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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작은데 시원하다! 이게 가능해? 블루필 초소형 미니헤드 휴대용 선풍기

작은데 시원하다! 이게 가능해? 블루필 초소형 미니헤드 휴대용 선풍기

엄청 작다. 우리가 익히 알던 휴대용 선풍기와는 완전히 다른 아주 작은 크기다. 손잡이 부분은 배터리가 들어가는 만큼 기존 휴대용 선풍기 사이즈와는 비슷할 수 있겠지만 헤드 부분이 정말 작다. 너무 작아서 과연 시원할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인 크기다. 그런데 사용해보면 꽤 시원하다. 

블루필 초소형 미니헤드 휴대용 선풍기

이 제품의 무게는 바나나 한개 보다 작은 107g이며 헤드 부분의 지름은 고작 6cm다. 정말 작고 가볍다. 작은 클러치나 파우치 등은 물론 주머니에도 쏙 들어간다.

더운 여름 손에 들고 열심히 사용하다가 갑자기 두 손 모두 사용할 일이 있을 때 들고 있던 선풍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블루필 미니헤드 휴대용 선풍기는 그냥 잠시 주머니에 넣어놓으면 된다. 쏙 들어간다. 또, 클러치나 파우치를 들고 나갈때는 어쩔 수 없이 휴대용 선풍기를 두고 나와야 할때가 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사실 사용할 때는 작던 크던 한쪽 손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작은 사이즈가 큰 장점이 될 수는 없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 쉽게 어디든 휴대할 수 있다라는 점이 크게 다가온다. 그렇지 않아도 헤드 부분이 커다란 기존 선풍기의 경우 가방에 넣어 다니기가 불편했는데 이 제품은 확실히 부담이 없다.

사용 중 떨어트리는 일이 없도록 기본 핸드 스트랩도 제공한다. 참고로 기본 구성품으로 선풍기 본체, 핸드 스트랩, 크래들, USB케이블, 사용설명서가 있다.

더욱이 시원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 작은 크기만은 아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 모터의 기술력을 탑재해서 작은 크기임에도 풍속 40km/h의 파워를 보여준다. 작은 헤드안에 담긴 강력한 드론 모터는 10,000rpm(분당 평균 회전수) 이상의 속도로 시원한 바람을 내뿜어준다.

또한, 공기 역학적으로 디자인된 팬은 바람이 흩어지지않고 강하게 뿜어져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이러한 특징 때문일지 혹은 헤드가 작기 때문일지 필자와 같이 큰 바위 얼굴의 경우 중앙부에는 무척 시원한 바람이 오지만 얼굴 주변부의 경우 조금 덜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선풍기와 얼굴간의 거리를 조절하면 해결될 문제이기는 하다.

아기바람, 약풍, 강풍, 초강풍 총 4단으로 되어 있어서 상황에 따라 바람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크래들을 기본 제공해서 사무실의 경우 책상에 놓고 거치형 선풍기처럼 사용할수도 있다. 크래들의 경우 4단으로 놓고 사용해도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고정시켜준다.

작은데도 오래간다!

30분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3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된다. 완충 후 초강풍으로 최대 5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아기바람 상태에서 최대 24시간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을만큼 꽤 오랜 사용시간을 보여준다. 물론 더 오래가는 휴대용 선풍기도 있지만 크기를 고려해봤을 때 크기 대비 상당한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는 녀석이다. 작아서 배터리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완성도, 디자인도 최고

중국산 제품과는 비교를 거부할 만큼 완성도가 탄탄하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미니멀 디자인은 꾸밈이 없음에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멋을 가지고 있다. 탄탄한 마감도와 깔끔하게 뽑아낸 컬러 역시 상당히 디자인에 신경썼음을 알 수 있다. 평범한 화이트와 블랙 그리고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핑크 컬러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핑크 컬러는 남자임에도 가지고 싶을 만큼 상당히 컬러를 잘 뽑아냈다.

또한, 과충전, 과온, 과전압, 과방전, 과전류 등등에 대비해 7종 보호회로 설계로 안전하게 만든 것도 장점이다. 이름 보를 중국산 제품의 경우 배터리 폭발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배터리, 전자파 KC 인증을 획득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해 쓰고 말 것이 아니라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쉬움도 있다. 바로 소음!

이 제품은 와디즈를 통해 8,198%에 이르는 펀딩을 달성했다. 그만큼 작은 크기 대비 강력한 풍속을 기대한 사용자가 많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펀딩 목표 달성 후 최근 구매자들에게 발송됐는데 소음과 관련해 일부 논란이 되고 있다.

소음없는 선풍기는 없다. 더욱이 풍속을 높일 수록 소음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막상 가지고 있던 기존 휴대용 선풍기와 비교해보면 그 소음이 유달리 크다고 할수는 없다. 다만, 2단에서 3단으로 풍속을 높일 때 소음이 급격히 커지며 그 소음이 일반 선풍기와 달리 드론 작동시 쉽게 접하는 웨엥~ 하는 고음역대의 소음이다보니 조금 더 거슬리는 듯 싶다. 익숙한 소음이 아닌 다른 소음이다보니 유독 심하게 느껴지는 듯 하다.

드론 모터를 탑재해서 작은 사이즈임에도 강력한 바람을 내뿜어준다는 장점을 취하는 대신 다른 선풍기와 비교해서 소음 크기는 비슷하지만 웽~하는 날카로운 소음이 동반된다는 단점을 얻게 됐다. 물론 이 소음을 잡으면 좋겠지만 글쎄 고작 2만원 이하의 제품에 강력한 바람에 작은 크기 여기에 소음까지 잡아주길 바라는건 조금 무리일 듯 싶다.

초점에 따라 만족도가 다를 블루필 휴대용 선풍기

디자인, 크기 그리고 시원함까지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췄다. 다만 여기에 소음이라는 아쉬움이 동반됐지만 분명한 장점이 있기에 그 장점이 나에게 크게 다가온다면 만족도는 높을 듯 싶다. 반면 다소 날카롭게 느껴지는 소음이 많이 거슬린다면 아쉽지만 다양한 장점을 포기하는게 맞을 듯 싶다. 

휴대용 선풍기는 이제 필수품이 됐다. 어디서든 쉽게 손에 혹은 목에 걸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찌보면 고작 휴대용 선풍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 역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제품의 등장은 꽤 반갑다. 디자인만 달라지는 선풍기가 아닌 기존 선풍기가 가진 아쉬움을 보안해서 더 오래가고 더 시원하게 하지만 더 작게 휴대할 수 있는 선풍기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당장의 아쉬움은 있을 수 있겠지만 펀딩 달성만큼 올 한해 좋은 성과를 이뤄내서 내년 또 달라진 휴대용 선풍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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