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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갤럭시라운드, 갤럭시노트3 비교, 갤럭시라운드 커브드가 주는 장점은 뭘까?

갤럭시라운드, 갤럭시노트3 비교, 갤럭시라운드 커브드가 주는 장점은 뭘까?


갤럭시라운드가 공개됐습니다. 갤럭시라운드는 라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면이 커브드(Curved) 형태의 곡면 디자인으로 꾸며졌습니다. 마치 커브드TV를 축소시킨 듯 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부 언론에서는 갤럭시라운드를 커브드가 아닌 플렉시블 스마트폰으로 소개를 해서 오해를 사기도 했는데 갤럭시라운드는 정확하게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플렉시블 스마트폰이 아닌 커브드 스마트폰입니다. 이 부분을 명확하게 집고 넘어가야 할 듯 합니다.




현재 제가 갤럭시노트3를 사용하고 있어서 갤럭시노트3와 비교 그리고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주는 장점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라운드 스펙비교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라운드의 스펙은 거의 동일합니다. 5.7인치 화면크기 및 2.3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800, 3GB RAM, 1300만 화소 카메라, USB3.0 지원 등 대부분의 스펙은 동일합니다.




차이점은 커브드 즉, 디스플레이는 물론좌우를 기준으로 약간 곡면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5.7형(144.3mm)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의 좌우 곡률 반경(휘어지는 정도)이 400㎜ 가량으로 오목하게 휘어진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서 충격에 깨지는 일이 조금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 S펜이 제외됐다라는 점 그리고 배터리 용량 3300mAh에서 2800mAh로 약 500mAh 정도 줄어 들었다라는 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갤럭시노트3와 동일합니다.


일단,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라운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참고하세요.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라운드 디자인 비교


디자인적인 부분은 갤럭시노트3가 가진 디자인 컨셉을 그대로 대부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면 헤어라인을 가미한 부분이나 후면 가죽 재질의 느낌을 제공하는 갤럭시노트3 디자인 그대로를 갤럭시라운드에도 적용했습니다. 갤럭시라운드 후면은 약간 브라운 색상이 가미됐으며 갤럭시노트3는 완벽하게 블랙입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라운드 후면이 조금 더 개선된 느낌입니다.




조금 더 세부적인 차이점을 말하자면 호불호가 갈리는 스트라이프 패턴을 담은 갤럭시노트3 측면부 대신 단순하게 크롬 느낌의 디자인으로 변경됐습니다.




이어폰 단자 역시 좌측 상단에서 우측 상단으로 위치가 변경되었으며 갤럭시노트3 충전단자 우측에 위치했던 스피커가 후면부로 이동했습니다.




후면 커버를 벗기면 조금 더 달라진 점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배터리 형태도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좌우측면에 곡면 형태로 되면서 좌우보다는 상하로 전체적인 디자인이 변경된 듯 합니다.




갤럭시라운드 디자인의 한가지 장점은 전원버튼과 볼륨 버튼이 갤럭시노트3보다 조금 더 아래쪽에 위치했다라는 점입니다. 그립을 했을 때 정확하게 검지와 엄지 위치에 버튼이 있어서 조작하기가 한결 편리합니다.




갤럭시라운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주는 장점 _ 그립감 & 휴대성


사실 실제 체감할 만큼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주는 장점이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몇가지를 추려보자면 우선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보면 사이즈는 물론 점점 얇아지고 평평해지면서 그립감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갤럭시라운드는 좌우로 라운드 처리 되면서 상대적으로 후면부가 아치형태로 약간 튀어나오는 디자인입니다. 이러한 디자인적 특성으로 손 안에 그립감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나은 듯 합니다. 전화 통화할 때도 얼굴에 조금 더 밀착되어 닿는 느낌이 듭니다.




더욱이 주머니에 넣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지 앞 주머니 든, 뒷 주머니든 허벅지나 힙 등 인체 구조가 곡면형태이다 보니 평면 디자인보다 곡면 디자인이 아무래도 미세하지만 조금 더 휴대하기 편리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라운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주는 장점 _ 디스플레이 보호


두번째는 아무래도 디스플레이 보호 측면도 있을 듯 합니다. 화면 부분을 바닥에 둘 경우 커브드 형태로 디스플레이가 직접적으로 바닥에 닿지 않아 흠집 등의 위험에서 조금이나 벗어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아치 형태의 디자인에 대해 밟거나 강한 압력을 가할 경우 쉽게 부러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데 사실 아치 형태가 압력에 더 강한 측면이 있기도 합니다. 물론 설계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만약 갤럭시 라운드가 충격으로 부서질 정도면 일반 스마트폰도 비슷하게 고장 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커브드 TV를 처음 볼 때 느꼈던 것들이지만 몰입도가 제법 생깁니다. 커브드 TV의 경우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볼 때 일반 평면 TV보다 조금 더 몰입도를 준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 갤럭시라운드 역시 인터넷이나 독서를 할 때 또는 사진 등을 볼 때 한눈에 보여져 조금이나마 몰입도를 더 높여줍니다. 실제로 한번 사용해보면 미세하지만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갤럭시 라운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주는 장점 _ 라운드 UI/UX


