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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리뷰] 일반인이 본 삼성 모니터 ‘F2380MX’는? #1.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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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삼성 싱크마스터 F2380MX 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작성 해보고자 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모니터 싱크마스터 F2380MX. 누군가는 F2380MX를 전문가급 혹은 준전문가급이라 부르지만 단순히 게임을 즐기고, 영화를 보고, 인터넷을 하고, 문서작업을 하는 등 여전히 모니터를 단순한 PC 주변기기로만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에겐 이러한 수식어는 다 필요 없다. 그저 누군가 이 모니터가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고 디자인이 괜찮고,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대기업 제품으로 A/S 걱정도 없다고 한다면 혹~ 하는 일반인일 뿐이다. 물론 여기에 잘 알지도 못하는 모니터 관련 용어들로 멋지게 꾸며진 리뷰를 본다면 왠지 더 혹하는 일반인이다.

이 세상에는 전문가 보다 비전문가 아니 일반인들이 더 많다. ,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F2380MX의 리뷰도 필요하겠지만 일반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F2380MX도 필요하지 않을까? (잘 모르니 전문가처럼 쓰기 힘들다는 말은 하지 않으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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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F2380MX를 수령했다. 작년 6월 결혼을 하면서 태어나 처음 모니터를 구매하게 된 나로써는 꽤나 흥분되는 일이였다. 받자마자 허겁지겁 박스를 열어본 순간 웬지 모를 이질감이 느껴졌다. ‘모든 모니터는 블랙이라는 선입견을 이토록 깊숙이 머리에 박아놨단 말인가?’ 하는 무섭도록 가벼운 고찰과 함께 올 화이트 색상의 모니터에 대한 복잡 미묘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앙드레 F2380MX어어서어~ 나아르을 세어워 줘~’ 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모니터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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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면 디스플레이, 받침대, 설치 드라이버 및 매뉴얼 CD, DVI 케이블, D-Sub 케이블, 전원케이블, 스테레오 케이블, 제품보증서, 모니터 화면을 닦는 청소천이 구성품으로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HDMI를 지원하는 만큼 HDMI 케이블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해주었음 하는 바램이다.

구성품은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것은 다 갖춰져 있다. 작년 6월 구매했다고 한 모니터의 경우 무척 큰(정말 큽니다. ^^;) 전원 아답터가 별도로 있는데 반해 이 F2380MX의 경우 별도 아답터가 없어 케이블 관리도 깔끔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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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380MX는 완성된 제품이 아닌 디스플레이와 받침대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 직접 이를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 연결방법은 간단하지만 주위 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거치대 부분을 보면 수류탄 핀이 달려있듯 고정핀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꼭 주위 해야 할 점이 고정핀을 그냥 뽑으면 안된다. 이 고정핀이 있는 이유가 있다.’ 이 고정핀을 무턱대고 뽑다가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을 듯 하다.

모니터를 상하로 조절하기 위해서는 이 고정핀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 고정핀을 빼면 거치대 파이프 부분이 꽤 강하게 튀어나온다. 따라서 고정핀을 뽑기 위해 자기 얼굴 쪽이나 몸 쪽으로 방향을 두고 뽑으면 다칠 수 있다. 설명서에는 받침대 부분을 먼저 연결한 후 고정핀을 제거하라고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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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하는 방법은 받침대 홈과 거치대 파이프 끝 면을 잘 맞게 연결한 후 받침대에 있는 핸드스크류로 고정한다. 그 뒤 고정핀을 제거하면 설치가 완료 된다. 받침대 연결을 위해 별도 드라이버 없이도 손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핸드스크류를 제공하여 상당히 편리하게 조립할 수 있다. 또한, 받침대 바닥면 4 모서리에 고무패킹을 달아 쉽게 미끄러지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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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무패킹이지만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틸트와 피봇 기능을 담은 F2380MX은 디스플레이 부분을 회전할 경우 받침대 부분이 정확하게 고정하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움직이거나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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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이 완료된 F2380MX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처음 느꼈던 이질감과는 달리 Minimal 디자인과 하이그로시 처리된 화이트 컬러 디자인을 통해 느껴지는 깔끔함과 심플함 여기에 각진 외모와 군더더기 없는 외모에서 전해지는 무뚝뚝함까지 (아무래도 블랙색상보다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화이트 색상임에도 상당히 점잖고 무게감 있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 느꼈던 이질감이 쉽게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화이트 색상의 모니터가 가지는 또 다른 멋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몸매 좋고 샤프하지만 웬지 까탈스러울 것 같은 남성 이미지가 떠오른 다고 할까요?)

