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Sony)에서도 태블릿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소니는 26일 도쿄에서 소니의 태블릿 S1과 S2를 공개했습니다. 애플 아이패드로 시작된 태블릿 시장은 삼성의 갤럭시탭, 모토로라 줌(Xoom)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고 중소기업을 통해서도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이 대거 공개되었습니다.
소니에서도 태블릿이 출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고 루머를 통해서 허니콤 기반의 소니 태블릿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소식도 솔솔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소니 태블릿이 공개되었습니다.
공개된 소니 태블릿의 이름은 S1 그리고 S2.
처음 본 소니 태블릿의 모습은 '아~ 소니답다!' 라는 느낌과 디자인에 있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각설하고 S1부터 소개해 볼까 합니다.
책장을 한장 넘긴 듯한 디자인의 S1. 신선도 만점?
S1은 책이나 잡지 표지를 한장 뒤로 넘긴듯한 느낌의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기존 태블릿들이 대칭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소니 S1은 비대칭의 디자인으로 바닥에 놓았을 때 약간의 기울어진 시야각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도 두꺼운 부분에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일단 케이스가 어떤 형태로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또한, 그립감에 있어 상단쪽에 무게중심이 쏠려 약간 불안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S1 디자인의 독창성만은 높게 사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간 공개된 태블릿은 아이패드의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아이패드 카피캣이라는 평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디자인으로 거기서 거기인 듯한 느낌의 태블릿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S1은 후면과 측면에 전혀 다른 느낌을 담아 일단 신선도(?)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S1의 스펙은? PS 게임을 즐기자!
아직 S1에 대한 정확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일단 모토로라 줌과 갤럭시탭 10.1, 갤럭시탭 8.9에 채용된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담고 있으며 9.7인치 해상도 1280x800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여기에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퀵앤스무스(Quick&Smooth)' 터치패널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특이점은 엑스페리아 플레이와 같이 S1과 S2 모두 PlayStation 인증을 통해 안드로이드용 PS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맨 아래에 있는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꽤 혹하실 듯 합니다.
S2의 디자인은 쿄세라 Echo? 혹은 닌텐도 DS?
S2의 디자인은 폴더 형식의 듀얼 스크린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얼마 전 출시된바 있는 쿄세라 Echo와 같이 두개의 디스플레이를 담고 있는 방식입니다. 물론 닌텐도 DS와도 유사하고 말이죠. 다만 왠지 안경 케이스를 보는 듯한 디자인은 사용자들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사진상으로 부피는 커보이는데 쿠니마사 스즈키가 상의 주머니에서 S2를 꺼냈다고 하니 글쎄요. 하긴 삼성 7인치 갤럭시탭도 발표회 당시 상의 주머니에서 꺼내기는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배젤이 상당히 넓다라는 생각입니다. 5.5인치 해상도 1024X480 듀얼 디스플레이와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했습니다. S1은 허니콤 기반으로 예상되는데 S2는 해상도 등의 차이로 인해 허니콤이 아닌 진저브레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와 함께 듀얼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커스톰 UI와 e-book reader app 그리고 이메일, 게임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상단에 있는 화면은 이메일, 하단에 있는 화면은 키보드 등으로 구분될 듯 합니다. 게임 역시 닌텐도 DS와 같이 상단에 있는 화면은 디스플레이로 하단은 터치 기반의 조작패드가 나옵니다.
걱정이 되는 점은 듀얼 디스플레이를 담은 제품으로 배터리 사용시간이 얼마나 갈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현재 출시되는 제품들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상당히 향상된 만큼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두 제품 모두 WIFI와 3G 그리고 4G까지 지원하는 단말기로 출시되며 올 가을쯤 전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뭐~ 소니의 가격이라면 항상 상상을 넘어서기에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현재 소니가 그닥 좋지 못한 상황이니 만큼 경쟁제품과의 가격경쟁을 적절히 이어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표현해 봅니다.
가격이 비싸도 사지않을까요?
일단 아이패드와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이 아닌 소니만의 독창적인 느낌이 담겼다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디자인이 호불호가 갈 수 있으며 가격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그간 소니가 보여주었던 가격정책을 봤을 때 삼성의 갤럭시탭 후속모델과 아이패드2 등과 충분한 경쟁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뭐~ 애플 아이패드2가 꼭 필요해서 구매하는 것이 아닌 듯 소니 역시 가격보고 구매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이 녀석을 만져볼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구매해서 리뷰를 작성해봐야겠습니다. 일단 나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