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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여행리뷰

가평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 등 송어 얼음낚시에 필요한 송어채비 그리고 준비물은?

가평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 등 송어 얼음낚시에 필요한 송어채비 그리고 준비물은?


오늘은 송어낚시 특히 송어 얼음낚시에 꼭 필요한 준비물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가평자라섬씽씽축제(가평 송어축제)나 평창송어축제, 청평 송어축제, 대성리송어축제, 홍천송어축제, 강촌모닥물축제(홍송어/곤들매기) 등 정말 다양한 축제가 있는데요. 축제마다 특징이 있겠지만 사실 어종은 오직 송어 단일 어종인 만큼 채비나 준비물이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시면 어떤 축제를 가든지 송어낚시채비나 얼음낚시 준비물에 대해 다 아실 수 있을 듯합니다. 한마리라도 낚길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1. 얼음끌


이 얼음끌 정말 중요한데 의외로 이 얼음끌은 안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얼음끌이 중요한 이유는 송어가 있는 포인트에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얼음낚시 포인트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 얼음끌이 무척 중요합니다. 만약 이 얼음끌을 가져가지 않으면 이미 파놓은 구멍에서만 낚시를 해야 합니다. 즉, 많이 송어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얼음끌이 있다면 잘 잡고 있는 장소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구멍을 하나 판 후 낚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꼭 양해를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건 낚시 에티켓입니다.)


가평송어축제를 제외하고 대부분 얼음낚시터는 구멍을 뚫을 수 있습니다. 평창송어축제장의 경우 얼음 구멍을 팔 수 있는 끌을 각 낚시터마다 비치를 했지만 무게만 엄청나가고 날이 날카롭지 않아서 구멍 하나 뚫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노동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말 구멍 하나 뚫으면 사우나에 간 듯 온 몸에 땀이 그득할 정도 입니다.


시중에 얼음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번 경험 삼아서 축제를 온 분들이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종종 또는 자주 오는 분들이라면 얼음끌은 필수 입니다.




2. 얼음뜰채


얼음끌로 얼음을 깨고 얼음을 파낼 도구가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뜰채인데요. 이 역시 필수 입니다. 축제장에 가면 이 뜰채를 파는데 약2~3000원 정도 합니다.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게 대부분인지라 사용하다 보면 쉽게 깨지기도 합니다. 더구나 크기가 작아서 얼음을 한참 퍼내야 하는데 이때 유용한 얼음뜰채가 있습니다.


바로 주방용품 뜰채를 이용하면 됩니다. 바로 위 사진과 같이 말이죠. 다이소에 가면 1000원에서 1500원 정도 합니다. 너무 큰 건 구멍에 들어가지 않아서 못쓰고요. 적당한 사이즈의 뜰채를 사면 됩니다. 얼음도 많이 퍼지기도 하고 플라스틱과 달리 쉽게 부러질 일도 없습니다. 가격도 오히려 더 저렴하구요.


날씨가 춥기 때문에 얼음구멍에 살얼음이 얼게 됩니다. 송어낚시는 아이피싱(얼음구멍 안을눈으로 보면서 낚시하는 것)을 하기 때문에 살얼음이 얼게 되면 잘 안보입니다. 또한, 마커채비를 할 경우 찌가 얼음이 얼어 송어가 물어도 입질 파악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3. 낚시대


얼음낚시용 낚시대가 있습니다. 길게는 약 100cm에서 짧게는 50cm 정도(더 짧을 수도 있습니다.)되는 짧은 낚시대가 있습니다. 얼음낚시에 사용한다고 해서 얼음낚시대와 아이스로드 또는 미니낚시대라고도 합니다.


이 낚시대를 구입하셔야 하는데요. 물론 기존에 있는 긴 민물대나 루어대도 사용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마커채비를 제외하고 지그헤드와 웜의 조합으로 하는 낚시는 아이피싱이 필요하기에 짧은 대가 좋습니다.


