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줌2 후기. 보는 관점에 따라 평이 갈릴 수 있는 갤럭시 줌2
갤럭시 줌2는 정말 타겟층이 명확한 제품입니다. 바로 앞에도 갤럭시 줌2는 오히려 효도폰에 맞는 제품이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는데요. 써보면 써볼 수록 갤럭시 줌2를 누가 사는냐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릴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갤럭시 줌2로 찍은 샘플 사진부터 보시죠! 이 사진은 특별히 설정한 것이 아닌 Pro Suggest 기능을 통해 초점만 잡고 셔터만 눌러 촬영한 사진입니다.
누구나 카메라를 살때 다른 사람들이 올린 샘플 사진을 보고 판단을 합니다. 즉, 누군가 올린 샘플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어 그 카메라를 구입하지만 내가 찍으면 그 정도의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는 거에 실망감을 느낍니다.
이야기 하고 싶은 건 바로 이것입니다. 일반분들에게 가장 좋은 카메라는 막 찍어도 잘 나오는 카메라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카메라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갤럭시줌2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사진 촬영을 좋아하고 사진을 촬영할 때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등을 설정하는 어느정도 실력을 가진 사람보다는 아마도 대부분 카메라 앱을 실행해서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르는 정도로 러프하게 사용을 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즉, 일상 스냅샷 등을 촬영할 때 기존 스마트폰 보다 조금 더 나은 사진을 담았으면 하는 정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갤럭시 줌2는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입니다.
당연하게도 갤럭시 줌2는 당연히 스마트폰 입니다. 스마트폰을 기본 베이스로 여기에 다른 스마트폰보다 더 나은 카메라 기능을 담은 제품입니다. 여러 컨셉의 스마트폰이 있듯 갤럭시 줌2는 카메라에 초점이 맞춰진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이 기본 베이스이기에 카메라 성능을 끌어올 수 있는 한계가 분명 존재합니다. 크기, 렌즈, 배터리 등등 제약 사항이 분명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제품입니다. 즉, 갤럭시 줌2는 스마트폰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에서 카메라 기능을 최대한으로 높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줌2에 거는 기대감이 분명 존재합니다. 카메라 기능을 특화시킨 제품인 만큼 사진이나 영상 퀄리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있습니다. 근데 이 기대감이 제조사가 생각하는 기대치와 소비자가 생각하는 기대치가 조금 다른 듯 합니다.
제조사 입장에서 갤럭시 줌2는 현존 스마트폰에 비해 더 나은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는 수준일테고 소비자가 생각하는 카메라는 아무래도 내 돈을 내고 구입하는 만큼 그 이상의 카메라 성능을 원하게 됩니다. 이른바 똑딱이 수준을 넘어 미러리스 카메라 급 정도를 기대하지 않을까 합니다.
즉, 단순히 기존 사용하던 스마트폰보다 조금 더 나은 퀄리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갤럭시 줌2는 상당히 만족스런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도 보급형 수준의 스펙이기는 하지만 이미 보급형 조차도 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그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난 수준입니다. 더욱이 카메라 기능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 일부 카메라 기능은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라는 화질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라는 휴대성과 이동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광학 10배줌, OIS 손떨림 방지 기능 그리고 프로 써제스트(Pro Suggest), 셀프샷 알람 등은 부가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거의 독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카메라 기능을 많이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실망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막 찍어도 쨍하게 나오는(잘 나오는이 아닌) 미러리스 카메라 정도를 원했던 분들이라면 많이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갤럭시 줌2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구매하셨다라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스마트폰이라는 기본 틀안에 카메라 기능을 넣은 것이기에 진짜 카메라 그 이상의 기능을 담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갤럭시 줌2로 찍은 샘플 사진이 어느정도 마음에 든다면 이를 보고 구입하신 분들도 충분히 이정도 사진은 찍으실 수 있습니다. 셔터만 누르면 되니까 말이죠. 구도만 적당히 잘 잡으면 더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또 조금 만 더 사진에 대해 아신다면 훨씬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난 두개보다는 하나가 편하다.
지금쓰는 스마트폰보다 내 일상을 조금 더 높은 퀄리티로 담고 싶다.
손떨림 보정과 광학줌은 기본. 갑자기 멀리서 등장한 연애인을 광학줌으로 찍고 싶다.
그냥 찍어서 바로 SNS로 올리고 싶다.
그냥 셔터만 누르는 정도로 많은 걸 바라지는 않는다.
알아서 상황에 따라 적당히 최적화된 결과물을 보여주길 바란다.
할 경우 갤럭시 줌2는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 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퀄리티를 바란다면 무조건 스마트폰과 카메라는 별게로 가는 것이 맞습니다. 절대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