갤럭시 라운드는 커브드 디자인을 활용하여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았습니다. 단순히 디자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변화된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들이 엿보입니다. 사실 뒤에 이 기능을 다시 단점으로도 뽑겠지만 라운드 UI를 장점으로 뽑은 건 일단, 고민의 흔적이 보였기 때문이지 이 기능이 실제로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 첫번째로 라운드 인터렉션 기능으로 화면이 꺼져 있는 상황에서 좌 또는 우측면 모서리를 눌러 화면을 기울이면 위 사진과 같이 자동으로 날짜와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보여집니다.


사실 이 기능은 이전 모델에도 있던 에어제스처 기능 중 ‘한눈에 보기’ 기능입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손바닥으로 화면을 가져다 대면 해당 정보가 화면에 나타나는데 갤럭시라운드는 이 라운드 디자인을 활용하여 기울이는 동작으로 한눈에 보기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음악 재생 중 화면을 좌 또는 우측으로 기울이면 이전 곡/ 다음 곡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진 역시 사진을 보다가 다른 폴더의 사진을 보고 싶을 때 화면을 눌러 기울이면 측면으로 사진 폴더 목록이 나타납니다.
두번째로 라운드 비쥬얼 이펙트 기능으로 커브드 디자인에 최적화된 홈 화면을 제공해주어 여러페이지의 홈 화면이 마치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부드럽게 전환된다고 합니다.




갤럭시 라운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주는 단점 _ 라운드 UI/UX


이 라운드 UI/UX는 장점이자 단점이 됩니다. 아쉬운 점들은 실제 이 라운드 기반의 기능들을 사용해봤는데 커브드 디자인에 맞게 새롭게 적용한 기능들이기는 하지만 실제 반응 속도나 편리성 측면을 고려해보면 조금 더 손을 봐야 할 듯 합니다. 우선 라운드 인터렉션 실행 속도를 보면 바로 실행되기 보다는 약간의 딜레이가 존재합니다.




특히 한눈의 보기 기능의 경우 화면을 누르고 있어야 하는데 화면이 미끄럽기도 하고 실행 속도가 약간 느긋해서 불편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사진 목록 역시 약간 딜레이가 존재합니다. 음악 이전, 다음곡 이동은 정말 불편합니다. 즉, 실제 사용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느낌입니다.




갤럭시 라운드의 가치는?


갤럭시라운드가 주는 가치는 오직 한가지 입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처음 적용한 모델로 다른 기기와의 차별성을 두고자 시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무척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그 완성도 있어서는 아직 미흡합니다. 하드웨어에 대한 변화만을 강조했고 이러한 변화가 소비자에게 주는 또는 제조사가 내세우고자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출시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이 제품으로 어떤 활용을 하고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살 만큼의 구매욕구를 가져오는냐에 대한 고민을 조금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상당히 컸던 것도 있습니다. 기껏 화면이 자유롭게 휘어지는 플렉시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다가 단순히 휘어져 고정된 커브드 방식의 스마트폰을 내놓으니 기대와 반비례하여 실망감이 생겨난 듯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삼성의 이러한 시도를 과연 무시해야 할 부분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러한 시도로 인해 결국에는 우리가 정말 원하는 플렉시블 스마트폰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단 한번에 이뤄지는 것은 없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토대로 정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그 목표지점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일단, 갤럭시라운드 즉, 커브드 디자인이 주는 혜택을 보면 그립감이 좋아졌고 주머니에 넣고 다닐 때 조금 더 휴대성이 좋아졌습니다. 화면의 몰입도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점들이 작아 보이지만 막상 현재 큰 화면을 지닌 평면 디자인의 스마트폰으로써는 주기 힘든 장점이기도 합니다.


즉, 이러한 변화들이 하나씩 하나씩 완성되어가면 언젠가는 기대해왔고 또, 생각하지 못했던 그리고 꼭 필요한 제품을 내놓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IT 블로거 입장에서는 이러한 제품은 단언컨대 환영입니다. 이슈 측면에 있어 많이 정체되어 있는 지금의 시장에 이러한 제품들은 꽤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니까 말이죠. 갤럭시골든도 그렇고 갤럭시라운드도 그렇고 아주 재미있는 제품임은 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