축제장에서도 얼음낚시대를 판매하기는 하지만 미리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좋습니다. 뭐 그렇다고 좋은 아이스로드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손맛을 진하게 느끼려면 좋은 낚시대를 구입하는 것도 좋겠지만 인터넷에 판매하는 6~8000원 정도의 낚시대도 손맛 좋고 튼튼합니다. 얼음낚시대 추천은 차후 다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지그헤드 + 웜 조합으로 송어낚시를 할 경우는 약간 하드한 M대나 MH대그리고 짧은 길이가 적당하며 마커채비는 UL나 L, ML대 긴 대가 적당합니다. 그 이유는 지그헤드 + 웜은 낚시대를 계속해서 떨어줘야 하는데 그 떨림이 지그헤드 + 웜에 제대로 전달이 되려면 조금 하드한 로드가 적당한 듯 합니다. 또, 송어가 바늘을 물어주는지 얼음구멍을 안으로 봐야하기에 짧은 로드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마커채비는 손맛을 위해서 조금 낭창한 로드가 적당합니다. 특히 찌나 마커를 보면서 채는 방식이기에 얼음구멍을 굳이 바라보지 않아도 되서 긴 로드가 좋습니다. 길면 길수록 손맛은 더욱 좋아지니까요.




4. 지그헤드


이미 글을 작성한 바 있는데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지그헤드는 골든 색상의 1/64온스 또는 1/32온스를 구입하면 됩니다. 다만 위 사진을 보면 같은 지그헤드인데 좌우측 모양이 약간 다른데요. 좌측의 지그헤드의 경우 웜을 끼우게 되면 웜 손상이 커지게 됩니다. 반면 우측 지그헤드는 바늘 사이즈가 일정해서 웜을 끼워도 채비 손상이 덜합니다. 물론 좌측의 지그헤드는 웜이 잘 빠지지 않을 수 있지만 송어 낚시를 하다보면 웜이 빠지는 일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웜 손상이 적은 우측 모양의 지그헤드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웜 가격이 정말 비싸거든요.




5. 웜


웜은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송어라는 녀석이 정말 변덕이 심합니다. 날씨에 따라, 시간에 따라, 그리고 알 수 없는 요인에 따라 그날 그날 잘 물어주는 웜이 다 다릅니다. 심지어 아침에는 화이트를 물다가 1시간이 지나서는 안물어서 채비를 꾸준히 교체해줘야 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이른바 학습이라는 것을 해서 몇번 화이트로 송어를 잡게 되면 그 후로 안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웜을 가지고 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그나마 올해 축제장에서 잘무는 웜을 추천하면 버클리사의 1인치 님프웜이 있습니다. 올해는 빙(최신 빙 말고 구형 빙)보다 이 님프웜을 더 잘 물어주는 듯 합니다. 특히 POS 색상이 올해는 참 잘 물어주는 듯 합니다. 다만 이 님프웜 POS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그래서 혹시 유사한 웜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ProAce(프로에이스)라는 잘 모르는 업체에서 유사한 님프웜을 팔고 있습니다. 가격도 1800원으로 버클리사 님프웜 7000원에 비해 많이 저렴합니다. 일단, 직접 필드에 나가서 test를 해보겠습니다. 괜찮으면 이 녀석으로 해도 될 듯 하네요.




6. 핫팩


핫팩도 정말 필요합니다. 특히 얼음판 위에서 낚시를 하다 보니 발이 무척 시립니다. 이때 붙이는 핫팩을 구매해서 발가락 끝에 붙여서 낚시를 하면 발도 안 시리고 좋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분 들은 목 뒤, 등, 아랫배에 붙이면 추위 없는 따뜻한 얼음낚시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요. 현장에서는 되도록 구매하지 마세요.


7. 시간개념


또 하나 중요한 준비물이 바로 시간 개념입니다. 사실 저처럼 송어축제장을 자주 방문하는 낚시인들은 9시 개장이면 7시부터 가서 줄 서 있습니다. 조금 극성맞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빨리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조금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송어는 대부분 가운데가 아닌 낚시터 테두리로 이동하기 때문에 예상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 위치로 가서 빠르게 낚시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조금 빨리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9시부터 낚시가 가능하다고 해서 9시까지 가면 주차 문제, 매표 문제 등으로 인해 입장은 더욱 늦어지게 되고 특히 송어는 낚시터를 딱 개방하고 초반 1시간 정도가 전체 시간에 비교하여 가장 활발한 입질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와서 초반에 낚시를 하는 것이 한마리라도 더 잡을 수 있는 확률이 생기게 됩니다.




8. 의자


낚시용 또는 캠핑용 의자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아이피싱의 특성상 머리 및 허리를 굽히고 낚시를 하게 되는데 이 경우 조금 하다 보면 허리에 큰 무리가 갑니다. 이때 의자에 앉아서 하시면 조금 더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송어낚시에 필요한 채비와 준비물을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준비물은 간단하게 좋습니다. 송어의 특성상 수시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포인트를 찾아야 하기에 준비물이 많으면 이동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간략하게 필요한 준비물만을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