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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드로이드 레이저 레이저라는 이름을 붙일 만 한 것일까?

드로이드 레이저 레이저라는 이름을 붙일 만 한 것일까?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Droid RAZR)가 공개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온 드로이드 레이저. 과연 과거 모토로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이저의 이름을 달만한 녀석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소개하기 전에 한가지 덧붙이면 갤럭시 넥서스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면서 워낙 큰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갤럭시 넥서스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이기에 드로이드 레이저에 대한 관심이 조금 미지근한 느낌입니다

먼저 드로이드 레이저에 스펙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장 큰 특징은 7.1mm 초슬림 디자인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전체 디자인이 7.1mm는 아닙니다. 상단 카메라 부분은 볼록 튀어나와 있습니다. 슬림형 디자인은 장점도 있지만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모토로라는 전면 코닝 고릴라 글래스와 물 튀김 방수 코팅, 후면 레이저 커팅된 케블라 섬유(방탄복 소재)를 적용하여 내구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과 라미네이트식 접합 방식 등을 적용 초슬림 디자인이 가진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애플 아이폰과 같이 배터리가 교체형이 아닌 일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뭐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큰 불편이 없었다면 드로이드 레이저 역시 배터리 일체형이 단점이 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물론 실제 사용시간 등을 따져 봐야 합니다.)


~! 디자인에 있어 약간의 호불호가 나뉠 듯 합니다. 모서리 부분에 굴곡이 있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후면에 카메라 부분만 툭~ 튀어나온 디자인 역시 그닥 선호하지 않구요. 아마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모토로라는 모토로라 레이저와 함께 모토캐스트(MotoCast)를 소개했습니다. 모토캐스트는 모토로라 레이저로 집, 회사 등에 있는 PC에 원격으로 접속하는 기능 혹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말합니다. 소개된 내용을 보면 PC와 모토로라 레이저를 케이블로 연결하면 자동으로 PC용 모토캐스트 소프트웨어가 설치되며 이후 언제 어디서든 WIFI 혹은 3G를 통해 PC에 원격으로 접속 PC 공유폴더에 있는 문서, 사진, 음악, 영상 등을 스트리밍 혹은 다운로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물론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PC는 켜져 있어야 합니다. 혹은 WakeON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PC를 켜고 끄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원격제어 그리고 클라우드 기능은 이미 다양한 어플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모토로라 기기에 최적화한 기능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아마 조만간 이 기기를 체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때 이 기능을 활용해서 별도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가지 칭찬할 만한 것은 이번 드로이드 레이저를 보면 내부 UI 등에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그간 모토로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심함이 엿보인다고 해야할까요? 더욱 마음에 드는 것은 화려한 효과 및 자체 UI를 적용했음에도 느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단순히 빠른 것이 아니라 부드러움 속에서 빠른 느낌이 강합니다. 모토로라의 변화가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반대로 아쉬운 점은 NFC 기능이 제외되었습니다. 물론 NFC 기능이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큰 영향력이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이번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안드로이드빔이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라는 점을 봤을때 NFC의 부재는 아쉽게 느껴집니다.


또 하나는 아트릭스를 공개하면서 함께 출시했던 랩탑독(Laptop Dock)입니다. 이번 모토로라 레이저 역시 이 랩탑독을 제공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기존 아트릭스에서 사용했던 랩탑독과는 호환이 안 된다고 합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마도 독과 연결하는 포트가 하단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 듯 합니다. 아트릭스는 측면에 있고 말이죠. 포트 단자의 위치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호환 액세서리를 출시했는데 랩독100(Lapdock100), 랩독500 프로(Lapdock 500 pro), HD(HD Dock) 등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 악세사리를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봤어야 하는데 좀 아쉽네요. 


Antutu로 벤치테스트를 진행하는 도중 행사가 시작된다고 해서 결과값을 찍지못한것이 아쉽네요. 확실히 안정화의 TI OMAP이라는 느낌이 들만큼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퀄컴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비교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PMP 시절 많이 채택했던 TI사 칩이여서 인지 의외로 퀄컴이나 테그라 칩보다 떨어진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로 찍은 사진은 몇 장 담아봤습니다. 한번 보세요.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가 정말 레이저라는 이름을 달 만한 녀석인지에 대한 평가는 조금 더 살펴본 다음에 결정을 내려야 할 듯 합니다. 몇몇 블로거 들과 만나 이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영상을 포함한 포스팅이 조만간 올라갈 예정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하면 디자인은 그닥입니다. 모서리 부분에 굴곡이 들어간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지라 첫인상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하겠습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내부 UI나 성능에 있어서는 이전 모토로라의 모습에서 한단계 나아간 모습을 본 듯합니다.

모토로라가 남성적인 이미지 이외 여성에게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디자인과 모토 운수라는 안좋은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친다면 그래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매김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