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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 컬럼

카카오톡 보이스톡 그리고 SKT의 요금인상?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카카오톡 보이스톡 그리고 SKT의 요금인상?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카카오톡이 보이스톡(VoiceTalk)이라는 mVoIP 기반의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4200만 회원을 가지고 있고 국민어플로 불리 우는 카카오톡을 통해 문자 뿐만이 아닌 음성통화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미 카카오톡 보이스톡 베타테스트 신청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아이폰의 경우 카카오톡 설정에 들어가면 보이스톡 테스트신청 카테고리가 형성 이를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카카오톡이 보이스톡(VoiceTalk)은 사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아시다시피 통신사의 압박에 의해 출시를 망설였던 듯 합니다. 카카오톡이 문자를 대체하게 되면서 이동통신사는 수익이 줄어든다며 카카오톡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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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카카오톡이 국민어플이 된 이후 많은 언론매체를 통해 카카오톡의 안 좋은 면을 부각시키곤 했습니다. 카톡 탓에 하루 종일 학교폭력, 살인사건도 카카오톡 때문 등 이상한 논리로 몰아가는 등 카카오톡의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톡이 보이스톡이라는 mVoIP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자 SK텔레콤은 발 빠르게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SK텔레콤은 “mVoIP은 이동통신사 음성통화를 대체하는 서비스로, mVoIP의 확산은 산업발전, 이용자편익, 국익 등을 저해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통시장의 투자여력 위축으로 인한 통신망 고도화가 저해되며 이통사 매출감소는 장기적으로 기본료 등의 요금인상과 투자 위축 등 서비스 품질이 하락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또한 해외 주요국 이통사의 경우 역시 mVoIP를 전면 차단하거나, 이를 허용하더라도 충분한 요금수준에서 부분 허용하며 mVoIP으로 인한 폐해 방지 및 이용자 편익간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하나 통신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글로벌 인터넷기업의 국내 음성통화 시장 무임승차로 국익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접입니다.

SKT가 말하는 것은 전파자원은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mVoIP 사용자가 늘어날 경우 데이터 품질이 낮아지고 이러한 불편함은 이동통신사가 전부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논리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음성통화 사용 감소로 인하 수익저하까지 말이죠. 일반적인 데이터 사용일 경우 속도가 저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보이스톡과 같은 통신 기능의 경우 버터링과 통화 종료 등으로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통신망에 대한 과부하를 우려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망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는 지금, 막연히 통신사의 꼬장이라고만 할 수도 없는 문제이긴 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나올 수 있는 논리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들의 행위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카카오톡 그리고 보이스톡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거의 대부분 이동통신사에서 내놓은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 LTE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며 LTE 요금제는 무제한 요금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우선 LTE의 경우 무제한도 아닌 상황(3G 역시 무제한이 아닌 요금제도 있습니다.)에서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는 mVoIP를 사용한다고 했을 때 내가 내고 사용한 데이터를 내 마음대로 사용하겠다는데 왜 이동통신사가 요금을 인상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LTE를 내 돈을 내고 사용하는데 이 데이터에 맞게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사용하건 유튜브로 영화를 보건 그건 요금을 낸 사용자의 몫입니다. 만약 정해진 LTE 데이터 용량을 다 사용하지 못한다고 이동통신사가 요금을 돌려주는 것도 아니고 이월 되는 것도 아닌 지금 내가 낸 요금으로 내가 원하는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 이야긴지 무척 궁금합니다. 또한, mVoIP가 오직 3G나 LTE 통신망뿐만 아니라 WiFi 상에서도 사용하는 만큼 그들의 논리는 그저 내 밥그릇 챙기기에 걱정이 많아 보일 뿐입니다.

이미 LTE 요금제의 경우 3G 무제한으로 인해 통신사 입장에서 문제점으로 나타났던 것을 감안하고 요금을 인상했다라는 점과 국익이나 이용자의 편의 등 소비자가 아닌 오직 기업의 이상한 논리로 혼란 시키려 한 점 그리고 사용자들의 사용 데이터에 대한 자유를 빼앗으려 한 점 등은 분명 비판을 받아도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SK텔레콤에게 있어 SKT의 이익이 국익인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SK텔레콤은 과연 mVoIP에 대해 모르고 있었을까요? 마이피플이나 그외 다양한 어플에서 이미 mVoIP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민어플로 불리우는 카카오톡이 언제든 mVoIP를 들고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었을까요? LTE 요금제를 만들어 낼 때 이러한 고민도 없이 내놓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무제한 요금제도 내놓지 않았고 말이죠.

진정한 국익이 무엇인지를 다시 번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SK텔레콤의 이익이 늘어나서 자기들이 배부르면 나라에게 보탬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그렇다고 수익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여전히 배당금을 줄만큼 수익을 경신하고 있는 지금 이들의 말에 딴지를 걸수 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