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도 높은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는다면? 로지텍 K375S 사용후기
키보드 버튼 하나로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다시 '태블릿'으로 자유롭게 오고가는 키보드가 있다. 더욱이 윈도우, iOS, Mac, 안드로이드 등 모든 운영체제와 연결되며 숫자키까지 있는 풀사이즈 키보드로 한대가 아닌 여러 디바이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지금에 딱 맞는 키보드다. 바로 로지텍 K375S에 대한 이야기다.
로지텍 K375S
유선키보드와 마우스만 사용하던 내가 최근 무선 제품을 찾고 있었다. 선이 주는 불편함과 함께 조금 더 깔끔한 데스크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던 중 눈에 띈 제품이 바로 K375S다. 현재 로지텍에서 출시되고 있는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라인업은 총 4종으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포터블 키보드 K380, 휴대가 가능한 데스크탑용 키보드 K480 그리고 고사양 데스크탑에 적합한 K780이 있으며 여기에 오늘 소개할 K375S가 포함된다.
K375S는 K780보다 조금은 저렴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키보드 형태에 가까운 데스크탑 전용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K375S 최고의 장점! 이지스위치
개인적으로 이 제품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기능 때문이다.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하면 가장 먼저 대표되는 것이 이지스위치 기능이다. 이 제품의 좌측 상단을 보면 다른 키패드와 달리 색이 다른 3개의 키패드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이지 스위치 기능을 담당하는 키패드로 총 3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며 이 버튼을 통해 자유롭게 해당 기기로 넘나들 수 있다. 당연히 1번은 유니파잉 수신기를 USB포트에 꽂은 PC와 연결이 되며 나머지 2번과 3번은 연결하고 싶은 제품과 블루투스로 이어주면 된다.
기본적으로 PC USB에 유니파잉 수신기를 꽂아주면 자동으로 1번에 연결된다. 그리고 2번에 갤럭시노트8을 연결하고 싶다면 2번을 길게 눌러주면 LED가 빠르게 점멸한다. 이 때 스마트폰 블루투스 설정을 통해 K375S를 연결해주면 된다. 3번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다.
즉, 기본적으로 데스크탑은 USB 유니파잉 수신기를 통해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2번과 3번은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다. 심지어 상당히 빠르게 이동한다. 버튼을 누르고 약 1~2초면 바로 연결이 되어 사용이 가능했다.
참고로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는 기본 최대 6대까지 로지텍 유니파잉 디바이스와 연결할 수 있다. 즉, PC USB에 여러 수신기를 꽂아줄 필요없이 한개만 꽂아두면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다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게 왜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직장인들에게는 무척 중요한다. 카카오톡 등 메신저 앱을 설치할 수 없는 회사가 있다. 이 경우 스마트폰으로 일일이 답장을 입력해야 하는데 불편하다. 데스크탑으로 업무를 하다가 카톡을 보내야 할 상황이 오면 2번 버튼을 눌러 바로 스마트폰과 연결, 로지텍 키보드로 빠르게 타이핑해서 보낼 수 있다. 써보면 알겠지만 정말 편리하다.
집에서 마찬가지다. 모든 식구가 같이 사용하는 PC의 경우 카톡 등을 설치하기가 망설여진다. 이때 이지스위치를 이용하면 굳이 PC에 카톡 등 메신저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어떤 OS 든 한영 전환도 OK!
당연히 K375S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맥(Mac) 등 어떤 운영체제의 제품이건 다 연결된다. 전혀 가리지 않는다. 편식하지 않는 고른 식성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다.
또한, 간혹 한영 전환이 잘 안되는 키보드가 있어서 이 부분도 고민일 듯 싶은데 때문에 당연히 잘된다. 윈도우야 기본 '한영 버튼'을 누르면 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경우 'Shift+Space bar'를 동시에 누르면 전환이 된다.
iOS나 맥(Mac)은 'Alt/cmd + Space bar'로 전환이 가능하며 Caps Lock 버튼을 눌러 빠르게 한영을 전환할 수도 있다.
거치대로 더욱 편리하게!
재미있게도 이 로지텍 K375S에는 거치대가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다. 여러 디바이스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거치대를 기본 제공한다.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데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등을 거치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홈 버튼 등을 고려해 스마트폰의 전면 하단부에 해당하는 부분이 살짝 파져 있는 것도 로지텍만의 센스라 할 수 있다.
기본 구성품이지만 안정감 있게 제품을 받춰준다. 생각보다 가벼워서 조금 불안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 걱정 따위는 할 필요가 없었다.
키맵핑도 내맘대로!
전용 프로그램인 '로지텍 옵션'을 PC 설치해서 F4~F6번 그리고 Home, Page Up, Page Down 키를 내가 원하는 기능으로 바꿀 수 있다.
중요한 키감과 소음은?
이 부분은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기에 무조건 좋다 혹은 나쁘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 싶다. 더욱이 필자는 지금까지 약 10년간 쭉~ 마이크로소프트 유선 키보드를 사용해왔기에 이에 익숙해져 있어서 최근 사용한 K375S이 아무래도 어색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사용한 키보드는 키스트로크가 높아 깊숙히 눌러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오래 타이핑하면 아무래도 피로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강한 반발감으로 명확한 피드백을 준다는 장점이 있었다.
반면 멤브레인 방식의 K375S는 키스트로크가 낮은편으로 가볍게 타이핑할 수 있어서 손가락에 무리가 가진 않았다. 여기에 예상보다 좋은 반발력을 선사해서 이전 제품 만큼은 아니지만 준수한 피드백을 준다. 다만, 눌렀을 때 타격감이 명확하지 않다. 약간 덜 눌리는 느낌 혹은 그 힘이 분산되는 느낌이랄까? 소음을 최소화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닐까 싶은데 확실히 초반 뭔가 어색했다. 물론 이는 이전 제품과의 비교에 의해 느껴지는 부분일 수 있다.
소음은 적은 편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무소음은 아니기에 독서실, 도서관 같은 곳에서 자유롭게 타이핑하기에는 조금 눈치가 보인다. 물론 지금 사용하는 녀석에 비하면 이 K375S는 거의 속삭이는 수준이다.
또한, 키피치는 좁지만 키 하나하나의 크기는 상당히 넓어 오타율은 적었다. 데스크탑 키보드라고 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높은 활용도 만큼 만족도 높은 키보드
여러 기기를 손 쉽게 오갈 수 있는 편리함은 정말 높은 활용도를 제공한다. 여기에 숫자키와 다양한 기능키까지 모두 갖춰져 있어서 메인 키보드로 손색이 없으며 준수한 키감과 낮은 소음은 익숙해지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충분히 이 시간을 감내할 만큼 만족스럽다.
사실 다른 것 다 필요없이 PC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이 제품은 만족하며 쓸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리뷰로 잠시 대여 받은 이 제품을 대신할 K375S를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다. 키감에 그리 민감한 편은 아니어서 편리성과 활용성이 높은 이 녀석을 선택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K37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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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로지텍으로부터 제품 체험의 기회 및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