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크롬북 11 G5 공개, 크롬북 13과 비교해보자!
HP에서 크롬북11 G5(Chromebook 11 G5가 공개됐습니다. 최근 크롬북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있는 구글플레이스토어가 들어가면서 앱 설치가 가능해졌는데요. 이에 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크롬북입니다.
크롬북(Chromebook)?
크롬북은 크롬OS 즉, 크롬브라우저가 OS를 겸하는 독특한 방식의 노트북입니다. 쉽게 말해 크롬북을 부팅하면 바로 크롬 브라우저가 실행되고 이 브라우저 위에서 거의 대부분의 기능들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냥 PC상에서 사용하던 크롬 브라우저 환경이 그대로 노트북 안에 담긴다고 보면 됩니다.
크롬북은 간단한 문서작업과 인터넷 서핑 그리고 교육용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입니다. 즉, 고사양의 하드웨어가 필요없는 만큼 가격도 저렴합니다. 웹 기반, 클라우드 기반의 크롬북은 저장용량조차도 16/32GB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크롬 브라우저가 그러하듯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는 엑티브X 지원이 안되 뱅킹업무나 결제 업무 등을 할수가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크롬북의 이러한 단점들도 조금씩 희석되어 가고 있습니다.
크롬북 11 G5 스펙
디스플레이 : 11.6" 해상도 1,366x768 IPS
프로세서 : 인텔 셀러론 N3060
메모리 : 2GB/4GB RAM
스토리지 : 16GB/32GB
기타 : MicroSD 외장슬롯, USB3.0 2개, HDMI 1.4 포트 1개, 블루투스 4.2
무게 : 1.14kg
배터리 사용시간 : 12.5시간(터치 스크린 미 탑재 모델)/11시간(터치 스크린 탑재모델)
가격 : 최저사양 189달러
터치를 지원하는 크롬북 11 G5와 지원하지 않는 크롬북 11 G5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는 만큼 이제부터 크롬북 터치 지원은 필수가 될 듯 합니다. 추가로 기존 G4(약 1.27kg)에 비해 무게는 감소했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터치스크린 미탑재 제품 기준으로 약 3시간 정도 늘어났습니다.
가벼운 무게, 오래가는 배터리 사용시간. 인터넷, 문서작업 등의 기능을 구동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하드웨어 스펙 등 크롬북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그래서 어찌보면 크게 새로울 것은 없는 HP 크롬북 11 G5입니다. 디자인은 기존 크롬북들에 비해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기존 HP에서 출시한 크롬북13에는 비할수 없겠지만요.
다만, 안드로이드 앱이 지원되는만큼 저장용량을 더 늘려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전히 16GB부터 시작되네요.
HP 크롬북 13 스펙
디스플레이 : 13" 해상도 3,200x1,800 IPS
프로세서 : 6세대 코어 M프로세서
메모리 : 최대 16GB RAM
스토리지 : 32GB
기타 : 백라이트 키보드, B&O 스피커, 고속충전, 풀메탈디자인, 팬리스 설계
두께 : 12.9mm
무게 : 1.29kg
배터리 사용시간 : 11.5시간
가격 : 펜티엄 4405y + 4GB 499달러, 6세대 코어M + 16GB 1,029달러
크롬OS 기반의 크롬북에 과연 필요할까 싶은 스펙인데요. 크롬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련되고 고급진 풀메탈바디 소재와 디자인 그리고 크롬북 최초로 탑재한 인텔 6세대 코어M 프로세서와 16GB RAM의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은 '쓸데없이' 정말 가지고 싶게 만듭니다.
심지어 별도의 HP Elite USB-C Docking Station을 제공하여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두대에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지고 싶은것과 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죠. 인터넷, 문서작업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안드로이드 앱 구동 정도의 활용에 과연 이 스펙 그리고 이 가격이 필요한지 의구심이 듭니다. 아무리 구매욕구가 절 설득하려해도 크롬북 가격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네요. 크롬북의 장점 중 하나가 저렴한 가격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이제는 하나 장만할때
앞서 언급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사용하고 있는 앱들을 크롬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트를 통해 크롬OS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탑재할 것임을 밝혔는데요. 지난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원 일정 및 지원 기기를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우선 지원되는 크롬북은 월 크롬 버전 53에서 가장 먼저 적용되며 아수스 크롬북 플립, 에이서 크롬북 R11, 구글 크롬북 픽셀 2015 버전을 시작으로 이후 다양한 크롬북에서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2013년에 출시된 구글의 첫 크롬북 픽셀에서도 지원이 안된다고 합니다. 구글은 크롬북의 제품 수명을 최소 5년으로 잡고 있고 이 기간 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구글이 만든 첫 크롬북 픽셀은 지원 기기에서 제외됐습니다. 비록 2013년도 모델이지만 꽤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탑재해서 당연히 지원을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쉽네요. 대략 출시된지 2년 이상된 제품에서는 지원을 하지 않는 듯 합니다.
아무튼 슬슬 괜찮은 녀석들이 등장하는것 같은데요. 하나 장만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