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로 보는 AMOLED의 진화. 이번에는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까?
조금 민감한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바로 갤럭시 시리즈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하면 가장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4로 말하는 AMOLED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OLED는 R(레드), G(그린), B(블루) 유기물 소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입니다. 별도 광원(백라이트)이 필요한 LCD와 비교해서 1,000배 이상 빠른 화면 전환속도와 좌우 폭넓은 시야각,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 초박형 구조를 장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AMOLED = 갤럭시
옴니아2나 갤럭시A 등 이전 모델을 제외하고 갤럭시S부터 살펴보면 갤럭시S에는 4인치 SuperAMOLED를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S2, 갤럭시노트,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마지막으로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4까지 꾸준히 AMOLED를 내장해왔습니다.
사실 AMOLED는 분명 LCD와 비교해서 앞선 기술입니다. AMOLED가 가진 장점인 명암비, 응답속도, 시야각 그리고 전력소모량 등 IPS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AMOLED의 경우 화이트 색감이나 과연 색상 표현력 그리고 번인 등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일장 일단이 있는 디스플레이였습니다.
변화 시작은 갤럭시S2?
AMOLED는 LCD와 비교하면 새파랗게 어린 유치원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실 사용자들에게 있어 그 변화가 크게 다가오지 않을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존 펜타일 방식이 아닌 RGB 방식을 적용한 갤럭시S2가 등장했습니다. 서브픽셀 세개를 실제 하나의 픽셀로 대응하는 방식. 즉, RGB 방식을 적용하여 그 당시 상당히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전 제품들에 비해 한층 나아졌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AMOLED를 채택한 갤럭시A나 옴니아2 그리고 Super AMOLED를 채택한 갤럭시S를 AMOLED 초기라고 한다면 그Super AMOLED Plus를 넣은 갤럭시S2 제 2막을 여는 변화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두 번째의 변화 갤럭시노트2
갤럭시S3는 1280X720 HD급 해상도를 담은 HD Super AMOLED를 담았습니다. 하지만 펜타일 방식으로 당시 갤럭시S3를 기다렸던 많은 사용자들이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갤럭시S3의 경우 화면모드를 통해 원하는 색감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화면모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갤럭시노트2에서 확연히 보여주었습니다. 갤럭시노트2 디스플레이는 기존 펜타일 방식 또는 sRGB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S-Stripe sRGB라는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좌측은 기존 sRGB방식이며 가운데는 갤럭시S3에 담긴 펜타일 방식 그리고 우측이 바로 갤럭시노트2에 적용된 S-Stripe 방식입니다. 단순 그림만을 봤을 때도 분명 S-Stripe는 sRGB 방식에 분명 더 가깝습니다.
이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AMOLED의 장점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부족하다고 평가 받았던 화이트 표현이나 번인 현상 등에 대한 단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기존 단점이었던 수율, 수명향상, 번인 개선 등에 도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AMOLED는 일반적으로 Blue 서브픽셀의 수명이 다른 Red와 Green 서브 픽셀보다 수명이 짧았었습니다. 하지만 S-Stripe 방식을 적용하면서 Blue 픽셀이 Red나 Green에 비해 면적이 더 넓어지면서 더 낮은 전력으로도 충분히 Blue 색감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sRGB 방식에 유사한 색감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전력량을 낮춤으로써 Blue 서브픽셀의 수명은 반비례로 더 늘어나게 되었고 이는 번인현상을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갤럭시노트2에서는 화면모드의 셋팅값이 상당히 정확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과장된 색감을 표현했다라는 평가를 완벽하게 해소할 수 있는 수준의 변화였습니다. 플레이웨어즈(playwares.com)의 TEST 결과를 보면 광색역이라는 평이 많았던 AMOLED가 화면모드에 따라 sRGB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내츄럴과 영화화면 모드의 경우 NTSC = 약 72% 그리고 sRGB = 약 106% 정도의 색재현율로 sRGB와 유사한 색재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표준화면과 선명한 화면모드의 경우 NTSC = 약 109%이며 sRGB = 약 136%로 광색역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기존 AMOLED의 다소 과장된 색상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선명한 모드와 표준화면 모드가 sRGB에 가까운 색감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내추럴 및 영화 화면모드가 적합하도록 셋팅이 되었습니다. 이를 환경설정을 통해 직접 설정할 수 있게 되면서 더 폭넓게 사용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경설정을 통해 화면모드를 변화하고 그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색감을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있을 만큼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갤럭시S4는?
갤럭시S4가 공개되기 전까지 AMOLED가 풀HD 즉, 1920X1080 해상도를 갤럭시S4 출시 때까지 내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IPS 패널을 채택할 것이다라는 추측과 루머의 글이 상당히 많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갤럭시S4는 보면 5인치 풀HD 해상도에 441ppi를 구현했고 이를 적용했습니다. 갤럭시S4는 갤럭시노트2와 같이 펜타일과는 다른 조금 더 RGB에 가까운 서브 픽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브픽셀의 배치와 위치를 보면 이전 제품 그리고 갤럭시노트2와는 또 달라진 모습으로 전체적인 디스플레이 성능이 한층 개선되었습니다. 이미 갤럭시S4를 먼저 접한 해외 여러 매체를 통해 갤럭시S4 디스플레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이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2,500이상 빠른 반응 속도와 180도 시야각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기에 AMOLED는 1:1000 수준의 LCD와 비교해서 2,000배 높은 1:2,000,000 수준의 명암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흰색과 검은색 사이에 200만 단계의 밝기를 표현한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한 리얼 블랙 표현은 물론 어두운 화면에서 명확한 색상과 사물의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색재현율 역시 개선되었습니다. 실제와 가까운 고유의 색을 표현하는 색재현율은 94%가 넘는 수준으로 기존 갤럭시노트2가 보여준 화면모드의 셋팅값까지 곁들여졌을 때 과연 어느 정도의 색재현율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갤럭시S4 디스플레이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된 영상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한번 보세요. 변화된 모습을 보고 이 변화가 실제 체감할 만큼의 변화가 있는지 그리고 이 변화가 실제 긍정적인 변화인지 살펴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 다음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LCD 등 기존 디스플레이로는 실현할 수 없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오직 AMOLED만 가능합니다. 이미 전세계 OLED 시장에서 9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의 기술력이 조금 더 발전한다면 곧 상용화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그리고 이를 적용한 모바일 기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곧 있으면 갤럭시S4가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전 이번 갤럭시S4 런칭행사에 참석해서 직접 봤는데 워낙 짧은 시간 동안 밖에 볼 수 없어서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이번 갤럭시S4 디스플레이를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갤럭시노트2가 보여준 AMOLED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이 다시 한번 발전하여 갤럭시S4에 담겼습니다. 물론 저 역시 제대로 살펴보지 못해 무조건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 수치나 공개된 기술과 평을 보고 예측할 뿐이죠.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이나 평들을 보면 이번 갤럭시S4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끔 합니다. 과연 어떤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보여줄까요? 기대만큼의 만족감을 안겨주는 갤럭시S4 그리고 그 디스플레이였으면 합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25일이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