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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1)
위험한 도전 하지만 반가운 만남. LG Watch W7 첫 만남의 느낌은?

위험한 도전 하지만 반가운 만남. LG Watch W7 첫 만남의 느낌은?

하이브리드라는 말이 마냥 좋은 말은 아니다. 양쪽 모두의 장점만을 가지고 온 것이라면 베스트겠지만 단점만을 가져오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LG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워치 W7 역시 하이브리드라는 말이 붙었다. 하이브리드라는 수식어가 붙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워치페이스를 통해 구현되는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와 달리 W7은 시침과 분침 즉, 시계 바늘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W7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점만을 잘 가져왔을까?

'스마트' 워치, 스마트 '워치' 

이제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에서 벗어나 멋을 내는 일종의 악세사리에 가까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시간을 알려주는 본연의 역할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시계 역시도 조금씩 진화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다양한 알림 정보를 확인한다거나 피트니스 용으로 활용하는 등 조금 더 활용범위를 넓힌 스마트 워치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마트워치가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면서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스마트'에 초점이 맞춰진 시계인지 아니면 스마트 '워치'에 초점이 맞춰진 시계인지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전자는 다양한 센서 및 기술을 탑재해서 스마트폰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만큼 많은 기능을 구현해내는 제품으로 시계이기는 하지만 그저 손목에 있어서 워치라고 붙여졌을 뿐. 스마트 기능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스마트한 기능 중 일부 기능만을 탑재하고 오히려 시계 본연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고자 한 제품 역시 등장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일부 기능의 정의를 어떻게 정하느냐 혹은 소비자 원하는 그 기준이 어디냐에 따라 이 제품의 평가는 극과 극을 오갈 수 있다.

LG Watch W7 위험한 도전 하지만 반가운 만남

그래서 LG Watch W7의 등장은 다소 '위험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이도저도 아닌 제품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스마트 '워치'를 원했던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애플, 삼성으로 대표됐던 스마트워치 시장에 또 하나 선택지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소프로드 무브먼트

이 LG워치 W7를 평가하려면 그 특징 먼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다. 스위스 시계부품 제조업체인 소프로드(Soprod)사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시계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세이코 혹은 ETA 무브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ETA가 자사 그룹인 스와치 그룹외에는 무브먼트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내걸면서 많은 시계 메이커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무브를 만들거나 대체 무브로 셀리타, 칼리버 그리고 소프로드 무브를 그 대안으로 채택하고 있다. 최근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이로인해 많이 성장하게 된 업체가 바로 소프로드사다.

스펙을 간단히 살펴보면 1회전 240스텝의 고정밀 기어를 채택했으며 3초 1회전의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다. MCU를 내장 독립적으로 시계를 구동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또, 이 소프로드 무브먼트를 탑재함으로써 배터리 방전시 스마트워치는 꺼져도 최대 3일 동안 시간 확인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스마트워치와는 분명 차별화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또, 아예 스마트 기능을 최소화하고 오직 시계 기능만을 쓸 경우 최대 10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저스트워치 기능도 탑재했다. 물론 일반 스마트워치 역시 블랙 화면에 시계바늘만 보이도록 하는 절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는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한 것이며 W7은 실제 무브먼트라는 차이가 있다. 서로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확연히 다르다.

정리해보면 스마트워치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경우 2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만약 아날로그 시계만으로 활용할 경우 최대 10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아날로그 시계만 사용할꺼면 굳이 이 제품이 아닌 내가 원하는 시계를 구입할 것 같긴하다.

크로노그래프 3개 물리버튼

측면을 보면 총 3개의 버튼이 있다. 가운데는 회전이 되는 용두이며 이 용두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위 아래로 스와이프 할 수 있다. 아래로 돌리면 상단에서 설정 화면이 나오며 위로 돌리면 다양한 알림 정보가 나타난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나침반, 스톱워치, 타이머, 기압계, 고도계, 무브먼트 보정 등이 있는 마스터툴즈 기능을 실행한다. 또 길게 누를 경우 위에 소개한 저스트워치 기능을 설정 또는 해제할 수 있다.

<위 버튼 누르기 전>

그리고 위 버튼은 조금 독특하다. 기본적으로 화면을 무브먼트가 가리기 때문에 알림 내용 확인시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이에 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화면에 나타나는 문자 등 알림 내용이 어떻게 보여지는냐에 따라 시침과 분침이 알아서 이동해서 가리는 것을 최소화해준다.

<위 버튼 누르기 후>

예를들면 위 아래쪽으로 문자가 있으며 9시 방향으로 시침과 초침이 이동해서 글자가 가리는 것을 최소화하며 아래쪽에 있을 경우 12시로 이동해서 아래쪽 글이 잘 보이도록 해준다.

진짜 시계 다운 디자인

'스마트' 워치는 당연히 스마트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이에 맞는 디자인으로 구현되어야 했다. 하지만 LG워치 W7은 말 그대로 시계답게 생겼다. 무브먼트에 크로노그래프 시계에서 사용하는 3개의 물리버튼 그리고 화면 테두리 쪽으로 배열된 숫자들은 누가봐도 리얼 시계다. 측면과 후면 모두 메탈소재로 되어 있어 저가 제품의 느낌은 완벽히 사라졌으며 상당히 고급진 느낌이 물씬 풍긴다.

여기에 어떤 워치 페이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의 제품으로 변화하는 건 스마트 워치이기에 가능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총 14만개가 넘는 워치페이스에 시침과 분침까지 내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기에 개성있는 나만의 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역시 특징이다. 물론 일반 스마트워치도 다 되는 기능이지만 무브먼트 존재 유무가 보여주는 임팩트는 시각적으로 상당히 다르다.

후면 디자인에 맞춰 충전크래들에 올려놓으면 충전이 된다. 충전 케이블 규격은 USB C타입으로 최신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너무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22mm 표준밴드를 적용해서 쉽게 스타일에 맞춰 교체할 수 있다. 다만, 시계에 무게를 둔 W7인데 러버 소재의 시계줄은 조금 안이한 선택이 아니었나 한다. 기본적으로 가죽 소재의 밴드를 제공했으면 더욱 고급스런 느낌과 시계다운 존재감을 내비칠 수 있었지 않을까 한다. 시계줄만 바꿔도 인상이 확달라지는 만큼 조금만 더 신경썼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내 첫인상으로는 합격!

공짜로 받았기 때문이 아니다. 필자의 경우 다양한 기능들이 있었던 기존의 스마트워치도 전화가 오는걸 안다거나 알림 내용을 확인하는 정도로 그 쓰임새가 국한되어 있었다. 워치페이스 역시 초반에 반짝 열심히 바꿔가며 사용했지만 결국 가장 마음에 드는 워치페이스 하나만을 사용하곤 했다.

피트니스 기능? 운동 안한지 10년은 된 듯하다. 하루 얼마나 걷는지 정도의 기능은 쓰지만 그외 기능은 사실 거의 쓰지 않았다. 즉, 내 쓰임새 내에서는 오히려 리얼 시계에 가까운 그러면서도 기본적인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W7이 나에게는 더 적합한 제품이 맞다.

하지만 GPS 기능이나 심박측정 등 피트니스 기능을 더 원하는 이들에게는 전혀 선택지에 포함되지 않을 제품이다. 결국 LG Watch W7은 호불호가 확실한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 듯 싶다.

뭐 일단 첫인상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더 오랜시간 써보고 난 후 자세히 적어볼 예정이다. 아윌비백

* 본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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