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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 족쇄에 갇히다. 가격은 더하고 확장성은 쏙 뺀 애플 맥북프로

가격은 더하고 확장성을 쏙 뺀 새로운 애플 맥북프로 공개

애플의 성장은 레거시를 없애는 과감한 시도로 이어져왔습니다. 단순히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새로운 대안을 내놓으며 사람의 비판을 찬사로 바꿔냈습니다. 물론 이런 시도가 항상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애플의 이러한 결정들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애플이니까라며 수긍하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며 사용하는 유저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하구요.

 

 

이번에는 맥북프로(MacBook Pro)

이런 애플이 이번에 새로운 맥북프로를 선보였습니다. 4년만의 메이저 업그레이드이기에 어떤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우리를 설득해줄지 무척 기대했었는데요.

 

 

더욱이 하루 앞서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스튜디오와 서피스 다이얼을 공개하며 한껏 기대감을 높여주었습니다. MS에 서피스 다이얼이 있다면 과연 맥북프로에는 어떤 Something new가 있을까요?

맥북프로 터치 바(Touch Bar)

키보드 위쪽에 항상 자리하고 있는 ESC 그리고 다양한 Fn 키를 과감히 들어내고 이 자리에 OLED 터치 바를 담아냈습니다. 즉, 모니터와 함께 키보드에 또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담기게 됐습니다. 마치 LG V10과 V20에 담긴 세컨드디스플레이처럼 말이죠.

이 터치바를 통해 기존 ESC와 Fn키를 활성화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볼륨조절, 밝기, 음악/영상 플레이 버튼으로 활용 또는, 키보드에서 아이폰 또는 페이스타임 전화를 터치바를 이용해 받을 수 있습니다. Pages, Keynote 등에서 팔레트를 선택하고 텍스트 등에 컬러를 지정할 수도 있고요.

즉, 기존 하드웨어 키보드의 경우 기능이 제한적이 었다면 터치바를 탑재하면서 여러가지 기능 구현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익숙해진다면 그 사용성 측면에 있어 확실히 개선될 듯 합니다. 일단, 애플 프로그램만으로도 충분한 사용성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 이상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서피스 다이얼과 마찬가지로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범위를 최대한 넓혀나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터치바를 눌렀을 때의 느껴지는 감도, 피드백 등이 사용성 측면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데요. 이 부분 역시 실제 평가가 나와야 정확한 판단이 설듯 합니다.

개발자 분들의 경우 ESC, Fn 키를 많이 사용할텐데요. 아무리 터치 감도를 개선한다 해도 실제 하드웨어 버튼의 감촉을 제공하기는 힘들듯 하니까 말이죠. 물론 그 이상의 편리함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확 달라질 듯 합니다.

터치ID

지문인식 센서인 터치ID 역시 탑재됐습니다. 이미 아이폰에서 검증받은 2세대 터치ID를 탑재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이상 논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맥북프로 디자인

사실 애플 맥북의 디자인은 한때 다른 노트북 제품들의 레퍼런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뛰어난 디자인임을 안팎으로 인정받았는데요. 다만, 약 4년 동안 큰 변화없이 출시되었던 맥북프로이기에 이번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물론 앞서 설명한 터치바와 터치 ID 그리고 2배 가량 넓어진 트랙패드 등 세부적인 변화의 폭은 많지만 전체 틀을 구성하는 바디 디자인을 큰 변화없이 출시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라고 꼽을 수 있다면 실버 색상으로만 출시하던 맥북프로에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가 추가되었다는 정도라 할까요? 그 외 더 얇아지고 전체적인 사이즈나 무게가 약간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3.5mm 제거보다 더 놀라운 USB A 포트 제거