무엇보다도 23인치 짜리 모니터 하나로 방 분위기 확~ 바뀔 수 있음을 처음 알게 되었다. 특히 화이트 색상이기에 더욱 그 변화가 크게 느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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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F2380MX의 디자인을 처음 접했을 때 이게 과연 삼성의 제품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혹시 OEM으로 중국에서 제조한 녀석이 아닐까 하는 심각한 생각까지 말이다. 제품의 퀄리티, 완성도, 디자인 차제가 중국산 같다는 의미가 아니다. 기존 삼성제품과는 너무나도 다른 디자인적 감성으로 인해 느낀 부분으로 기존 삼성 제품을 봤다면 이번 F2380MX의 디자인은 상당한 이질감이 느껴지게 된다. 워낙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미를 추구하던 삼성의 디자인이기에 단조롭고 간결한 디자인은 정말 이 제품이 삼성제품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된다. , 기존 삼성 제품과는 다른 디자인적 선택으로 인해 디자인에 대한 구매자들의 평가는 약간의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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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정도의 얇은 베젤과 직사각형의 받침대는 웬지 초라해 보이는 느낌이 들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사이즈를 작게 구성하여 책상 위 공간절약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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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우측상단에 위치한 초록색 TCO 5.0 인증마크(친환경 제품임을 입증)가 다소 촌스러워 보인다. 인증 마크로써 꼭 있어야 하는 부분이겠지만 전체적인 디자인과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또한, 베젤과 패널 사이에 유격이 존재하여 그 안으로 먼지가 쉽게 들어갈 수 있을 듯 하다. 기존 블랙색상의 모니터 경우 이 유격이 잘 보이지 않았으나 화이트 색상이다 보니 그 유격이 눈에 잘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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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하단 가운데를 보면 조작을 위한 OSD 버튼부가 있다. 패널 하단에 별도로 마련된 조작부는 실버색상으로 되어 있어 강렬한 포인트 역할은 하지 못하지만 전체 화이트 색상에 은은한 포인트 역할을 해준다. 조작방식은 버튼 식으로 되어 있고 크기도 적당하여 조작시 실수할 일은 없을 듯 하다. 또한, 딸깍하는 소리를 통해 피드백을 제공,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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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버튼은 MENU 버튼, 방향()/맞춤키 버튼, 방향()/볼륨 버튼, 선택/ Source 버튼, AUTO 버튼, 전원 버튼이 있다. 각 버튼별 쓰임새는 성능편을 통해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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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을 살펴보면 뒷면 역시 심풀함 그 자체로 독특한 문양을 가미했다. 뒷부분까지 고광택 처리를 할 필요가 없어서 인지 문양으로 뒤를 꾸며놓았다. 특이한 점은 SAMSUNG 로고가 들어간 부분은 고광택 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의 우측 상단을 보면 OPEN이라는 글이 보인다. 즉 이를 떼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정확한 쓰임새는 확인이 안되지만 예상하기에 열을 방출할 수 있는 방열구 부분이나 조립되어 있는 나사부분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한다. 열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일 경우 이 커버를 떼어내면 퉁풍이 더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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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커버를 제거하면 스탠드와 디스플레이 부분을 연결해 주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를 제거하고 다른 스탠드를 연결하거나 월마운트가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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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ON/ OFF 스위치, 전원단자, AUDIO, HDMI, DVI IN, RGB 입력단자가 있다. 전면 OSD에 전원버튼이 있는데 별도 후면에도 전원 스위치가 있다. 이 전원 스위치는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역할로 장시간 사용을 하지 않을 경우 꺼놓으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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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을 보면 좌/우측으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으며 이어폰 연결 단자와 켄싱턴 락이 위치해 있다. 대다수 연결 단자를 제공하여 다양한 환경에서의 사용이 가능하다. 요즘 출시하는 대다수 노트북, 넷북, 카메라 심지어는 더 작은 모바일 제품에도 HDMI 단자가 들어가는 만큼 HDMI 단자 지원은 무척 반갑다. 다만 거듭 말하지만 HDMI 케이블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해 주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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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380MX의 가장 큰 특징은 화이트 색상의 디자인 이외에도 한가지 더 있다. 바로 자유스러운 상하 틸트와 좌우 스위블, 회전 피봇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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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좌우 틸트를 통해 사용자의 시선에 맞게 설정할 수 있으며 피봇 기능을 통해 일반적인 모니터와 같이 화면을 가로로 사용하다가 쓰임새에 따라 세로로 화면을 돌려 사용할 수 있다. (성능은 조금 더 살펴봐야겠지만) F2380MX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모니터 화면을 사용자의 적정 시선에 맞춰 쉽게 조절할 수 있어야 그 가치가 배가 될 수 있다. ,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F2380MX는 무척 편리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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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좌우를 조절하는데 상당히 부드럽게 움직이며 한 손으로도 쉽게 변경할 수 있어 편리하다. 부드럽다고 해서 고정이 안되는 것도 아니다. 한번 자리잡은 각도는 정확하게 고정되어 틀어지는 일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바닥면 고무패킹으로 인해 한손으로 조작해서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것 없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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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F2380MX에 대한 구성품과 디자인 등에 대해 다뤄봤다.

심플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기능에만 충실한듯한 제품의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세련되고 미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원하는 구매자들에게는 다소 외면 받을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심플함 안에서도 F2380MX가 지니는 그 만의 느낌이 존재하며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오랜 시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적 감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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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틸트, 스위블, 피봇 등 편리하고 쉬운 조작과 이를 통한 다양한 활용도는 물론 HDMI 단자, 스테레오 스피커, 이어폰 단자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F2380MX은 디자인적 요소를 봤을 때 가격대비 우수한 제품이라는 평가가 적절할 듯 하다.

디자인에 있어 깔끔하고 심플한 제품이 좋다. 그리고 디자인에 그리 큰 관심이 없다. 대신 피봇, 틸트, 스피커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제품을 원할 경우 F2380MX는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다음은 이러한 디자인을 토대로 PVA 패널 채용, 150000 : 1 명암비, sRGB 100% 지원 등 다양한 성능적 장점을 가지고 있는 F2380MX 성능편을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기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