을 찾을 필요없이 스마트폰만 실행하여 기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용하고 있는 기기들이 메이저급 모델이 아닌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일부 제조사를 찾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도 이 블루파이럿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해당 기기를 사용자가 별도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바로 ‘학습모드’ 라고 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기본 없는 리모컨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봤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 기기들이 대부분 거실에 나와있기에 블루파이럿을 거실에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모컨 이용 시 꼭 해당 기기를 향하고 사용해야 했지만 블루파이럿을 사용한 이후부터는 그냥 스마트폰으로 신경쓰지 않고 어느방향에서건 버튼을 눌러 편리하게 제어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갤럭시S3LTE 모델로는 구동이 되지 않아 갤럭시탭7.7LTE 모델로 이용하고 있는 UI가 아직 태블릿에 최적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당히 어수선하고 사용하기가 다소 어렵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태블릿을 통한 사용자들을 위해 태블릿용 어플을 별도로 출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전원을 켜거나 끌수가 없습니다. 아답터를 연결하면 항상 켜놓게 되는데 아무래도 전원을 통해서 이용하기 때문에 매번 켜놓는 것도 전력 소모 부분에 있어서 신경이 쓰일 듯 합니다. 별도 전원버튼이 있었으면 하네요.

글쎄요.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UI는 물론 너무 많은 것들을 담으려 해서 오히려 좀 산만한 느낌도 들구요. 이런 부분만 가다듬는 다면 상당히 편리한 제품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