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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여행리뷰

평창송어축제 송어 낚시채비 어떤걸 준비해야 할까? 100% 잡을 수 있는 채비방법

평창송어축제 송어 낚시채비 어떤걸 준비해야 할까? 100% 잡을 수 있는 채비방법


너무 노홍철 마냥 사기성이 짙은 제목이었나요? 사실 낚시에 100% 라는 것은 없습니다. 날씨, 기온, 바람, 수온 등등 주변 상황에 따라 민감하기 때문에 설사 그날이 최고의 물때와 최고의 날씨라 할지라도 한 마리도 못 잡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번 2013 평창송어축제장에 다녀온 사진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확률은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평창송어축제장에 많은 분들이 가족단위로 오실텐데요. 오실 때마다 송어를 잡아서 맛있게 먹고 아이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부픈 꿈을 안고 오시는데 막상 낚시를 시작하면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사서 드시거나 많이 잡은 주변 조사님에게 얻어서 드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갈 때마다 남들 잡는 송어만 보면 시샘과 질투를 했고 물 속을 들여다보면 송어 천지인데 물고기가 없다고 축제 운영팀을 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아내와 평창송어축제장을 찾았고 거기서 송어낚시 전문가 분을 만나 노하우를 터득해 그 뒤로는 수십 번을 갔지만 단 한번도 공을 치고 온 적이 없을 만큼 많은 조과를 올렸습니다.


그래서 이 노하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1. 지그헤드 + 웜


지그헤드와 웜으로 잡는 방법입니다. 사실 채비가 가장 간편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그날 송어들이 좋아하는 웜을 잘 선택하면 50마리 정도는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먼저 지그헤드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지그헤드입니다. 지그헤드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송어용으로는 1/16 또는 1/32온스 정도가 적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지그헤드를 구입할 때 무게(온스)와 바늘 호수를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무게는 1/16, 1/32온스 그리고 바늘 호수는 8호 또는 6호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바늘 사이즈는 더 큽니다.




지그헤드도 헤드 부분이 눈모양부터 다채로운 색상으로 꾸며진 지그헤드까지 여러 개가 있는데요. 사실 개인적으로 송어낚시를 해본 결과 그닥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휘어짐이 적은 지그헤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작년 생각 없이 꺽지용 지그헤드를 가지고 송어낚시를 했는데 몇 마리 잡다보면 바늘이 휘어져서 후킹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휘어짐이 덜한 강도높은 지그헤드를 구입했습니다.


<다양한 모양과 색의 웜이 있습니다.>


다음은 웜입니다. 사실 어떤 웜이 최고다 하고 추천하면 참 좋겠지만 송어라는 녀석들은 변덕이 정말 죽 끓듯 합니다. 한참 잘 물어주다가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학습을 하고 물지 않습니다. 그러면 다시 다른 웜으로 변경해서 잘 물어주는 웜을 찾아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다양한 웜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위쪽이 최근 빙, 아래쪽이 진짜 빙입니다.>

 

<위쪽이 진짜 빙, 아래쪽이 최근 빙입니다.>


그런데 송어낚시를 자주하는 분들을 제외하고 웜을 많이 구입할 수도 없습니다. 참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작년의 경우에는 다미끼 사의 빙(1.5인치)를 추천했습니다. 빙으로 정말 많은 마리수를 낚았고 빙만은 크게 실망시킨 적이 없어서 이 빙을 추천해왔습니다.




하지만 빙은 단종되었고 국내에 다시 출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전 빙과는 퀄리티나 재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실제 평창송어축제장에 가서 이 최근 빙을 써봤는데 전혀 반응이 없네요. ㅜㅜ


그래서 몇몇 추천하고 싶은 웜을 굳이 꼽자면 금색과 은색 테일 웜(꼬리가 달린 웜 – 1.5인치 정도)이나 님프웜(귀뚜라미 닮은 웜)과 이마트(죽전점)나 낚시점에 가면 2천원짜리 저렴한 야광 테일웜이 있습니다. 그 외 조금 더 여건이 된다면 블랙, 레드 색상의 테일웜 정도가 있으면 정말 조항이 좋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공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마트에서 2200원에 파는 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마트 죽전점에 가면 캠핑, 골프, 등산 등 아웃도어 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 낚시용품도 같이 팝니다. 여기서 2천원짜리(최근 200원이 올랐네요.) 야광웜을 판매하는데 정말 기가 막히게 물어줍니다. 다미끼 빙 색상 중 횐색, 녹색, 오랜지색이 가장 잘 물어주며 이 중에서 흰색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데요. 빙 흰색이 없을 경우 이 이마트 야광웜을 대신 쓰면 됩니다. 특히 빙의 경우 재질이 약해서 조금 낚시를 하다 보면 손상이 심해져서 수시로 교체해줘야 하는데 이 야광웜은 재질이 강해서 오랜 시간 낚시를 해도 채비 손상이 덜합니다.




채비 방법은 낚시대와 릴을 연결한 후 낚시줄에 지그헤드를 연결합니다. 그런 다음 웜을 끼워주면 되는데요. 아주 간단하죠?




