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안 쓰는 휴대폰 망가진 휴대폰 한대씩은 있잖아요. ^^
일전에 우정사업본부는 장롱속, 서랍속에 있는 폐 휴대폰으로 지역사회를 돕는 ‘폐 휴대폰 기부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는 소식을 접한 바 있습니다. 휴대폰 속에 금, 은, 팔라듐, 탄탈륨 등 유가금속을 추출해 그 수익금을 지역사회와 자선단체에 환원하는 사업으로 우체국에 마련된 폐 휴대폰 수거함에 넣으면 됩니다.
연간 폐 휴대폰은 약 1400만대에 이르며 이 중 약 300만대만 수거가 되고 나머지 1100만대는 서랍속에 고이 모셔져 있거나 쓰레기통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이 휴대폰을 그대로 모으면 약 1톤의 휴대폰 속에 400g의 금을 추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금광석 1톤을 채굴해야 5g의 금을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면 폐 휴대폰을 통한 채산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면에 폐 휴대폰에서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냥 버려지는 것 보다는 재활용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버려지는 폐 휴대폰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꾸준하게 마련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뭐~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소식은 작년 6월 경에 나온 소식으로 약 1년 가까이 흐른 지금 폐 휴대폰의 수거율은 그닥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해도 가는 것이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이지만 워낙 비싼 값을 주고 구매했고 또, 연인, 가족 등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하나의 통로이며 다른 기기와는 달리 개인 생활에 밀접하게 관계해온 휴대폰인 만큼 그 애정은 더 하리라 생각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자율적으로 폐 휴대폰을 모으는 것이겠지만 무턱대고 모아봅시다 하는 것 보다는일정의 혜택을 주면 좋지 않을까 했는데 서울시가 못쓰는 휴대폰을 낼 경우 놀이동산이나 영화관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롯데월드 입장 시 폐 휴대폰을 낼 경우 입장료의 40%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서울 대공원의 경우 10일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일에 한하긴 하지만 단성사에서 폐 휴대폰을 낼 겨우 영화 1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용산, 상암 CGV의 경우 세트메뉴를 2000원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할인율은 미비할 수 있겠지만 기왕이면 안쓰는 휴대폰을 내서 환경에 도움도 되고 할인도 맞고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서랍을 한번 뒤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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