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씀드리지만 옴니아2도 아이폰도 없는 가난한 블로거 입니다. 음... 그것보다 둘다 가지고 싶어하는 욕심많은 블로거라고 하는게 더 좋겠네요. 아이폰과 오좀니아를 동시에 소유하고 싶은... ㅋㅋ
본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에 대한 많은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새로운 입력방식인 스와이프에 관련한 자료를 발견하고 얼마전 포스팅을 했습니다.
2009/11/28 - [ITNEWS] - 아이폰 vs 옴니아2 자판입력 속도대결! 옴니아2 승!
사실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고 특정 제품을 선호한다 생각할 만해 다소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요즘 뷰어수가 조금씩 더 올라가면서 좀더 팍 이끌어 보자는 심산으로... 불라불라... (농담인거 아시죠?)
한번 읽어봐주세요~! 여기 글에서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누구누구가 좋거나 우수하다는 이야기가 아니였습니다. 아무리 스펙이 좋고 뛰어나도 아직까지 입력장치에 대한 불편함으로 원활한 사용이 불편한 만큼 더 나은 입력방식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글을 포커스 였습니다.
하지만 제목으로 인해 욕좀 먹었습니다. ㅎㅎ 제목으로 인한 오해 수십번 사과드립니다. ^^
그런데 조금 의아했던것이 옴니아2에 대한 반감이 생각보다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아이폰 출시에 맞춰 기사들이 다 아이폰 흠집내기와 함께 옴니아2에 대한 선심성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옴니아2 기기 자체만을 봤을때 그렇게 욕을 먹을 만큼의 제품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이폰이 좋다. 옴니아2가 좋다란 관점에서 벗어나서 기기만을 봤을때 과연 옴니아2 그렇게 욕먹을 녀석인가? 하는 점을 보면 적어도 저의 생각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아이폰 보다 배터리가 착탈식이고, DMB가 있고, A/S가 수월하고 등등은 지금 이 글에서는 모두 다 제외하고 단순히 옴니아2만 보자는 것입니다.<참고로 배터리, DMB, A/S등 개인적인 선호도 차이지 결코 절대적인 차이가 될수 없습니다.>
제가 국가주의에 빠진 사람도 아니고 국내제품이기 때문에 옴니아2를 사랑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만든 스마트폰 중 속도면이나 기능적인면 스펙적인면을 봤을때 과연 이렇게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것인가 하는 면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렇게까지 욕먹는 것은 아무래도 이동통신사들의 힘이 크다는 생각입니다. 재미있는건 모든 해외 혹은 국내 휴대폰이 해외에서 먼저 출시되었다가 국내 들어오면 '국내화' 되어 출시됩니다. 즉, 이동통신사의 욕심이 듬뿍담긴 이통사화되어 출시된다는 것이 더 옳은 말이겠죠. 이번 아이폰이 이렇게까지 열풍으로 다가올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아이폰 자체의 우수성도 있었겠지만 바로 애플 아이폰을 아이폰 그대로 출시하였기 때문이란 생각도 합니다.
옴니아2는 아이폰과는 다르게 이동통신사에 따라 꽤나 다른 스펙을 보여주고 있고 또 이를 통해 편이성이나 사용성면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본 옴니아2는 기존 옴니아 1이나 제가 써본 스마트폰에 비해 속도면에서 상당히 빨라졌고 무엇보다도 일반사용자 분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많은 개선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아이폰이 가장 성공할수 있었던 이유가 남녀노소 누구 할것없이 쉽게 만질 수 있다는 측면이었습니다. 옴니아2 역시 이전 스마트폰과는 다른 많은 변화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문을 열고 많은 성장을 이끈 제품이 틀림없습니다.
이 측면만을 봤을때 옴니아2는 앞으로도 더 성장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그만큼의 기술과 노하우 축척을 통해 앞으로 진정한 아이폰 대항마 혹은 그 이상을 넘어서는 녀석이 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앱스토어와 같이 다양하고도 손쉬운 어플리케이션 보급 및 data 구축과 정리는 윈모에서 꼭 발전시켜 나야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는 옴니아2는 이통사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욕을 전면에 서서 듣고 있습니다. 더구나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삼성전자에서 옴니아2의 출시가를 대폭 내렸으며 더불어 이동통신사에서 보조금을 올리면서 기존 옴니아2를 구매한 구매자들에게는 더 큰 분노와 거부감을 만들어 냈습니다.
제가 안타까운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막연히 아이폰보다 나뻐~! 윈모를 채택해서 어려워~! 이통사나 제조사 정책상 가격이 훅 떨어질꺼야... 등등의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옴니아2 자체의 평가가 생각보다 낮게 평가되는듯 합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란 말 말도 안됩니다. 재수없습니다. 사람이 죄를 저질렀지 죄가 죄를 저질렀냐 하는 것입니다. 옴니아2 자체만 순수히 봤을때 스마트폰 성장을 위해 큰 노력이 있었고 또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이끌어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기기를 가지고 장난치는 이통사나 제조사가 있기에 이런 욕을 고스란히 감수해야한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다분히 저만의 생각일수 있습니다. 주변분의 옴니아2를 만져보면서 이렇게까지 성장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웬지모르게 저평가받는 옴니아2가 불쌍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혹여 또 오해하실까봐 미리 작성합니다. 제 글에 아이폰 나쁘단말 있었나요? 제발 부디 제발... 그런 글 아닙니다. 네?
국내 제품 역시 아이폰과 같이 전세계 하나의 문화로 하나의 이슈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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