낚시 방법은 얼음 구멍을 안을 보고 송어가 지나다니는 높이를 유심히 관찰합니다. 그런 다음 송어 다니는 수심층에 지그헤드와 웜을 내린 후 낚시대를 천천히 또는 빠르게 떨어주면 물어줍니다. 송어가 다니는 수심층이 광범위하다면 바닥까지 내린 후 떨어주면서 위로 올려주면 됩니다. 그런 다음 다시 바닥에 내리고 올리는 과정을 반복해줍니다. 떨어주는 행위를 다양하게 변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은 천천히 한번은 격렬하게 실제 물고기가 움직이는 모습으로 떨어지면 확실히 물어줍니다.


손의 떨림이 낚시대 그리고 지그헤드와 웜으로 잘 이어지기 위해서는 조금 낭창낭창한 낚시대보다는 조금 하드한 낚시대가 지그헤드와 웜에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찌 스토퍼 - 찌 - 찌 스토퍼 - 봉돌 - 바늘 순으로 달아주면 됩니다.>


2. 마커채비


지그헤드 + 웜과 함께 가장 많이 쓰는 방법 중 하나로 마커채비가 있습니다. 이 마커채비는 채비하는 것 자체는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물론 한번 해보면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낚시 방법은 지그헤드 + 웜보다 더욱 간편합니다.




마커채비도 세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른데요. 사실 다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가장 편한 방법을 선택해서 하면 됩니다. 저는 아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마커채비를 위해서는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마커찌, 이쑤시개(또는 찌 스토퍼), 봉돌(2B or 3B), 낚시바늘이 필요합니다. 이 준비물들은 모두 낚시가게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우선 마커찌는 적당한 호수를 선택해서 구입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4호, 5호를 많이 사용합니다. 다만 얼음낚시의 경우 일반 막대찌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빙어낚시 할 때 사용하는 소형 막대찌를 이용하면 더 쉽게 찌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봉돌의 경우 고무봉돌부터 납봉돌까지 다양하게 있는데요. 2B나 3B 정도 무게의 봉돌을 구입하면 됩니다.


<찌 고무(스토퍼)를 먼저 낚시줄에 끼운 후 찌를 끼우고 다시 찌 고무를 끼웁니다.>

<봉돌은 바늘에서 약 10~15cm 위쪽에 고정해줍니다.>

 

 


바늘은 송어 전용바늘을 사용해도 되지만 송어 전용바늘은 휘어짐이 심해서 감성돔 바늘을 이용해도 됩니다. 사실 뭐 어떤걸 사용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이렇게 마커채비가 완료됐다고 끝이 아니죠? 마커채비에 적합한 미끼를 구입해야 하는데요. 이때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버클리사의 파워베이트 엑스트라 센트(EXTRA SCENT) 또는 파워베이트 살몬피치 그리고 파워베이트 플로팅 에그를 구입하면 됩니다. 색상은 글쎄요. 다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지만 모두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경우 파워베이트 엑스트라 센트는 엘로우 색상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로팅 에그의 경우는 레드 색상과 그린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파워베이트 엑스트라 센트 엘로우 색상이나 살몬피치만 있어도 됩니다. 이 녀석들이 안잡히면 다른 사람들도 거의 못잡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미끼는 떡밥 형태로 조금 떼어내서 둥글게 말아 바늘에 끼워 사용하면 됩니다.


 


낚시 방법은 마찬가지로 송어가 다니는 수심층을 보고 바늘을 그 위치에 가게 끔 마커를 높이를 조절합니다. 봉돌 무게가 있어서 바늘이 가라앉게 되는데요. 어떤 미끼를 다느냐에 따라 수심층을 조절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플로팅 에그의 경우 가벼워서 물에 뜹니다. 하지만 바늘에 꿰어져 있기에 봉돌은 아래로 바늘에 꿰어져 있는 플로팅 에그는 봉돌 위로 올라옵니다. 반면 파워베이트 엑스트라 센트는 사이즈에 따라 뜨는 경우도 있고 가라앉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상황에 맞춰서 송어가 다니는 수심층에 정확하게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커채비는 송어가 다니는 수심층에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찌를 보고 있다가 송어가 미끼를 물면 마커가 물 속으로 쏙 빨려 들어갑니다. 이때 빠르게 낚시대를 챔질 해줘야 합니다. 제대로 챔질을 못하면 놓칠 수 있습니다. 마커가 깔짝 깔짝 움직일 경우 채면 안됩니다.


지그헤드 + 웜으로 할 경우에 비해 수심층만 맞쳐놓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조금 심심할 수 있습니다.


<평창송어축제 첫날 잡은 조과입니다. 한 80마리 정도 잡았습니다.>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잘 먹히는 송어채비


간단하게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잘 먹히는 송어채비에 대해 소개를 해봤습니다. 사실 이 채비는 꼭 평창이 아니더라도 가평 자라섬축제, 청평송어축제 등 어디서든 잘 먹히는 방식입니다. 저의 경우 사람이 없을 경우 한대는 마커 채비로 넣어놓고 또 한대는 지그헤드 + 웜으로 2대를 운영합니다.


이 채비와 운영방법이라면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꺼라 생각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많이 잡으셔서 손맛도 보고 입맛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음 합니다. 되도록 많이 잡으면 못 잡은 분들에게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