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광대역LTE-A와 갤럭시S5 비교, 얻는 것과 잃는 것
국내 두번째로 또 하나의 QHD 스마트폰이 출시됐습니다. 바로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LTE-A입니다. LG G3에 이어 두번째로 출시된 QHD 스마트폰인데요. 조금 더 디테일 하게 구분을 하면 최초 QHD AM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며 광대역LTE-A를 지원하는 최초의 스마트폰입니다.
현재 좋은 기회로 갤럭시S5 광대역LTE-A와 갤럭시S5 두 기기를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두 기기간의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실 듯 합니다. 그래서 갤럭시S5가 아닌 갤럭시S5 광대역LTE-A를 선택할 경우 얻는 것과 잃는 것을 정리해봤습니다.
갤럭시S5 광대역LTE-A를 선택해서 얻는 것
일단, 얻는 것은 괃대역LTE-A를 사용할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최초로 지원하고 현재 유일하게 지원하고 있는 단말기로 갤럭시S5 광대역LTE-A에 담긴 스냅드래곤 805 2.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CAT6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대 300Mbps까지 지원하는데요. 광대역 LTE-A는 LTE 보다 3배 빠른 225Mbps 속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통신사 서비스 품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통신사에서 말하는 속도가 225Mbps 인 것이고 실제는 이보다 낮은 속도일 듯 합니다. 분명 소비자 입장에서 실제 속도는 더 낮게 나오는 상황에서 광대역LTE나 LTE-A나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하실 경우가 있는데요. 처음부터 150Mbps로 한정된 속도와 225Mbps로 한정된 속도는 염연히 다릅니다. 모든 순간 225Mbps를 사용할 수는 없지만 분명 더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청담역 부근 측정 좌 : 갤럭시S5, 우 : 갤럭시S5 광대역LTE-A>
참고로 최근 사용자들이 SNS를 통해 공개하는 SKT 광대역LTE-A 속도를 보면 175Mbps도 많이 보이더군요. 아직은 일부 지역에 한하고 있지만 확실히 속도는 올라간 듯 합니다. 하루빨리 더 많은 지역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속도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두번째로 갤럭시S5 광대역LTE-A를 선택해서 얻는 장정은 바로 쾌적함입니다. 갤럭시S5와 달리 2GB가 아닌 3GB RAM을 담았습니다. 또한, 스냅드래곤 805는 GPU Adreno420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HD 채택으로 인해 더 높은 하드웨어 스펙이 필요했을텐데요. 이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높은 RAM 용량과 스냅드래곤 805를 채택했습니다.
4K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실제 4K 영상 재생시 스냅드래곤 801을 담은 제품과 비교 큰 차이의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그외 환경에서는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 스냅드래곤 805이지만 향상된 RAM으로 인해 QHD를 채택했음에도 쾌적한 사용환경을 보여줍니다. 특히 제 갤럭시S5의 경우 카메라 실행속도가 느린 부분이나 가끔 강력한 렉이 발생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S5 광대역LTE-A는 정말 쾌적합니다. 또 한가지는 지문인식율도 월등히 갤럭시S5 광대역LTE-A가 좋습니다.
갤럭시S5의 경우 총 3개의 지문을 등록할 수 있는데 이 중 2개를 모두 한 손가락의 지문만 등록하는데 사용했음에도 인식율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5 광대역LTE-A는 한개 지문을 한번만 등록했는데도 인식율 높습니다. 거의 한번에 모두 인식을 합니다. 제가 사용한 갤럭시S5만의 문제일 수 있지만 확실히 개선된 모습니다.
갤럭시S5 광대역LTE-A를 선택해서 잃는 것
반대로 갤럭시S5 광대역LTE-A를 선택해서 잃는 점입니다. 바로 화면 밝기 입니다. 갤럭시S5는 삼성에서 출시한 AMOLED 기반의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AMOLED를 담았습니다. 야외에서 사용하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갤럭시S5는 그나마 밝은 낮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대신 블루계열의 색상이 갤럭시S5에 비해 옅어졌습니다. 조금 더 노란색이 더 표현되는 느낌입니다. 이는 두 기기를 비교했을 때의 차이이며 기기 한대만 놓고 봤을때 그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 듯 합니다.>
AMOLED의 번인 즉, 수명의 문제로 밝기에 제한을 뒀는데 갤럭시S5에서는 LCD 밝기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만큼 갤럭시S5에 담긴 AMOLED는 수명에 대한 내구성이 상당히 발전된 버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5 광대역LTE-A는 밝기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추측컨데 QHD에 맞는 작은 소자를 넣어야 했고 작다보니 수명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을 듯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밝기를 낮추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을 까 합니다. 밝기의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던 갤럭시S5였기에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두번째로 배터리 입니다. QHD와 RAM 3GB를 채택했음에도 배터리는 2800mAh로 두기기가 동일합니다. 갤럭시S5 배터리 최적화는 거의 최고 수준으로 거의 아이패드 급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QHD를 담게 되면서 아무래도 배터리 사용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직접적으로 TEST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두 기기간의 배터리 소모량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다른 곳을 통해 공개된 두 기기의 배터리 사용시간 차이를 보면 동영상 재생 시간은 동일하게 13시간으로 동일하게 측정됐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사용이 거의 없는 음악 재생의 경우 갤럭시S5는 최대 75시간, 갤럭시S5 광대역LTE-A는 67시간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이는 FHD와 QHD 디스플레이가 주는 배터리 차이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프로세서 및 RAM이 주는 배터리 차이가 크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작 며칠 사용하고 작성한 글이기에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QHD가 정말 필요한가 그리고 광대역LTE-A가 정말 필요한가 대한 질문이 갤럭시S5 광대역LTE-A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칠 듯 합니다.
꼭 QHD를 사용해야겠다면 그리고 광대역LTE-A를 사용해야겠다면 덧붙여 조금 더 쾌적한 갤럭시S5를 만나고 싶다면 갤럭시S5 광대역LTE-A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 오래가는 더 밝은 갤럭시S5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