오히려 후퇴한 부분이 더 많습니다. 우선 애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상판 애플 로고에 불빛이 흘러나오던 라이팅 기능은 빠졌습니다. 또한, USB-A 포트와 HDMI, SD 슬롯이 제외됐으며 맥세이프 역시 뉴 맥북과 마찬가지로 제외됐습니다. 맥북 프로까지 맥세이프가 빠지면서 맥세이프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여전히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USB A포트를 제거하는 대신 모든 포트를 USB Type C를 탑재했는데요. 이로 인해 안타깝게도 맥북프로를 통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충전이나 연결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 물론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별도 비용을 내고 충전이 가능한 케이블을 구매하거나 젠더를 구입해야겠죠. 꽤 비싼 비용을 내고 말이죠. 확장성은 대폭 다운그레이드 됐습니다. 물론 USB C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이폰에서도 지원하지 않는 USB C 4개만을 달아버린건 아무리 레거시 척결의 대장이라 불리우는 애플이지만 너무 과감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더구나 13" 엔트리 모델은 그나마 USB C가 2개입니다.

굳이 USB-C로 모두 탑재하면서 좋아진 점을 찾자면 어느 곳에 꽂아도 충전이 된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맥북프로 스펙

기본적인 스펙은 위 사진을 통해 보시면 됩니다.

우선 13형 맥북프로는 3가지 모델로 인텔 6세대 코어i5와 인텔 Iris Graphics 540/550을 탑재했으며 8GB RAM, 256/512GB PCle SSD를 제공합니다. 15형 맥북프로는 3가지 모델로 인텔 코어 i7과 Radeon Pro 450, 16GB RAM, 256/512GB PCle SSD를 탑재했습니다.

일단 가격이 확실히 비쌉니다. 애플이라는 이름이 주는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성능대비 가격이 꽤 창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그렇고 왜 이렇게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라데온450에 256GB SSD를 탑재했는데 국내 가격으로 대략 300만원입니다. 라데온450은 GTX960M 혹은 970M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 듯 한데요. 애플이 밀고 있는 그래픽 엔진들이 대부분 AMD에 최적화 되어 있어서인지 라데온에 너무 깊이 발을 담은 듯 합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13인치 2560 x 1600, 15인치 2880 x 1800 해상도는 이전 제품과 동일하지만 밝기가 300니트에서 500니트로 밝아졌으며, sRGB 대비 25% 더 풍부한 색상인 'P3(넓은 색영역)'와 67% 더 높아진 명암비를 지원합니다.

맥북프로의 또 한가지 장점이라면 SSD 속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서피스도 그렇고 일반적인 노트북 SSD 성능이 상당히 별로였는데요. 애플은 이전부터 MLC를 탑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를 제공해왔습니다. 이번에도 상당히 빠른 속도를 제공합니다.

키보드의 경우 2세대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적용했는데요. 기존 1세대 버터플라이의 경우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과연 어느정도 개선이 되었을지 궁금해지네요.

 

맥북프로 가격

우선 13인치 맥북프로의 경우 엔트리 모델은 터치바와 터치ID가 없습니다. USB C타입도 2개 뿐이구요. 하지만 가격은 189만원입니다. 터치바와 터치ID 그리고 256SSD를 탑재한 13인치 맥북프로는 229만원, 512GB SSD 모델은 249만원입니다.

15인치 모델은 두모델 모두 터치바와 터치ID를 탑재했으며 256GB SSD 모델은 299만원, 512GB 모델은 352만원입니다.

다른 이유로 추천 못할 뉴 맥북프로

4년만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된 맥북프로이기에 거는 기대감이 상당히 컸습니다. 그리고 일부 이에 보답하듯 참신한 터치바를 등장시켜주었구요. 하지만 이뿐이었습니다.

가격도, 확장성도, 성능도 어느것 하나 만족시키지 못한 맥북프로는 더이상 추천하기 힘든 제품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우리나라 환경에 잘 맞지 않아도 기기 자체의 완성도를 고려해 추천을 해왔는데요. 이젠 맥북프로 기기 자체로도 불편한 점들이 많아지면 더이상 추천을 하지 못할 듯 합니다. 더욱이 처음 맥북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말이죠.

이 점을 생각해보면 애플은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려는 마음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더구나 기존 애플의 헤비유저들 조차도 더이상 익스큐즈 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글쎄요. 혁신 혹은 변화, 레거시 제거에 너무 압박을 받은건 아닐까요? 아니면 악세사리 장사에 너무 열을 올린 걸까요? 아쉬움에 아쉬움만 더해진 맥북프로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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